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대표 선발전 2차전에서 젠지 e스포츠가 그리핀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잡아내며 최종 3차전에 진출했다. 1차전인 SKT T1부터 그리핀과 2차전까지 쉬운 경기가 없었다.

롤드컵으로 가는 길이 가장 험난한 젠지지만, 이제 킹존 드래곤X와 대결에서만 승리하면 3연속 롤드컵에 성공하게 된다. 이하 젠지 e스포츠의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정말 기쁘고, 고생한 팀원들과 스태프들에게 한 번만 더 힘내자고 말하고 싶다.


Q. 본인의 플레이 중 오늘 최고의 플레이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멋진 플레이보다는 해야할 것들을 착실히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Q. 케이틀린-모르가나 조합을 상대했다. 상대의 의도를 눈치챘는가?

라인전에서 지고 싶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픽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는 지지 않았다.


Q. 마지막 5세트 바론 싸움에서 이겼을 때, 당시 상황은?

아마 야스오를 처음 잡았던 순간 같은데, 스킬이 잘 들어갔다. 운도 따라준 것 같다.


Q. 5세트는 정말 난전이었다. 어떤 콜이 오고 갔는지 궁금하다.

지고 있을 때는 어떻게하면 이길 수 있을지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 5세트는 정신력, 집중력 싸움이라 생각하고 누가 더 침착하게 잘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파트너인 '룰러' 박재혁이 눈물을 보였다. 부스 분위기는 어땠나?

얼마나 이기고 싶었는지 전해지는 하나의 예라고 생각한다. 힘들게 이긴 만큼 감정이 복받친 게 아닌가 싶다.


Q. 3차전은 킹존 드래곤X와 붙는다.

아시안게임을 다녀오면서 느낀 건데, 중국전을 이길때마다 '오늘 하루는 행복하겠구나'라는 감정을 느꼈는데, 마지막 날에 패배하면서 평생 꼬리표로 남겠다고 생각이 들더라. 이번 3차전도 1, 2차전 승리는 잊고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겠다.


Q. 시즌 막바지에 더 힘을 발휘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같은 버전, 기간이 길면 길수록 잘하는 팀이 아닌가 싶다. 패치 버전이 빠르게 변하면 개인적으로 좀 적응이 느린 것 같다. 뭔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순 없지만 뒤로 갈수록 잘해지는 만화 주인공 같은 캐릭터 같기도 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머릿속에 이기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우리팀의 승리에 대한 의지가 얼마나 큰지 팬들에게 결과로 보여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