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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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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주차 온라인순위] 배틀로얄 '춘추전국', PUBG의 미래는?

양영석 기자 (Lavii@inven.co.kr)
▲ 9월 3주차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1위에서 8위까지의 변화는 없지만, 지난주 11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Top 10에 들지 못했던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이번 주에는 9위에 기록되었습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여전히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네요.

PC방 점유율도 이제 2%대를 돌파했고 주간 사용량도 평균 10만 선을 넘어서면서 몬스터헌터와 WoW를 제치며 결국 Top10으로 들어왔습니다. 상위 등급의 파밍 방법이 상당히 제한적인 편이라 쓸데없이 과정이 길다는 의견도 있는 편이지만 결론적으로는 콘텐츠의 소모 속도도 어느 정도 조절이 돼서 계속해서 할 거리를 만들어주고 있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경이 장비 수집과 고난이도의 PvE 레이드, 갬빗 모드 등 PvP와 장비 파밍 과정까지. 확실히 과거 '할 게 없다'라고 지적받았던 초기의 모습은 현재의 '데스티니 가디언즈'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는 편입니다. 이러한 콘텐츠 구성에 유저들의 반응도 상당히 긍정적이라, 국내에서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주는 굉장히 독특하다고 할 정도로 평화로운(?) 데이터가 집계되었습니다. 몇몇 게임들이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지표가 상승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게임들이 의도치 않게 하락세를 타곤 합니다. 그런데 그런 움직임이 크지 않은 편입니다. 비교적 변화가 심한 25~50위 사이에서도 변화가 많지 않을 정도죠.

그래서 오늘은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한때 글로벌 No.1이라고 칭하기 부족하지 않았던 '배틀그라운드'의 다소 아쉬운 최근 상황과,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킬 신예로 주목받고 있는 MMORPG '로스트아크'의 소식입니다.



■ 신화를 '썼던' 배틀그라운드 - 반등없는 안타까운 하락세


올해 초만 해도, 전 세계 게임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배틀그라운드'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얼리액세스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큰 화제가 되었고 2017년 12월 20일 정식 출시가 된 이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죠. 트위치와 유튜브, 아프리카TV등 수많은 인터넷 방송인들이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고 이를 중계하면서 최고의 인기 게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르막이 있다면 내리막도 있는 법. 2018년 1월 이후로는 조금씩 하향세를 타게 됩니다. 의례 대부분의 게임들이 그렇듯 피크에 달했던 인기는 조금씩 내려갔습니다. 물론, 워낙에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서 그 모습이 크게 부각이 되지 않았던 것뿐이죠.

스팀 차트의 통계를 살펴보면, 2018년 1월 배틀그라운드는 최고의 인기를 구사한 이후, 조금씩 동시 접속자와 최고 동시 접속자가 줄기 시작했습니다. 2018년 6월에는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200만 밑으로, 그리고 9월인 지금은 100만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약 아홉 달 전, 150만 명에 달하던 평균 동시 접속자는 현재 스팀 차트 기준 57만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굳건한 왕좌를 지키던 LoL을 제치고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했었지만, 이제는 그 기록도 내주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은 하락했고, 지금은 LoL과 주간 평균 점유율이 약 8%에 달할 정도로 차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락세 이유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느린 업데이트 속도, 매칭의 불공정함, 유료화 모델 등등 여러 가지 방면에서 유저들은 배틀그라운드의 문제점을 꼽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크게 지적받았던 건 '핵'입니다. 이러한 핵들이 워낙에 크게 기승을 부려 연속으로 만나는 일도 허다했을 정도로 유저들의 불만이 정말 높았죠. 초기에는 그래도 감수하고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 '머신 밴'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들고온 경쟁자 뿐 아니라 수많은 대체 게임들도 생겨났습니다.

여러가지 연습을 해볼 수 있는 '훈련장'도 너무 늦었다는 평이 많습니다.

그래서 더욱 아쉽습니다. 이미 하락세의 신호는 한참 전부터 이어졌지만, 유저들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면서 이러한 하락세를 극복할만한 별다른 대응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각종 방송과 e스포츠, 그리고 전국민 PC방 대회를 열고 새 맵과 총기를 만들고...그러나 신통한 결과는 만들지 못했습니다.

배틀그라운드가 롱런하는 게임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게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느냐, 아니면 그저 어쩌다 뜬 게임이 되느냐는 펍지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신규 유저의 유입은 크게 줄었고, 기존 유저들을 떠나가는 상황이니까요.

스팀 최대 동시 접속자 300만, 평균 접속자 150만에 달하는 배틀그라운드의 기록은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배틀그라운드는 스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여전히 국내 PC방 점유율도 높고, 줄기는 했지만 다른 온라인 게임들보다는 월등히 높은 동접자수를 가지고 있는 게임이 배틀그라운드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나뉘었던 리그를 통합하고 포인트에 큰 변화를 준 'PKL #2'의 운영계획을 공개하면서 다시 한 번 반등할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부디 펍지에서 더 좋은 모습의 배틀그라운드를 만들어나가 다시 한 번 황금기를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 또 다른 신화를 쓸 수 있을까? - 로스트아크, 11월 7일 서비스 예고


아마 정말 많은 분들이 기다린 소식이었을 겁니다. MMORPG의 신작이 매우 드문 요즘에, MMORPG 팬들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되어줄 게임으로 꼽힌 '로스트아크'가 오늘(17일) 런칭 쇼케이스를 열고 11월 7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세 차례의 CBT를 거치면서, 로스트아크는 많은 유저들의 의견을 수집했습니다. 이렇게 얻은 CBT의 피드백들은 OBT에서 적극 반영된다고 합니다. 타격감 부분에서는 피폭 효과를 1차 CBT 이상으로 개선하고, 크리티컬 효과 등이 강화됩니다. 액션과 관련해서는 스킬 쿨타임이 단축되고, 트라이포드 시스템이 최종적으로 결합되고요.

그리고 PvP와 PvE의 밸런스를 분리해서 적용하고, 무엇보다도 정말 답답했던 '이동속도'가 더욱 빨라지도록 바뀌었습니다. 이 외에도 강제적으로 봐야 했던 시네마틱 연출에서 스킵이 가능한 개수가 크게 증가하고, 카오스 던전과 필드 보드 및 비밀 던전의 보상 밸런스도 조정됩니다.


OBT 이후로 로스트아크는 다양한 업데이트를 '구분'해서 진행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시즌' 업데이트는 현재 로스트아크의 상황, 미래 비전 등을 종합하여 진행되는 업데이트로 가장 큰 규모의 업데이트입니다.

그리고 '에피소드' 업데이트는 새로운 세계, 이야기, 인물, 사건이 등장하는 업데이트로 마련되고 있고요. 이 외에도 콘텐츠 확장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레이드와 섬, 상위 던전, 필드 보스나 밸런스 관련 패치를 진행하는 '미들 업데이트'도 마련되었습니다. 수많은 이들의 관심사였던 유료화 모델은 게임 콘텐츠보다는 '부가적인 기능'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로스트아크는 오늘(17일)부터 사전예약을 신청받습니다. 약 한 달 반이 지나고 11월 7일에는 OBT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동안 많은 유저들이 기다렸던 만큼, 11월 7일에 출시되는 '로스트아크'가 좋은 모습으로 유저들에게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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