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사나이가 위쳐에 합류한다.

넷플릭스는 현지시각으로 4일 자사가 제작하는 TV 시리즈 '위쳐'의 주인공 게롤트 역에 DC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슈퍼맨으로 활약하는 헨리 카빌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위쳐' 의 총괄 프로듀서인 로렌 슈미트 히스리치 역시 SNS를 통해 헨리 카빌의 캐스팅을 환영하는 글을 남겼다. 그녀는 4개월 전 그와 첫 미팅을 했고 '제대로 된 각본이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그가 보여준 열정에 감동했다'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헨리 카빌은 지난달 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즐기는 게임을 묻는 말에 '위쳐3'를 직접 지목한 바 있다. 그는 "최근 다시 쭉 플레이했다. 정말 사랑스럽고 좋은 게임이다"라며 '위쳐3'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제작 중인 넷플릭스 '위쳐' TV 시리즈의 게롤트 역할을 맡고 싶냐는 질문에 헨리 카빌은 '당연하다, 정말 멋진 역할이다'라며 배역에 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표하기도 했다.

헨리 카빌은 게임 외에도 안제이 삽코프스키의 위쳐 원작 소설에 대한 호평했다. 그는 소설을 '정말 좋은(really, really good) 책이라며 읽을 가치가 있는 이야기'라고 평하며 위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2013년 '맨 오브 스틸'을 통해 DC 시네마틱 세계관의 슈퍼맨으로 활약하는 헨리 카빌은 광적인 게임 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슈퍼맨 역 캐스팅을 알려주려 감독 잭 스나이더가 그에게 전화했으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플레이하느라 이를 받지 못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또한, 영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시사회에 참여했고 인터뷰를 통해 WoW 외에도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 등 싱글 플레이 게임을 즐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넷플릭스의 TV 시리즈 '위쳐'는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1시즌이 2020년 공개될 예정이다. 총괄 프로듀서인 로렌 슈미트 히스리치는 넷플릭스의 마블 데어데블, 마블 디펜더스 등의 공동 프로듀서로 나선 바 있으며 2004년에는 웨스트윙으로 미국 작가 조합상을 받기도 했다. 그녀는 '위쳐'에서 시나리오와 제작 역까지 함께 역임한다.

한편 TV 시리즈 '위쳐'는 지난 1월 파일럿 에피소드 각본이 마무리되었으며 본격적인 시나리오 집필을 시작했다. 다만 상세한 전달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