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5일 진행될 블소 토너먼트 2018 월드 챔피언십 결선의 대진이 완성됐다. 4강 승자조에서 한국의 GC BUSAN RED를 격파한 중국의 Super SDJB가 결승전에 먼저 진출했고 한국이 2위로 2, 3위전에 이름을 올렸다. 패자조에서는 태국의 200IQ를 잡아낸 러시아의 Blackout이 승리하며 결승전에 합류했다.

결승 직행권을 놓고 경쟁하는 첫 경기에서는 Super SDJB가 GC BUSAN RED를 4:0으로 완파했다. 첫 세트인 태그매치에서는 양 팀이 수비적으로 나서면서 느릿한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Super SDJB가 승점을 먼저 챙겼다. 포인트와 생명력 상황에서 밀리던 GC부산이 최성진을 잃었고, 이후 피해량 판정을 노려보았지만 너무 많은 대미지를 입으며 점수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보한 짱이 최성진을 잡았다. 민들레씨와 고양이 견제를 적절히 조합하며 최성진의 공격이 치명타로 들어오지 않도록 잘 견제해낸 것이 유효했다.

3세트, 이번에는 GC부산의 손윤태가 린검사 대신 격사를 선택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먹혀들지 않았다. 샤오티엔 주를 저격하기 위해 출전한 최성진이 오히려 공격을 허용했고 직업 선택 상 파티보호기가 없었기에 그대로 킬이 기록됐다. 초반부터 선수를 잃은 GC부산은 불리한 경기를 이끌어가다가 결국 패배했다. 마지막이 된 4세트에서는 하오란 선이 손윤태를 완파했다. 암살자를 선택해 역사전에 나섰던 손윤태였지만 나뭇잎 날리기가 한 번도 적중하지 않으면서 계속 쫓겨다녔고 결국 결승 선진출권을 중국에게 내줬다.



패자조에서는 Blackout이 200IQ를 잡고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1세트부터 양 팀의 화력 차이는 두드러졌다. 선봉인 랏타폰의 소환수가 큰 피해를 입으면서 조기에 물러났고, 이어서 나온 빤야도 많이 다쳤다. 시간이 흐르면서 남은 생명력의 격차는 줄었지만 누적 피해량면에서 Blackout이 13만 가량 앞섰다. 2세트는 소환사 미러전에서 아르쬼이 랏타폰을 잡았다. 아르쬼이 해바라기를 선택한데 반해 말벌을 고르며 공중콤보를 노려봤던 랏타폰이었지만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러시아의 기세는 계속됐다. 3세트 태그매치에서도 시종일관 유리함을 유지하던 Blackout은 엑까싣이 출전하는 순간을 노려 합공, 한 순간에 킬을 기록했고 곧이어 빤야까지 잡아내며 추가 승점을 올렸다. 4세트 싱글 매치는 태국이 본선 첫 승점을 획득했다. 빤야 꺼까셈옹이 암살자로 출전, 비아체슬라프의 격사를 풍독술로 녹여내 벼랑 끝에서 한 발 돌아왔다.

마지막 5세트는 고르카벤코 알렉세이가 러시아의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엑까싣이 마령이 사라지는 타이밍을 노려 공격에 나섰지만 기절을 허용했고 역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추가로 다운-그로기 연계를 허용하며 생명력이 대부분 소진됐다. 흡공과 상태이상을 연계하며 역전을 노려보았지만 자잘하게 들어오는 흑염룡 대미지조차 치명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