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소울에 직업 각성 업데이트가 적용됐다. 각 직업은 55레벨 홍문 7성 이후 서신으로 지급되는 각성 : 명경지수 퀘스트를 수행하여 각성을 완료할 수 있으며, 각성 완료 후에는 직업별로 준비된 두 가지 계열 중 하나를 선택하여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먼저 각성 : 명경지수 퀘스트는 난이도가 높지 않아 장비를 갖추지 않은 유저라도 금방 클리어할 수 있다. 강류시 탄포사로 이동해 퀘스트 아이템을 얻은 뒤, 기연절벽 폭포 아래에 숨겨져있는 동굴에서 시련을 치루고 힘을 얻는 내용이다.

퀘스트는 빠르게 진행하면 5분남짓 내로 클리어할 수 있는데, 도중에 등장하는 촉마왕의 경우 세 방향에 등장하는 부하 몬스터가 바로바로 쓰러지지 않는 현상이 있으므로 계속 공격해주면 된다.

▲ 55레벨, 홍문 7성 이상 캐릭터는 서신을 통해 각성 : 명경지수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 탄포사에 들러 퀘스트 아이템을 받은 뒤, 기연저벽 폭포 아래 동굴로 이동해 퀘스트를 완료하자


각성을 마친 뒤에 선택하는 계열은 기존의 속성과 일맥상통하는 항목이다. 예를 들어 기공사의 초열 계열은 기존 화염 속성에 해당하며 혹한 계열은 냉기 속성에 해당한다. 스킬 자체는 많은 부분이 바뀌었지만 기본적인 전투의 특성을 계승하기 때문에 본래 자신이 플레이하던 속성을 따라 계열을 선택하면 된다. 참고로 각 직업이 선택할 수 있는 계열은 총 세 가지이나, 현재는 모든 직업의 마지막 세 번째 계열은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계열 선택 후에는 특성 창을 열어 개괄적인 전투 스타일을 결정할 수 있다. 특성은 한 줄에 세 가지씩 총 다섯 항목의 선택지가 주어지며 각 라인별로 원하는 특성을 하나씩 선택해 총 5가지를 골라주면 된다. 이때, 각 선택지가 시너지를 발휘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어떤 특성을 조합해야할지를 잘 결정해야 한다.

특성 선택을 마치고 특성창을 닫으면 각 스킬의 세부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각성 업데이트 후에는 무공 강화를 할 수 있는데, 스킬 점수를 투자하여 지정된 무공 중 원하는 것을 골라 화력을 높일 수 있다. 각 스킬은 최대 5포인트를 투자할 수 있으며 1포인트 투자 시 마다 스킬 대미지가 2%씩 최대 10% 상승한다.

스킬 강화에 사용되는 무공 점수는 홍문비급 업적을 통해서 획득할 수 있다. 이제 무신, 환귀, 역왕, 검선 비급과 홍문환단은 업적 완료 시 특정 무공의 효과가 개방되는 것이 아닌, 무공 점수를 획득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홍문환단 업적은 2포인트, 나머지 비급은 1포인트의 점수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총 10포인트의 점수를 확보할 수 있다. 포인트가 꽤 제한되어 있으므로 어떤 스킬을 강화해서 사용할지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각성 후 선택할 수 있는 계열은 기존의 속성과 일맥상통한다

▲ 무공 점수는 홍문비급 업적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 제한된 점수를 어떤 스킬에 배분할지를 잘 고려해야 한다


또 한 가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하는 점이 있다. 각성 업데이트 이전에는 속성과 별개로 스킬을 직접 선택해서 사용하는 형태였다. 예를 들어 암살자는 다운 지뢰와 빙결 지뢰, 투척 지뢰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제는 특성을 선택할 때 기본적으로 어떤 스킬을 사용하는지가 선택된다.

추가로, 스킬 커맨드가 겹치는 스킬은 잠금 기능을 이용해야 다른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암살자는 특성 두 번째 라인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도 맹독베기 대신 다운 그림자베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표기되는데, 이를 선택해도 맹독베기가 그림자베기로 변경되지 않는다. 대신 특성창을 닫고 스킬 창에서 맹독베기를 잠그면 그때부터 그림자 베기를 사용할 수 있으니 스킬트리를 잘 확인해야 한다.

▲ 특정 스킬의 경우 입력키가 겹치는 다른 스킬을 잠궈야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각성 스킬 업데이트와 함께 기존 속성 장신구들 개편도 진행됐다. 먼저 기존의 섬천귀걸이, 초마목걸이 등 보스의 이름을 따온 장신구는 더 이상 드랍되지 않으며, 촉마귀걸이, 흑풍 목걸이, 태천 반지 등 던전의 명칭을 따온 장신구가 드랍된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10단계 이상의 속성 장신구들은 비룡공상 - 금화 탭에서 판매하는 직업별 정수를 이용해 진화하여 신규 장신구로 변환할 수 있다.

장신구의 종류는 훨씬 많아졌다. 기존에는 속성에 따라 장신구가 구분되었다면 이제는 각 직업, 각 계열별로 장신구가 세분화된다. 반지를 예로 들면, 기존에는 황혼의 성전 티어에서 화염/냉기/대지/바람/암흑/번개 총 6종의 반지가 존재해 보스마다 2개씩 배치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태천 반지의 경우 11개 직업이 각각 2개의 계열을 보유하므로 총 22종이 존재한다.

능력치 부분에서는 기존 장신구보다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형태다. 치명이나 공격력 같은 기본 능력치 부분은 각 속성이 공력이라는 명칭으로 통합된 것 외에는 동일하지만, 신규 장신구는 무공 강화 효과가 동반된다. 예를 들어 암살자용 태천반지 - 독영 계열에는 심장찌르기, 진 심장찌르기 피해량 8% 증가 효과가 부여된다.

참고로 계열이 다른 반지의 무공 강화효과는 적용되지 않는다. 암살자의 태천귀걸이 - 독영 계열은 암흑살, 독풍격 피해량 8% 증가, 태천귀걸이 - 무영 계열은 심장찌르기, 진 심장찌르기 8% 피해량 증가 효과가 적용된다. 여기서 암살자의 경우 독영 계열이라도 후자의 옵션이 좋기 때문에 이를 선택하고 싶을 수 있는데, 아쉽지만 이 경우엔 무공 강화 효과가 적용되지 않는다. 때문에 강화 효과를 보고 다른 속성의 장비를 섞어서 착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참고하자.

이외 각성 장신구를 만드는 변환식은 조금 쉬워졌다. 예를 들어 흑풍 목걸이를 각성 흑풍목걸이로 만드는데에는 '흑풍 목걸이의 정수'라는 아이템이 필요하다. 정수는 불완전한~9단계에 해당하는 장신구를 분해하면 획득할 수 있는데, 네임드의 종류에 관계없이 동일한 정수를 확보할 수 있으므로 각성 재료 수급이 좀 더 편해진 셈이다.

▲ 속성 장신구의 명칭이 촉마/흑풍/태천으로 변경되었으며 직업&계열별로 아이템이 세분화된다

▲ 기존 속성 장신구는 비룡공상에서 판매하는 직업 정수를 이용해 신규 장신구로 변환할 수 있다

▲ 서로 다른 계열의 장신구를 착용하면 무공 강화 효과가 적용되지 않는다

▲ 신규 장신구 각성에는 불완전한~9단계 장신구 분해 시 획득할 수 있는 장신구 정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