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 게임 모드 '도주'는 금고에서 보석을 훔쳐 달아나는 팀이 승리한다. 보석을 두고 경쟁 과정에서 전투가 벌어지긴 하지만, 적을 죽이거나 싸울 필요 없이 도망치기만 해도 이길 수 있는 게 특징. 여기서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피할 수 없는 기존 배틀로얄 방식과 차별점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한정된 보석과 도주 차량, 위치가 지도에 노출되는 시스템들 덕분에 편하게 도망치기란 불가능! 보석을 지키기 위해서는 아군의 도움이 절실하며, 뛰어난 은폐 능력이 요구된다. 게다가 보석을 탈취하는 것 외에 도주 차량을 지켜서 적이 도망가는 것을 봉쇄하고, 보석을 강탈하는 등 승리 조건이 다른 만큼 새로운 전술을 펼치게 된다.


▲ 생존이 아닌 도주가 목표다!





■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서! 게임 모드 '도주'

승리 조건
: 맵 곳곳에 생성되는 금고에서 보석을 획득하여 도주 차량을 통해 탈출

1. 시작 시 4개의 금고 생성, 금고를 열면 보석을 얻을 수 있다.
2. 보석을 가진 유저는 시간에 따라 체력과 보호막이 생기지만, 이동 속도가 10% 느려진다.
3. 보석을 획득하면 해당 유저의 위치가 30초 동안 지도에 표시된다.
4. 경기 초반 3대, 후반에 1대까지 총 4대의 도주 차량이 생성된다.
5. 도주 차량은 공중에 떠있으므로 건설을 활용해 올라가야 도주할 수 있다.
6. 금고와 도주 차량의 위치는 항상 지도에 표시된다.
7. 시작 시 12개의 추격조 배낭이 생성,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8. 자원 수확량이 50% 상승한다.
9. 처음 폭풍 원은 시작과 동시에 표시, 첫 폭풍은 빠르게 움직인다.
10. 희귀 등급 이상의 무기만 등장한다.



처음 배틀버스를 타고 경기에 입장하면 일찍부터 지정되어 있는 폭풍 원과 함께 원 가장자리에 위치한 4개의 금고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폭풍은 버스 하차 후 1분 동안 이동하기 때문에 속도가 굉장히 빠른 편. 덕분에 폭풍 원 밖에서 파밍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즉, 대부분의 유저가 좁은 폭풍 원 안쪽에 낙하하여 치열한 초반 전투가 발생하며, 그중에서도 금고가 출현하는 지역은 가장 많은 유저가 몰리는 위치로 볼 수 있다. 이때 금고의 위치는 미리 파악되지만 실제 금고는 2번째 폭풍 대기 시간 중에 보급품과 같은 방식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폭풍이 움직이고 30초가 지난 시점에서 도주 차량이 등장한다는 경고 메시지가 1분 동안 노출, 도주 차량 3대의 등장 위치까지 지도에 표시되므로 '도주' 모드를 진행할 땐 지도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지도와 더불어 게임의 진행 상황이 하단에 메시지로 실시간 등장하여 게임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 시작부터 폭풍 원과 금고 위치가 파악된다.

▲ 경기 상황이 실시간으로 노출된다.



보석이 담긴 금고는 일반적인 상자, 보급품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개방되고, 이는 라마 보급품을 뛰어넘는 인내력을 요구한다. 따라서 금고를 열기 전에는 주위에 다른 적이 있는지 확인하고, 거점을 먼저 확보하여 안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또한, 보석을 차지한 후에는 30초간 위치가 추적당하기 때문에 적의 습격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적이 확보하고 있는 보석은 붉은색 표시, 떨어진 보석은 흰색으로 노출되며, 보석을 들고 차량 도주에 성공하거나 폭풍 속에서 보석을 떨어트릴 경우 새로운 금고가 등장한다. 즉, 보석은 항상 4개를 유지하고 있는 셈. 하지만 도주 차량 최대 4개로 제한되어 있기에 우승할 수 있는 팀 역시 4팀이 한계다.

보석을 확보한 유저는 이동 속도가 10% 하락하여 평소보다 움직임이 둔해진 것이 확인되는데, '도주' 모드에는 맵에 균열이 출현하지 않고, 이동용 아이템인 휴대용 균열, 점프 패드를 얻을 수 없다. 따라서 느려진 이동 속도로 도주 차량까지 이동하기란 쉽지 않은 편. 신규 이동 아이템 그래플링 건이 등장하긴 하지만, 경기 시작 시 주어지는 12개의 추격조 배낭에서만 출현하므로 확보하기 어렵다.

게다가 보석은 아이템 슬롯 1칸을 차지하여 전투에 필요한 아이템이 부족할 수 있고, 이런 패널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군의 협력은 필수다. 스쿼드로 게임이 진행되는 만큼 팀 내 보석을 보유한 유저가 있다면 최대한 보호할 필요가 있다.


▲ 금고는 개방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 숨어서 보석을 가진 적들을 기습할 수 있다.



폭풍원 외곽에 금고가 생성되고 도주 차량은 폭풍원 중앙 쪽에 등장하기에 탈출을 위해서는 외곽부터 중앙까지 이동이 필요! 빠른 이동을 위한 방법으로 산악 카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보석을 가진 팀은 최대한 적과 조우하지 않도록 숨어서 움직일 필요가 있고, 항상 주위를 경계해야 한다.

그리고 보석을 지니지 않은 팀은 금고와 보석을 두고 벌어지는 초반 전투에 참여하지 않고 미리 중앙 지역을 선점하여 도주 차량을 지키는 것도 유용한 전술이다. 어차피 보석을 확보한 팀이 차량으로 올 수밖에 없기에 차량을 선점하고 기다리다가 보석을 강탈하는 것!

또 다른 방법으로는 차량 근처에 숨어있다가 적들이 건축으로 계단을 만들며 공중의 도주 차량을 향할 때 건축물을 파괴해 낙사시킬 수 있다. 도주 차량의 위치가 꽤 높아서 가깝지 않은 곳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상대의 건축물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 도주 차량까지 올라간다고 해도 상호 작용에 약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방심하기 쉽고, 가장 취약한 이 순간 기습은 꽤 좋은 효율을 보인다.

특이한 점은 보석을 지니고 도주 차량을 이용하지 않으면 모든 적을 처치해도 우승으로 인정되지 않는 부분이다. 더 이상 상대가 없어도 보석을 가지고 도주 차량까지 이동해야만 우승으로 게임이 마무리되는데,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는 배틀로얄의 기본 방식을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현재 '도주' 모드가 열려있는 동안에는 '도주' 매치 참가 10회, 보석을 지닌 플레이어에게 500 피해 입히기, 보석 5회 획득까지 전용 도전 과제를 수행하면 경험치, 스프레이, 낙하 효과와 더불어 희귀 수확 도구 크로우바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 도주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높이 올라가야 한다.

▲ 보석을 지닌채 도주 차량에 오르면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