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리에 시리즈의 최신작 '네르케와 전설의 연금술사들'이 오는 12월 13일 한국어로 정식 발매된다.

'네르케와 전설의 연금술사들'은 공개 당시부터 여러모로 관심을 받아온 타이틀이다. 무려 아틀리에 시리즈 20주년 기념작인 동시에 지금까지의 시리즈에 등장한 연금술사들이 총출동하는 올스타 전이기 때문이다. 물론, 좋은 관심만 있던 건 아니었다. 주인공인 네르케의 경우 시리즈 최초로 연금술사가 아닌 주인공이었기에 이에 대한 우려 역시 있었다.

20주년 타이틀인 만큼, 여러모로 도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네르케와 전설의 연금술사들'이다. 그리고 이에 대해선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공존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시리즈와는 다른 '네르케와 전설의 연금술사들'이 가진 매력은 뭘지 코에이 테크모의 키쿠치 케이스케 프로듀서와 호소이 준조 종합 프로듀서를 만나 게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코에이 테크모 키쿠치 케이스케, 호소이 준조 (좌측부터)


Q. 일종의 올스타 작품인데 유저 입장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비중이 궁금할 것 같다.

비중에 대해 말하긴 어렵지만 일단 지금까지 30명의 캐릭터가 공개됐고 내일 무대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더 공개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


Q. 스테르크나 키스그리프, 윌벨처럼 각 시리즈마다 개근한 캐릭터도 출연하나?

우선 파멜라와 하겔처럼 거의 전 시리즈에 걸쳐 등장한 캐릭터는 이번에도 등장한다. 다만, 질문한 다른 캐릭터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밝히기 곤란한 점 양해 바란다.


Q. 주인공인 네르케는 연금술을 못 쓴다는 설정인데 이렇게 한 이유는 뭔가?

만약 네르케가 연금술을 쓸 수 있다면 굳이 다른 연금술사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었을 거다.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역대 연금술사들의 입지가 애매하기에 역대 주인공들에 집중하고 그들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연금술을 못 쓰도록 결정했다.

▲ 주인공 네르케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연금술사를 모으는 구심적 역할이다


Q. 연금술 시스템이 매번 바뀌었는데 이번 타이틀은 어떤 시리즈의 연금술 시스템인가.

딱히 어느 시리즈로 정한 건 아닌데 쉬운 방식이다. 그래도 지금까지의 시리즈와 다른 점이 있다면 역대 연금술사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만큼 캐릭터마다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을 특정하도록 해 역할 분담을 하는 등 모든 캐릭터가 힘을 모으도록 설계했다.


Q. 한국어 오프닝을 만드는 등 적극적인 로컬라이징을 해왔는데 한국에서의 반응은 어떻다고 들었나?

키쿠치 케이스케 : 반응을 떠나서 열심히 해준 한국 퍼블리셔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이다. 물론, 한국 유저분들의 평가는 늘 예의주시하고 있다.

호소이 준조 : 개인적으로는 한국 아이돌 좋아하는데 문화와 문화가 융합되는 게 기쁘고 즐겁다.


Q. 전투 시스템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그리고 연금술사 대부분이 지팡이를 쓰는데 각자의 개성이 약해지지 않을까?

이번 타이틀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전투보다는 다 같이 마을을 만드는 데 더 집중했다. 그래서 기존 시리즈보다는 전투 시스템을 더 간편하게 만들었다. 또한, 캐릭터마다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이 다르다고 했는데 탐사, 사냥에서도 각 캐릭터마다 특화된 요소가 다르도록 했다. 전투의 경우 드라이브 게이지와 버스트 게이지를 적극 사용하는 방식이다.

▲ 최근 시리즈와 비교할 때 전투는 단조로운 편이다


Q. 핵심이 마을 만들기라고 했는데 RPG였던 전작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장르가 바뀐 기분이다. 그리고 바뀐 만큼, 기존 팬들은 괴리감을 느낄 수도 있는데 완충할 수 있는 요소는 없을까?

위에서 보는 시점에다가 마을을 만드는 요소 등 시뮬레이션 장르에 가까운 요소가 많지만 시리즈의 핵심이었던 아이템 조합, 탐색, 사냥 등의 요소 역시 포함돼 있어서 실제로는 전작들과 큰 차이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괴리감에 대해서 말하자면 아무래도 게임 자체가 오래됐는데 새롭게 만든 타이틀이다 보니 유저들이 좀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는데 캐릭터성을 강조함으로써 유저들이 좀 더 친숙하게 느끼도록 조정했다.



Q. 글란츠바이트의 나무라는 게 등장하던데 게임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

어떤 기능을 하는 아이템이 아닌 스토리를 담당하는 축으로 보면 된다. 네르케는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글란츠바이트의 나무에 대한 수수께끼를 해결하고 성장한다.


Q. 일러스트레이터 노코(NOKO)가 일러스트를 전부 다 새로 그렸는데 일본에서의 반응은 어떤가?

기존의 일러스트레이터에게 경의를 표하며 작업을 했다. 그런 부분이 그림에도 나타나서 일본 유저들 사이에서도 호평이다.


Q. 연금술사가 총출동하는 만큼 스토리가 길 거 같다.

기존의 아틀리에 시리즈는 20~30시간 정도의 플레이타임을 가졌는데 이번 타이틀도 비슷하다. 다만 반복요소가 있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좀 더 오래 즐길 수도 있다.


Q. 끝으로 한국 유저들을 위한 한마디 부탁한다.

키쿠치 케이스케 : 아틀리에 시리즈를 오랫동안 응원해 준 한국 유저들에게 우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여러분들이 응원해줬기에, 즐겨줬기에 이번 타이틀이 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의 사랑 덕분이다. 이번 타이틀은 개발 기간도 길어서 많은 고생을 했는데 그런 만큼 즐겁게 즐겨줬으면 좋겠다.

호소이 준조 : 한국에는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은 타이틀도 있을 텐데 이번 타이틀에는 여러분이 만나지 못했던 캐릭터도 등장한다. 이를 통해 과거 타이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9월 20일 개최되는 도쿄게임쇼(TGS2018) 최신 소식은 일본 현지에 나가 있는 TGS 특별 취재팀이 생생한 기사로 전해드립니다. ▶ 인벤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