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13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4' 미디어 간담회 행사를 진행했다. 해당 행사에는 블랙 옵스 시리즈를 개발한 트레이아크 스튜디오의 제작진이 직접 참석하여 게임 전반에 대해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격적인 행사 진행에 앞서 연단에 오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전동진 대표는 “지난 8월, 오버워치 부산맵, 슈팅스타 애니메이션 발표, 와우 격전의 아제로스 업데이트 등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며, “최근 선보인 데스티니 가디언즈에 이어 오늘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4’를 한국에서 소개해드릴 수 있어 기쁜 마음이다”라고 이번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 일 시: 2018년 9월 13일(목) 오전 11:30 ~ 13:00
  • 참석자: 트레이아크 조나단 모지스(Jonathan Moses) 선임 프로듀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전동진 대표
  • 발표내용: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4' 콘텐츠 및 한국 서비스 방향성 소개


  • ■ 게임 소개


    ▲ 트레이아크 조나단 모지스 선임 프로듀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4’는 수백만 명이 활동하는 블랙옵스 커뮤니티와 앞으로 합류할 잠재적 플레이어들 위해 개발된 게임이다. 거친 밀리터리풍의 현실감 넘치는 지상전을 고도의 전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좀비 모드 역시 출시와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으며, 총 3개의 좀비 모드가 준비되어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 멀티 플레이어


    플레이어의 전술적 선택지를 강화해 보다 현실적인 전투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포인트를 써서 무기 등의 능력치를 높일 수 있는 픽 텐(PICK 10) 시스템이 돌아왔다. 아울러 스페셜리스트 역시 크게 개편되어 개성 넘치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이러한 조합을 통한 시너지와 팀워크가 가장 큰 승리 요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직업 선택 후 픽텐시스템과 무기를 입맛대로 바꿀 수 있는 오퍼레이터 모드를 통해 개성있는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아울러 자동회복 기능을 없애 한층 전술적인 전투가 가능해졌으며, 전장의 안개 시스템을 도입한 덕에 미니맵이나 사운드 플레이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움직임, 무기, 체력관리, 상황 판단 능력 등의 요소로 전투의 흐름이 크게 바뀔 수 있어 이전보다 신중한 플레이가 요구된다.


    ■ 좀비모드


    좀비 모드가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 도입된 지 어느덧 10년이 됐다. 트레이아크 측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블랙 옵스4에 새로운 캐릭터와 이스터 에그 등이 들어간 3종의 좀비 모드를 도입했다.

    '절망의 항해', 'IX', '망자의 혈흔' 총 3개의 모드가 출시될 예정이며 4명의 신규 캐릭터도 등장해 새로운 스토리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심도 깊은 게임 플레이와 팬들에 대한 보답의 의미에서 다양한 이스터 에그 역시 담아냈다. 사용자 지정 기능을 통해 플레이어 입맛대로 즐길 수도 있다.


    ■ 블랙아웃


    블랙아웃은 콜 오브 듀티 역사상 가장 큰 전장에서 지난 10년간 축적되어온 콘텐츠를 한 곳에 녹여낸 모드다. 전작들의 인기 캐릭터가 대거 출연하며, 세계관 내 상징적 장소 역시 배경으로 등장해 블랙옵스 시리즈 팬들이라면 반가움을 느낄 수 있다. 블랙아웃은 예측 불가능한 무기, 격렬한 지상전, 그리고 좀비 모드까지 블랙옵스 세계관을 하나로 묶는 접합점이라 할 수 있는 콘텐츠다.

    게임은 솔로(1인), 듀오(2인), 쿼드(4인) 모드 가운데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쿼드 선택 시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팀 구성이 가능하다. 다양한 캐릭터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해 전장에 진입하게 되며, 일부 캐릭터들은 게임 내 임무 수행이나 승리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게임이 시작되면 헬리 콥터를 통해 필드에 투입되며, 비행 도중 윙슈트와 낙하산을 맨 채 헬리콥터에서 뛰어내릴 수 있다. 윙슈트는 한 번 땅에 착지한 이후에도 고지대에서 저지대로 뛰어내릴 시 활강 기능을 제공한다.

    아이템은 총 125종 이상이 준비되어 있다. 세가지 레벨의 체력과 방어구 시스템, 8가지 기본 탄약, 12가지 장착 아이템, 17가지 소모성 특전 아이템, 24가지 이상의 총기류 등이 준비되어 있다.

    탈것의 경우, 육상에서는 화물 트럭 등을 타고 적군과 격렬한 전투를 즐길 수 있고, ATV를 통해 거친지대를 활보할 수도 있다. 수상에서는 전술 보트로 빠른 이동을 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공중에서 공격을 퍼부을 수 있는 헬리콥터도 준비되어 있다.

    기존 블랙 옵스 팬들에게 반가움으로 와닿을 뉴크 타운, 파이어링 렌지 등의 장소가 등장한다. 아울러 건설 현장 등 보다 넓은 전장을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지역을 추가하기도 했다. 어사일럼(Asylum), 라이트 하우스(Light House)와 같은 지역에서는 좀비가 출몰하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특별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 PC 지원

    비녹스 개발팀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PC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 소셜 기능을 갖춘 상태로 배틀넷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PC 플레이어들의 스타일과 수요에 맞춘 기능들 역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무제한 프레임, 4K 해상도 및 HDR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사용자 키 지정 기능 역시 갖추고 있다.


    ■ PC방 지원

    한국 PC방 이용자들은 별도 구매 없이 앞으로 추가될 모든 멀티 플레이어 DLC 맵을 즐길 수 있고, 경험치 부스트를 통해 빠르게 콘텐츠를 잠금 해제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임무 수행 없이도 블랙아웃 모드 추가 캐릭터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트레이아크 측은 "PC방 지원을 위해 블리자드 코리아와 1년간 협업을 진행해왔다"며, "향후에도 한국 독점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 Q&A

    ▲(좌) 트레이아크 조나단 모지스 선임 프로듀서 (우) 블리자드 코리아 전동진 대표

    Q. 이번 작품은 싱글 플레이가 없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기조가 이어질 건가? 아울러 향후 DLC 출시 계획 역시 알려달라.

    = 앞으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시리즈에 싱글 플레이가 포함될지는 스튜디오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게임은 일단 오는 10월 12일 출시될 예정이고, 구체적인 DLC 계획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다만, DLC 맵은 향후 PC방에서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Q. 기존 블리자드 게임과 같이 블랙옵스4 역시 배틀넷 런처 기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지?

    =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똑같은 구조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블리자드 런쳐로 실행되므로, 런처가 지원하는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Q. 이번 시리즈는 멀티 플레이에 집중한 모습이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

    = 저희 개발 스튜디오는 항상 게임을 만들 때 유저들이 어떤 커뮤니티를 원하는지 고민한다. 블랙옵스4는 기획단계부터 멀티 플레이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였다. 다양한 스페셜리스트, 회복 기능의 변화 등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게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봤다.


    Q. 블랙옵스 시스템 중에 몇명이 전투를 벌이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자기장이 줄어든다거나 이런 시스템이 있는가? 배틀로얄 장르에서는 캠핑이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가 되기도 하는데, 이를 개선할 시스템도 마련했는지 궁금하다.

    = 최근 블랙아웃 베타를 시작했다. 안정성 체크 목적도 있지만, 몇 명이 가장 재밌는지 체크해보고 싶었다. 어제는 80명으로 진행했는데, 최종적으로 몇 명이 전투에 들어가는지는 아직 미확정이다. 자기장 등의 시스템은 블랙옵스에도 있다. 처음에는 피해가 크지 않아 전략적으로 체력 손해를 감수하고 좀비를 토벌할 수도 있다. 이후에는 대미지가 점차 늘어나므로, 이를 전략적으로 판단해서 움직여야 할 것이다.


    Q. 액티비전 블리자드 2017년 연례보고서에서 프로리그 창단을 예고했는데, 오버워치 리그처럼 프랜차이즈 리그로 진행할 것인지? 또한, 공개된 모드를 모두 별도 대회로 진행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 트레이아크 역시 e스포츠의 팬이지만, 현재 별도의 정보가 없어 이 자리에서는 답하기가 어렵다.


    Q. 블랙아웃 모드에서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했는데, 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능력이 있는지? 아울러 해금이 필요한 캐릭터의 획득 조건 역시 궁금하다.

    = 스페셜리스트들은 모두 고유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블랙아웃 모드에서는 단순히 외형의 차이일 뿐 별도의 능력치 차이는 없다. 캐릭터 해금의 경우, 게임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도전과제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특정 아이템을 소지한 상태에서 특정 조건을 충족시키거나, 좀비로부터 어떤 아이템을 획득한다던가 하는 조건이 있다.


    Q. 국내에서는 블랙옵스의 역사를 잘 모르는 유저도 많다. 싱글 플레이 없이 오롯이 멀티플레이만 서비스한다고 했는데, 신규 유저들이 블랙옵스 세계관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든다. 이를 이해시킬 다른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는가?

    = 다양한 캐릭터와 지역 같은 것은 그 자체로도 멋이 있다. 뉴크 타운은 전작의 콘텐츠라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매력적이고 재밌는 곳이다. 좀비 모드에서는 스토리라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스토리에 대한 이해도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아이템 파밍에 있어서 인터페이스가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개선할 계획이 있는지?

    = 키보드에 최적화된 조작을 선보일 예정이고, 베타를 통해 다양한 피드백을 받고 있다. 블랙아웃 베타에서 얻는 데이터가 굉장히 중요한 만큼, 유저분들이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시길 바란다.


    Q. 베타 테스트 당시 블랙아웃 모드의 최대 인원을 80명으로 설정한 게 최적화를 위한 것이었나?

    = 블랙아웃 모드의 맵이 굉장히 크다 보니, PS4와는 최적화 방식이 조금 다르다. 베타 테스트 통해서 계속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나가는 중이다.


    Q. 모드 별로 게임 스타일이 굉장히 다르다보니 같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상호 간의 이질감이 들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블랙옵스에는 언제나 다양한 모드가 존재해왔다. 취향에 맞는 모드를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게 블랙옵스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하나씩 해보고, 다 같이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


    Q.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지코의 활약이 컸는데, 블랙옵스4 역시 깜짝 놀랄 모델이나 프로모션을 준비했을까?

    = 블랙옵스4도 준비 중이다. 이 자리에서는 밝히기 힘들지만, 다양한 프로모션들을 준비 중이니 조만간 확인할 수 있을 거다.


    Q. 블랙아웃 모드에서 좀비들의 스폰 지역과 방식이 궁금하다.또한, 좀비 사냥의 메리트는 무엇인가? 판타지풍의 무기도 등장하는데, 어떤 의도인지?

    = 과거 좀비 모드에서 등장했던 어사일럼, 라이트하우스에서 좀비를 만날 수 있다. 거대한 빛의 기둥이 좀비의 위치를 알려주기에 쉽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좀비를 죽이면 원숭이 폭탄, 레일 건 등의 압도적으로 강력한 무기를 얻을 수 있다.


    Q. 좀비 모드에서는 중세 판타지풍의 무기와 지역도 등장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의도로 제작한 것인가?

    = 고대의 콜로세움에서 호랑이와 혈투를 펼치는 플레이 같은 것이 '콜 오브 듀티 좀비 모드'의 재미라 생각한다. 질문한 부분은 순수히 재미를 위해 넣은 것이 맞다.


    Q.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등 경쟁작이 많다. 블랙옵스4는 어떤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궁금하다.

    = 시장에 이미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도 있고 앞으로도 다양한 배틀로얄 게임이 나온다고 한다. 저희는 이러한 흐름이 결과적으로 유저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각자 고유의 재미를 가지고 있는 게임들이고, 콜 오브 듀티 역시 그러한 재미를 갖추고 있다. 배틀넷에서 같이 할 수 있는 소셜 기능, 이벤트 기능 등 역시 독특한 재미로 작용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