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8-09-1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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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왜 봐야할까요?" 첫 방송을 시작한 '카카오게임TV'의 각오

허재민 기자 (Litte@inven.co.kr)
▲카카오게임TV의 MC 서한결, 정나은

이제는 방송을 통해 게임을 접하는 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시대가 됐습니다. 게임사에서 직접 스트리머들과 함께 협업하는 경우도 있고요. 흥미 위주의 방송도 있고, 공략을 알려주는 방송, 게임 고수의 플레이를 감상하는 방송까지, 하나의 게임은 다양한 콘텐츠로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첫 방송을 진행한 카카오게임즈의 공식 게임 채널, '카카오게임TV'는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다양한 게임들을 다룰 예정입니다. 먼저 첫 방송을 진행한 '검은사막' 방송 '검사외전'과 13일 오후 7시에 진행될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방송인 '배치기'로 구성되어있는데요.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다양한 유저층을 위한 방송으로 유저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는 목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은사막'과 '배틀그라운드'는 새로운 게임이 아니고, 이미 수많은 방송인들이 다뤘고, 다루고 있는 게임입니다. 그만큼 새롭게 방송을 시작하는 '카카오게임TV'의 각오는 남달랐습니다. 다른 방송이 아니라 왜 이 방송을 계속 챙겨봐야 하는지에 대한 답과, 공식 채널로서의 차별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고민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검은사막TV'에서 시작한 '카카오게임TV'의 MC 서한결, 정나은과 윤연경 팀장을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어봤습니다.


카카오게임TV의 두 MC를 만나다
검은사막TV의 서한결MC와 새롭게 합류한 정나은MC


Q.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윤연경 : 안녕하세요, 미디어마케팅 팀의 윤연경이라고 합니다. SNS와 방송 미디어를 담당하고 있고요, 다양한 방송기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나은 : 카카오게임즈의 캐스터 정나은입니다. 한결 님하고는 함께 합을 맞춘 지는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서로 맞춰가는 중입니다! 재미있는 방송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서한결 : 화이팅! 저는 앞으로 나은 님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할 MC 서한결입니다. 그전에 ‘검은사막TV’에서는 혼자 진행하다가 이번에 나은 님과 함께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나은 님은 방송경험이 없으신데도 잘해주셔서 재미있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한결 님은 그전까진 혼자 방송을 진행해오셨는데, 같이 방송을 해보니 어떠신가요?

서한결 : 방송이 새로운 느낌이 나고 같이하는 게 보기에도 더 재밌는 것 같아요. 진행하는 입장에서도 혼자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서로 대화를 주고받고 하니까요.

정나은 : 한결 님이 방송을 잘 풀어주시고 많이 알려주시거든요. 열심히 배우면서 따라가고 있습니다!

서한결 : 좀 더 칭찬하셔도 되는데요(웃음)!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되어야 방송에서 본인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팀장님도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진행해주시고 있고요.


Q. 함께 방송하시는 만큼 합이 잘 맞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정나은 : 한결 님은 방송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 진행을 잘하세요. 심지어 밥 먹을 때도 인터뷰를 시도하시거든요. 이 음식이 맛있는지, 요즘 무엇을 하는지.

서한결 : 밥 먹을 때도 맛있는지 리액션이 없으면 답답하거든요. 맛이 있는지, 없는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요. 나만 그런가. 현재 감정이 어떤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언제나 마음속에 있는 것같아요. 방송은 직접 얼굴을 보면서 소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시청자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다 검색해보고 찾아봐요(웃음). 방송을 할 때도 채팅을 주시하고 있어요. 방송이 두 시간 내내 재미있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반응을 보면서 어떤 부분이 재미있는지 살펴보면서 진행해요.

그리고, 모두가 친해져야 어떤 목표를 가지고 나아갈 때 함께 똘똘 뭉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사무실이 시끌벅적한 편이에요. 요즘 정말 회사생활이 이렇게 즐겁구나 하고 느끼고 있어요. 진실만을 이야기하는 거라고요!



Q. 나은 님은 ‘카카오게임TV’를 통해 처음 방송을 진행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정나은 : 네, 그전에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었거든요. 일을 하다 보면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게 되잖아요. 근데 전 제 일이 저와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인생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직장인데 맞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고, 방송 관련 일을 찾던 차에 ‘카카오게임TV’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서한결 : 게다가 이번 ‘카카오게임TV’는 나은 님의 마지막 도전이거든요.


Q. 마지막 도전이라니요?

정나은 : 사실 부모님 입장에서는 무난한 길을 걷기를 바라시잖아요. 하지만 저는 공기업에서 일하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한 달 넘게 부모님을 설득했고, 2년의 시간을 벌었습니다. 2년 동안 방송인으로서 도전해보겠다고 했거든요. 다행히도 준비했던 시간에 비해서 빠르게 이렇게 방송인으로서 일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첫 방송이 나가고 부모님께서는 정말 뿌듯해하셨어요. 친척들에게 계속 방송 영상을 보여주시고… 제 직업에 대해서 좋아해 주셔서 정말 기뻐요.


서한결 : 방송에서 저는 서로 잘 챙겨주는 것보다 좀 티격태격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나은 님한테도 시어머니처럼 대할 때가 있는데, 그렇게 온 가족이 다 보신다니까 갑자기 부담되네요. 갑자기 전화 오는 건 아니겠죠(웃음)?


Q. 나은 님은 원래 게임을 좋아하셨나요?

정나은 : '배틀그라운드'는 그전부터 해왔고요, ‘검은사막’은 아니지만 MMORPG는 많이 플레이했었어요! 요즘 재미있는 MMORPG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검은사막’을 모르고 있었거든요. 방송을 위해 해보니 재미있는 거에요. 콘텐츠가 다양해서 그런지 방송도 재미있게 잘 흘러간 것 같습니다. 게임이 업무의 연장선이라서 집에서도 게임을 많이 하는데, 즐겁게 일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방송은 아직 미숙하다 보니 어려운데, 게임은 역시 적성에 맞는것 같습니다(웃음).

서한결 : 아니, 일 안 하고 게임을 해요?! 장난이고, 확실히 게임은 업무의 연장이기 때문에 많이 경험해봐야 합니다(웃음). 아, 나은 님 처음 방송한 소감은 어떠셨나요? 앗, 저도 모르게 진행을…


'검사외전'과 '배치기', 어떤 방송인가요?
카카오게임TV가 다룰 두 게임, '검은사막'과 '배틀그라운드'

Q. 지난 4일 ‘검은사막’ 방송 첫 화를 진행하셨는데요. 첫 방송을 진행한 소감은 어떠신가요?

정나은 : 아무래도 생방송으로 진행되다 보니 걱정을 많이 했어요. 평소에 쓰던 은어나 줄임말을 은연중에 사용할까 봐요. 다행히도 큰 실수 없이 진행한 것 같습니다.

서한결 : 평소에 욕 좀 하시나 봐요(웃음).

정나은 : 은어요! 은어! 줄임말! 그리고 첫 방송의 주변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서한결 : 물론 아쉬운 점은 있어요. 방송에서 나은 님만의 임팩트있는 장면이 있기를 바랐는데, 조금 무난하게 흘러가지 않았나 싶었거든요. 재미있는 이슈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했는데, 첫 방송이시다 보니 실수할까 봐 조심스러우셨던 것 같아요. 이번 방송에서는 저는 좀 더 보조적인 역할을 하고 싶어요. 근데 저도 모르게 자제를 못 하고 진행을 할때가 있더라고요(웃음). ‘검은사막TV’와는 또 다른 방송을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야외에 나가서 방송하기도 하니까요.


Q. ‘검사외전’은 아웃도어 버라이어티로 소개한 만큼 밖에서 진행될 텐데, 2화에서는 어떤 내용을 만나볼 수 있을까요?

서한결 : 예고편에서 보여 드렸듯이 낚시터를 섭외해서 미니게임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게임 외에 새로운 재미있는 이벤트 위주로 ‘검은사막’ 유저분들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요.


Q. ‘카카오게임TV’는 일차적으로 그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그만큼 방송을 진행하는데 방향성을 잡기가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어떤가요?

서한결 : 처음 ‘검은사막TV’를 시작했을 땐 부담이 됐어요. 게임을 시작할 때였으니까. 제가 ‘검은사막TV’를 처음 진행했을 때, 전 ‘검은사막’을 많이 플레이한 유저가 아니었거든요. 초보가 커가는 방송을 보시면서 ‘그래, 저 레벨 때는 저게 어려웠지’ 이런 식으로 소통해주셨던 게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검은사막’을 잘 아니까 그런 걱정은 없어요. 오히려 콘텐츠를 코어 유저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면 라이트 유저분들은 함께 즐기기 어려워요. 그만큼 가볍고 캐주얼하게 풀어가자고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검사외전’에서는 ‘검은사막TV’와는 조금 다르게 생활콘텐츠와 같은 게임의 다양한 요소를 나은 님과 함께 재미있게 풀어 가볼 예정이에요.


▲게임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헤프닝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Q. ‘검은사막TV’와는 방향성이 다른 만큼 조금 임하는 자세가 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요?

윤연경 : ‘검은사막TV’를 진행할 때는 한결 님이랑 저랑 둘이서 기획하고 진행했어요. 물론 운영이나 사업, 마케팅 부분에서는 다른 팀의 도움을 받았지만요. 그만큼 시행착오도, 어려웠던 것도 많았어요. 생방송이다 보니 예상과 다른 부분들도 많았고요.

서한결 : 이제는 규모가 정말 커졌어요. 덕분에 저도 정직원이 됐고요(웃음)! ‘검은사막TV’는 제겐 큰 기회였습니다. 캐스터를 그만두고 생업에 종사하고 있었거든요(웃음). 인연이 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방송인데, 진행하면서 애착도 생기고 재밌게 하다 보니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윤연경 : 처음에 하려고 했던 것과는 많은 것이 바뀌었어요. 사실 방송을 해서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겠다는 것은 부가적인 목표였고, 처음엔 ’검은사막’의 스트리밍 방송을 활성화하고자 시작했던 것이었거든요. 스트리머 활성화 프로젝트였다고 할 수 있죠. 그런데 한결 님이 너무 잘해주셔서 채널 시청자 수가 정말 많아졌고, 게스트로도 다양한 스트리머분들을 초청할 수 있었어요. 이제 방향성이 바뀌었는데, 그만큼 이용자분들이 재밌게 봐주셔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현재 ‘검은사막’ 첫 방송이 진행됐고 ‘배틀그라운드’ 방송이 예고된 상황인데요. 앞으로는 또 어떤 게임들을 다룰 예정인가요?

윤연경 : ‘검은사막TV’부터, 방송으로 유저들과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회사 차원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이번에 오픈한 채널 이름 자체가 ‘카카오게임TV’인만큼, 앞으로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다양한 게임들을 통해 유저분들과 소통할 예정입니다. 게임마다 이용자 성향이 다르니까, 반응을 보면서 진행할 생각이에요.


Q. ‘검은사막’은 이벤트를 진행하는 식으로 방송됐는데, ‘배틀그라운드’ 방송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윤연경 : ‘검사외전’은 격주, ‘배치기’는 매주 방송될 예정인데요. 아무래도 ‘검사외전’은 야외방송이다 보니 장소를 섭외하는 등 준비과정이 필요해서 격주로 진행됩니다. ‘배틀그라운드’ 방송에서는 유저층을 나눠서 각 유저 성향에 맞는 방송을 기획했습니다. 초보 유저를 위한 가이드 방송부터 미드, 하드코어 유저들을 위한 프로그램까지 차근차근 진행할 예정이에요.

서한결 : ‘배틀그라운드’ 유저분들을 만나뵙는 것은 처음이니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본방사수 이벤트나 페이스북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검은사막’ 방송을 할 때도 유저분들께 쿠폰을 드렸는데, 이게 꽤 유용하거든요! 저도 모험가라서 압니다(웃음). 사실 ‘검은사막TV’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발판은 쿠폰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웃음). 지금이야 절 알아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지만, 그때는 누구야! 라고 생각하셨을 테니까요.

방송을 더 재밌게 만들어서 유저분들로 하여금 왜 이 방송을 챙겨봐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배틀그라운드’는 유저도, 기존 스트리머도 많은데 저는 ‘배틀그라운드’ 방송이 처음이니까. 게다가 ‘검은사막’과는 유저 성향도 다르죠. 첫번째 방송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떨리네요.



Q. 확실히 ‘검은사막’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와는 다르게 긴장하시는 것 같아요. ‘배틀그라운드’도 사실 야외에서 할만한 콘텐츠가 많을 것 같은데요. 낙하산을 탄다거나?

서한결 : 아직 ‘배치기’는 초반 단계에 있는 방송이에요. ‘검은사막TV’의 초창기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만큼 유저들과의 유대관계를 만들고 나서 기획해볼 예정이에요. 직접 서바이벌할 수도 있고, 낙하산을 뛰어보기도 하고. 나은 님 할 수 있죠? 유저분들이 좋아하신다면 못할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웃음)!

정나은 : 그건…!


Q. 평소 ‘배틀그라운드’도 자주 플레이하시나요?

서한결 : 점심마다 함께 스쿼드를 하는데, 뭐, 제가 거의 두 분 끌고 캐리하죠(웃음).

정나은 : 음. 한결 님은 솔로… 39등쯤… 하시는 것 같아요.

서한결 : 아니거든요! 39등이라니. ‘배치기’는 ‘배틀그라운드에서 치킨 먹는 기술’이라고 해서, 유용한 팁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에요. 첫 방송에서는 BJ블랙워크 님과 함께 플레이하게 될 텐데요. 블랙워크 선생님께 배우는 제자가 되어 ‘배틀그라운드’에서 치킨 먹는 기술들을 배워볼 예정입니다. 미션을 진행하면서 노하우와 팁을 전달해 드릴 거에요. 아, 그리고 치킨 기프티콘도 드릴 예정이에요!

▲13일 방송에서는 블랙워크, 20일 방송에서는 에버모어를 만나볼 수 있다


"왜 이 방송을 봐야하는가"에 답할 수 있도록
게임 방송의 시대, 카카오게임TV의 마음가짐


Q. 사실 게임을 스트리밍 방송으로 접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공식채널인 ‘카카오게임TV’는 방송에 입하는 자세가 조금 다를 것 같은데요. 다른 스트리머 방송과 차별성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서한결 : 확실히 ‘배틀그라운드’는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내기엔 이미 방송을 통해 많이 소개된 게임이에요. 게다가 ‘배틀그라운드’ 방송은 처음이다 보니 시청자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이 돼요. 팀장님도 공식 방송만의 메리트는 무엇일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셨던 것 같아요. 이벤트에 대한 사전 예고를 한다든지 공식 채널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윤연경 : 정말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에요. 공식채널인 만큼 이용자들에게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카카오게임TV’는 유저들과 소통하는 방송을 지향하는데, 직접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는다든지 하는 시간도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윤연경 : 그 부분은 고민 중입니다. 내부에서 할수 있는 부분이 있고 개발사에 전달하는 입장이 되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우선 지금은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통해서 유저들과 가까이서 소통하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무엇보다도 게임 자체가 보는 재미가 있어야 방송을 진행하기 쉬울 것 같은데요. ‘검은사막’과 ‘배틀그라운드’의 보는 재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서한결 : ‘검은사막’은 콘텐츠가 많아서, 처음 시작하면 방황하게 돼요. 근데 저는 처음 시작할때 ‘검은사막’의 그래픽이 깜짝 놀랄 정도로 좋아서 그냥 지켜보는 것도 재밌더라고요. 육성하는 것보다 구경하는 것 자체가 재밌었어요. 그렇게 게임에 대한 호감도가 생겼고, 이후에 욕심이 생겨서 나도 키워보자는 생각이 들었죠.

‘배틀그라운드’는 직접 플레이할 때는 참 마음대로 안 돼요. 쉽게 죽어버리기도 하고요. 근데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보면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하죠. 그런 부분에서 보는 즐거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방송의 기획 자체가 잘 된 것 같아요. MMORPG로 방송을 진행하는 게 사실 어려운데, 인게임 콘텐츠를 사용해서 미션을 깨는 식으로 해보니 재밌더라고요. 그런 만큼 호응이 좋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검은사막TV’때부터 함께 모여 아이디어 회의를 정말 많이 하는데, 정말 그때가 즐거웠던 것 같아요. 함께 재밌게 놀고 싶어서 방송 날만 기다려지고.


정나은 : 저는 게임을 좋아하지만, 솔직히 소질은 없다고 생각하는데(웃음). ‘검사외전’의 시청자분들은 대부분 ‘검은사막’의 유저분들이에요. 그래서 여러 가지 팁을 알려주시는데, 이렇게 게임에 대해서 소통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재미있어요.

▲다양한 미션으로 진행된 '검사외전'

Q. 게임의 보는 재미를 제공하는 것도 하는 재미만큼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윤연경 : PC게임에는 한계가 있어요. 장소가 있어야 하고, PC가 있어야하고, 어떤 게임은 고사양 PC를 요구하죠. 가볍게 플레이하기엔 모바일게임이 접근하기 쉽죠. ‘카카오게임TV’는 현재 PC게임을 위주로 편성되어있는데, 게임을 플레이할 환경이 구축되어있지 않아도 누구든 게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방송을 보다가 나도 해볼까? 하고 게임을 플레이할 수도 있고요. 게임을 즐기지 못할 땐 방송을 보는 식으로, 게임 유저들을 묶어두고 싶은 마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웃음).

영상을 보고 나도 게임을 하고 싶다, 함께 하고 싶다, 같이 해볼래? 이렇게 게임 유저들이 유입되는 경우가 흔해졌어요. 그만큼 하는 것만큼이나 보는 재미가 중요해진 시대가 온 거죠. MMORPG 방송은 공략 방송의 성향도 있고요.


서한결 : ‘검은사막’ 방송 초반에 유저분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부분이 있어요. 초창기엔 전 ‘검은사막’을 잘 몰랐거든요. 그래서 계속 ‘이게 뭐예요?’하고 물어보고 그랬죠. 유저분들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이 와 닿으셨던 것 같아요. 정말 해봐야 아는 것들, 초보 때 겪는 일들, 그런 추억이 느껴지니까요. 저와 함께 게임을 시작한 분들은 “서한결이 나보다 좀 빠르네” 이렇게 같이 성장해가고, 코어 유저분들은 “오, 거기까지 키웠어?”하면서 바라봐주시고요(웃음).

이번에 ‘검사외전’에서는 나은 님이 게임을 점차 배워나가고 계시죠. 게임을 좋아하시고 많이 하셔서 그런지 이해도가 빠르시긴 하더라고요.


정나은 : 칭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웃음).


Q. 앞으로 ‘카카오게임TV’를 어떻게 이끌어가실지,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윤연경 : 이용자분들이 봤을 때 즐겁고 재미있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을 통해서 게임의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는 방송이면 여한이 없을 것 같아요. 내부에서도 지원을 많이 해주시고 있고, 저희로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니까요.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한결 : 사내에서도 지원을 많이 해주시고 있는 만큼,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가깝게 유저들과 소통하는 일이니까요. 모든 의견에 맞출 수는 없지만, 최대한 즐거움을 전달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정나은 :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배틀그라운드’는 첫 방송을 진행하는데, 실수하는 부분이 있어도 따뜻하게,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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