브로치는 코스튬에 장착 가능한 소켓 아이템이다. 장착 가능한 부위는 머리, 상의, 장갑, 하의, 신발 5곳으로, 브로치를 장착해 부족한 스탯을 보충하거나 유저가 원하는 스탯을 올릴 수 있다. 브로치는 3가지 테마와 3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테마와 유형이 같더라도 다양한 종류의 옵션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브로치들 중 도대체 어떤 브로치를 착용해야 할까?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루키A 계급 캐릭터들이 실제 착용한 브로치를 바탕으로 브로치 세팅 방법 중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는 브로치는 어떤 것일까?


■ 세트 옵션은 치명타 확률 확보가 1순위

한 부위에 테마와 희귀도가 같은 브로치를 3개 착용하면 브로치 옵션 외에 세트 옵션을 추가로 얻는다. 세트 옵션은 장착한 브로치의 테마와 코스튬 부위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고 착용한 브로치의 희귀도가 높을수록 세트 옵션 수치가 증가하며, 기가 등급부터 새로운 옵션이 추가되는 경우도 있다.

유저들의 부위별 브로치 테마는 어느 정도 일정한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머리 부위에 FOT, 상의 부위에 BSK, 나머지 세 부위에는 SD 테마 브로치를 장착하고 있었다.

현재 브로치 세트 효과로 치명타를 올리는 방법은 머리 부위에 FOT, 상의 부위에 BSK, 신발 부위에 SD 테마를 장착하는 것이다. 단, 머리 부위와 신발 부위에서 치명타 확률 옵션을 얻으려면 기가 등급 이상 브로치를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유저가 같은 테마를 선택하는 것은 아니었다. 현재 최종 아이템인 '디스오더즈' 장비 파밍을 마쳐 항상 치명타가 발동할 정도로 치명타 확률을 올린 유저들의 경우, 세트 옵션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브로치 옵션을 자유롭게 선택하기도 했다.

▲ (머리 FOT, 상의 BSK, 신발 SD) 세트 옵션으로 치명타 확률을 챙길 수 있는 부위와 테마

▲ 치명타 확률이 오르는 브로치 세트 효과


■ 많은 유저가 선택하는 테마별 브로치 세팅

부위별 테마뿐만 아니라 각 브로치에도 '정석'이라고 할 만한 세팅이 존재한다. 보통 같은 슬롯에 장착했을 때 메이즈 플레이 효율이 좋은 브로치가 이 세팅에 포함된다. 이런 브로치들은 유저들의 수요가 많고, 경매장에서 다른 브로치들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다음은 만치명을 달성하기 전/후 많은 유저들이 선택하는 브로치 세팅 예시다.

- 만치명 달성 이전 캐릭터 브로치 세팅 예시

SD - 멜터 / 노틸러스 / 랩터, 스위프트
BSK - 럼블, 와일드 보어, 티그리스 / 노틸러스 / 엑스터시, 랩터, 스위프트
FOT - 도미네이트 / 스트롱홀드 / 리트리트, 스나이프

- 만치명을 달성한 캐릭터 브로치 세팅 예시

SD - 멜터 / 노틸러스, 일루젼 / 랩터, 스위프트
BSK - 멜터 / 노틸러스, 프로보크, 블러프 / 엑스터시, 랩터, 스위프트
FOT - 벙커버스터 / 스트롱홀드 / 리트리트, 스나이프


장비 상태와 브로치 테마에 따라 세팅은 조금씩 달라지지만, 위의 예시에서 장착한 브로치들의 공통점은 '빠르고 쾌적한 메이즈 플레이'가 목적이다.

SD 브로치 세팅은 만치명 전후로 크게 다르지 않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공격형 브로치로 적 방어도 관통 옵션을 보유한 '멜터'를 선택했다. 방어형 브로치는 피해 감소 : 보스/네임드 옵션이 있는 '노틸러스'를, 기능형 브로치는 적중 시 5% 확률로 5초간 슈퍼아머 파괴력이 증가하는 '랩터'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위프트'는 전투지역에서 이동 속도가 증가하는 브로치다. 이동 속도 옵션은 대미지 상승과 관련이 없지만, 이동 구간이 긴 메이즈에서 이동 시간을 단축하거나 빠른 이동 속도로 공격하기 좋은 위치를 잡을 때 도움이 된다.

▲ SD 테마 세팅의 교과서, 멜터 / 노틸러스 / 랩터


BSK 테마는 만치명 달성 전/후로 브로치 선택이 조금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현재 최종 장비를 파밍할 수 있는 메이즈 '알터 오브 보이드' 매니악 난이도(이하 보니악)에서 보스에게 대미지를 제대로 입히려면 최소 적중도 1,500이 필요하다.

만치명을 달성하지 못한 캐릭터, 그중에서도 첫 캐릭터가 최종 콘텐츠에 갓 입문할 때는 권장 적중도를 갖추기 어렵다. 따라서 공격형 BSK 브로치 중에서 적중도가 대폭 상승하는 '럼블', '티그리스', '와일드 보어' 중 한 가지를 선택한다. 세 가지 브로치는 각각 페널티로 방어도 %, 최대 HP %, 회피도가 감소하는데, 보통 페널티를 받아도 보니악 플레이에 문제가 없는 브로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능형 브로치는 SD처럼 랩터나 스위프트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적 처치 시 5초 동안 적의 방어력이 감소해 대미지 상승에 큰 도움을 주는 '엑스터시'를 착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 적중도를 보충하기 위한 BSK 세팅 예시


만치명을 달성한 경우에는 공격형, 방어형 브로치 선택에 차이가 있었다. 디스오더즈 장비 파밍이 끝나면 상당히 높은 적중도를 갖추게 된다. 따라서 공격형 브로치 자리에는 적중도 브로치 대신 '멜터'를 장착해 방어력 관통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만약 기어를 높은 수치로 강화해 생존력까지 확보했다면, 방어형 브로치에서도 화력을 올리기 위해 노틸러스 대신 피격 시 30% 확률로 5초 동안 치명타 피해가 상승하는 '블러프' 또는 회피 시 30% 확률로 5초간 공격력이 증가하는 '프로보크' 등을 선택했다.

단, 프로보크 브로치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피격 시 회피 판정을 받아야 하므로 회피도를 올려야 한다. 그러므로 프로보크 브로치를 장착할 때는 피격 시 15% 확률로 회피도가 증가하는 SD 테마의 '일루젼' 브로치를 함께 장착하는 경우가 많다.

▲ 장비 파밍이 어느 정도 끝난 후 BSK 세팅 예시


FOT 테마의 방어형, 기능형 브로치는 만치명 달성 여부와 관계없이 대부분 비슷했다. 우선 방어형 브로치는 최대 HP가 % 단위로 증가하고 회피도가 감소하는 '스트롱홀드'를 주로 선택한다. 스트롱홀드는 최대 HP가 일정 % 증가하고 회피도가 감소하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브로치에 명시된 최대 HP의 증가량은 장비를 아무것도 장착하지 않았을 때 캐릭터의 최대 HP를 기준으로 한다. 따라서, 캐릭터마다 브로치 효과로 증가하는 HP 수치는 다르다.

스트롱홀드와 비슷한 옵션을 가진 브로치는 '아틀라스', '램파트', '스테이'가 있다. 이 브로치들은 최대 HP 증가량이 스트롱홀드와 같다. 그리고 페널티로 회피도 대신 이동 속도, 공격 속도, 적중도가 감소하므로 유저의 취향에 따라 스트롱홀드를 대체할 수 있다.

기능형 브로치 선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첫 번째는 회피기 사용 시 5% 확률로 체력을 최대 체력의 % 단위로 회복하는 '리트리트'다. 공격을 피하기 위해 회피기를 자주 사용하는 소울워커의 특성상 리트리트의 최대 체력 비례 회복 옵션은 생존에 큰 도움이 된다.

두 번째는 스킬 사용 시 10% 확률로 SG를 회복하는 '스나이프'다. 공격 시가 아닌 스킬 사용 시 확률로 효과가 발동하는 점은 아쉽지만, 옵션이 발동하면 SG 관리에 여유가 생겨 특수 눙력을 사용할 시간에 주력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격형 브로치는 만치명 달성 전/후로 선택이 나뉘는 모습을 보였다. 만치명 달성 이전에는 치명타 확률을 올리는 대신 회피도 감소 페널티가 있는 '도미네이트'를 주로 장착하며, 만치명을 달성한 경우에는 적 방어도 관통을 올려주는 '벙커버스터'를 선택한다.

▲ 넷 중에서 원하는 브로치를 사용하면 된다

▲ 기능형 FOT 브로치는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

▲ 만치명 여부에 따라 선택이 갈리는 공격형 FOT 브로치


■ 스킬 난사를 위한 쿨감 세팅! '인라이튼 + 스나이프'

인라이튼 + 스나이프는 치명타 확률과 함께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옵션까지 고려하는 유저들이 선택하는 후반 세팅이다. '인라이튼'은 스킬 사용 시 2% 확률로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는 기능형 SD 브로치다. 그리고 '스나이프'는 스킬 사용 시 10% 확률로 SG를 회복하는 기능형 FOT 브로치로, 두 브로치는 모두 스킬 사용 시 일정 확률로 효과가 발동한다.

공격력과 치명타 확률, 치명타 피해 및 적중도를 일정 이상 갖춘 캐릭터가 대미지 자체를 높일 방법은 거의 없다. 하지만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옵션을 확보해 스킬 사이클을 빠르게 돌리면 시간당 대미지 효율을 크게 올릴 수 있다.

여기에 인라이튼의 옵션이 발동하면 모든 스킬의 쿨타임이 추가로 감소해 주력기를 자주 사용할 수 있다. 스킬을 사용할 때 소모되는 SG는 스나이프의 회복 옵션으로 어느 정도 보충이 된다. 여기에 디스오더즈 장비의 세트 옵션이 가미된다면 전투 중 특수 능력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SG 관리가 수월해진다.

▲ 뒤로 갈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옵션

▲ 인라이튼은 발동 확률이 낮지만, 효과는 상당히 좋다


■ 여유로운 스태미나 = 안전한 플레이! '비거 + 리치'

비거와 리치의 옵션은 스태미나와 연관이 있다. 비거는 장착 시 최대 스태미나가 증가하는 방어형 SD 브로치, 리치는 적중 시 2% 확률로 스태미나를 고정 수치만큼 회복시켜주는 기능형 SD 브로치다.

비거 + 리치 세팅의 주목적은 스태미나 관리로, 안전한 플레이를 추구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한다. 최대 스태미나를 늘리는 비거는 % 단위로 스태미나를 회복하는 패시브 아카식 '매기도 메이커 MKII'와 시너지 효과가 뛰어난 편이다. 여기에 리치로 스태미나를 추가 회복하면 여유로운 스태미나로 인해 평소보다 회피를 많이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안전한 플레이와 회피 캔슬을 통한 DPS 증가의 원동력이 된다.

▲ 각종 세트 옵션과 비거로 스태미나 최대치를 늘리고

▲ 스태미나 회복 수단까지 갖추면 안정감이 상승


■ 방어도가 충분하다면 보니악 장판과 상성이 좋다? 방어형 브로치 3종 소개

알터 오브 보이드(이하 보이드)의 보스 공허의 요르하카는 3페이즈 이후 지속 대미지를 입히는 장판을 생성한다. 이 장판은 보스를 처치할 때까지 사라지지 않는다. 방어도가 낮은 캐릭터에게는 위협적인 패턴이지만, 강화 수치가 높은 기어를 보유해 지속 대미지를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다면 적절한 브로치 세팅으로 장판 피해를 공격력 증가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장판 패턴과 상성이 좋은 브로치는 주로 피격 / 회피 시 옵션이 발동하는 방어형 브로치다. 그 중 유저들이 선택하는 브로치는 '프로보크', '블러프', '트롤' 등이 있다.

프로보크는 회피 시 30% 확률로 5초간 공격력이 증가하는 BSK 브로치다. 회피 판정을 받기 위해서는 회피도가 높아야 하므로, 회피도 상승효과가 있는 '일루젼' 브로치나 패시브 아카식 '갈루스'를 함께 세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8월 1차 업데이트를 통해 장판의 적중도가 증가해 프로보크를 활용하는 것은 이전보다 많이 어려워졌다.

블러프는 피격 시 30% 확률로 5초간 치명타 피해가 증가하는 BSK 브로치다. 같은 확률이라도 피격이 회피보다 브로치 옵션 발동이 쉬우며, 피격 시 공격력이 증가하는 '퓨리'는 같은 등급일 때 프로보크에 비해 공격력 증가량이 많이 낮은 편이다. 이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블러프가 프로보크의 대체재로 평가받고 있다.

▲ 프로보크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회피도 세팅을 따로 할 필요가 있다

▲ 프로보크와 비교해 발동하기 훨씬 쉬운 블러프


트롤은 치명타 피격 시 50% 확률로 체력을 회복하는 SD 브로치다. 회복량은 테라 등급 기준 500으로, 후반 콘텐츠 보스들의 대미지를 생각해 봤을 때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방어도가 높아 들어오는 대미지 자체가 적다면 충분히 장착해 볼 만하다.

보이드 장판의 적중도가 낮았던 과거에는 트롤의 가치가 낮았다. 장판의 적중도가 낮으니 빗맞을 확률이 높고, 빗맞음 판정에는 치명타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8월 1차 업데이트 이후 보이드 장판의 적중도가 증가하면서 치명타가 발동하는 빈도도 높아졌다. 그에 따라 치명타 피격 시에 발동하는 트롤의 효율도 높아진 것이다.

일반적으로 프로보크 세팅을 하지 않는 이상 회피도를 올리는 일은 드물다. 그만큼 적의 공격을 회피할 확률이 낮아지므로 치명타 피격 횟수도 늘어난다. 이를 역이용해 장판 패턴을 HP 회복 옵션 발동 수단으로 쓸 수 있다.

트롤의 옵션이 대미지 증가에 기여하는 부분은 없지만, 방어도가 높을 때 트롤을 장착한 캐릭터는 장판 위에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어 다른 캐릭터들이 장판을 피해 이동하는 동안 계속해서 보스에게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따라서 보이드 3페이즈 한정으로 트롤은 대미지 증가에 기여하는 브로치라고 볼 수 있다.

▲ 보이드 한정, 치명타 피격을 역이용할 수 있는 트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