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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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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략 카드 배틀에서 마블 영웅들은 어떻게 싸울까? '마블 배틀라인'

윤서호 기자 (Ruudi@inven.co.kr)

넥슨이 마블 엔터테인먼트와 제휴해서 개발 중인 '마블 배틀라인'은 마블 IP를 활용한 모바일 전략 카드 배틀 게임입니다.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토르', '닉 퓨리', '블랙 위도우' 등 우리에게 친숙한 마블 캐릭터들로 구성된 카드를 수집하고 덱을 구성해서 실시간으로 상대와 겨루는 게임이죠.

넥슨은 지난 4일에, 오늘(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뉴욕 제이콥 자비스 센터에서 열리는 '뉴욕 코믹콘'에 마블 배틀라인을 출품, 현장에서 시연 버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사전 체험판을 등록해서 국내 유저들도 마블 배틀라인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마블 배틀라인은 마블 히어로들과 빌런의 이야기를 플레이어의 분신인 오리지널 캐릭터의 입장에서 그려냈습니다. 초반에 마블 히어로들과 쉴드의 요원들은 코스믹 큐브를 노리고 쉴드를 습격한 히드라의 수장 레드 스컬과 전투를 벌이게 되죠. 그 전투 중에 코스믹 큐브는 산산히 부서지게 되고, 그 큐브 파편에 의해서 힘을 얻게 된 주인공이 마블 히어로들과 합류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게임의 룰을 쉽게 설명하면, 전략 카드 게임에 오목이 믹스된 방식입니다. 3X4 크기의 필드 위에 양 플레이어는 매 턴마다 한 장의 캐릭터 카드를 필드에 배치할 수 있죠. 캐릭터 카드를 가로나 대각선으로 셋, 혹은 세로로 넷이 나란히 배치해서 라인을 완성하면 각 캐릭터들의 공격력을 합산한 데미지를 적 플레이어에게 입힐 수 있습니다.

▲ 3X4 필드 위에 캐릭터를 라인으로 배치, 적 플레이어를 공격해서 쓰러뜨리는 방식입니다

필드 위에 적을 공격하려면 캐릭터 카드를 클릭해서 '카드 이동'을 적이 있는 위치로 하거나, 혹은 '액션 카드'라는 일종의 스킬 카드를 사용해야 하죠. 액션 카드는 캐릭터 카드와 달리 턴 내에서 여러 장 사용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원을 소모하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다음 턴이 된다고 해서 자원이 자동으로 충전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 카드를 자원이 있는 위치에 배치해야만 얻을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이죠.

콘텐츠는 크게 스토리 모드와 빠른 PVP, 아레나, 특별 임무로 구성이 되어있었습니다. 스토리 모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오리지널 캐릭터가 주가 되어서, 마블의 히어로들과 함께 빌런들의 음모를 막고자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죠. 코스믹 큐브로 인해서 '와툼의 지팡이'까지 반응을 보이게 되고, 이 때문에 헬라와 인챈트리스까지 개입하게 됩니다. 무대의 배경도 아스가르드, 무스펠하임 등으로 옮겨지고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마블 유니버스의 다양한 필드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의 연출은 마치 웹툰처럼 컷을 분할해두고, 차례차례로 화면에 등장시켜서 씬을 완성해나가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이런 연출은 컷씬에만 그치지 않고 스토리 모드 내 플레이 화면에서도 일부 확인할 수 있었죠. 코믹스의 느낌을 살린 일러스트와 컷과 씬의 배치 때문인지 몰라도, 스토리 모드를 플레이하다보면 코믹스를 읽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플레이 화면에서 쓴 연출 방식은 조금 산만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적어도 컷씬은 충분히 그렇게 느낄 만한 퀄리티를 갖췄거든요.

전략 게임의 꽃인 PVP의 경우, 제한 시간이 없던 스토리모드와 달리 각 플레이어가 턴당 1분씩 제한 시간이 주어집니다. 그 시간 내로 플레이를 해야 하죠. 비대칭 전력으로 전투가 시작되던 스토리 모드와 달리 각 플레이어가 같은 조건에서 게임에 임하게 되죠.


몇 판 플레이 정도 플레이한 결과 흔히 말하는 '빅덱', 즉 코스트가 비싸지만 강력한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는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턴이 지난다고 해서 코스트가 차는 것이 아니라 필드에 놓인 자원을 확보해야만 하는 방식인데, 이를 확보하기 전에 에이전트나 쉴드 요원처럼 자원을 소모하지 않는 캐릭터들이 필드를 장악해서 명치에 데미지를 넣으면 아무래도 눈에 거슬릴 수밖에 없었거든요.

저코스트의 캐릭터들의 공격력은 사실 높진 않지만, 최소 세 캐릭터 이상의 공격력이 합산되서 데미지가 들어가는 만큼 단순히 무시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충분히 조바심을 낼 수 있는 정도였죠. "이거 안 막으면 큰일 아냐?"라는 식으로요. 다만 이렇게 활용할 여건이 잘 나오지 않은 만큼, 고코스트 카드들은 충분히 그 값을 하고, 불리한 필드를 역전할 수 있는 저력도 있었습니다. 그런 카드들 중 아이언맨 같은 카드들은 스토리 모드를 클리어하면 제공되기도 했고요. 그래서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서 메타가 정립됐을 땐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기대해볼 만했죠.

▲ 높은 코스트의 카드들은 필드를 유리하게 가져올 수 있는 스킬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리더'에 관한 것입니다. 플레이어의 분신을 일컫는 리더는 처음에 고른 캐릭터 말고도 스토리 모드를 클리어하면서 얻을 수 있는데, 그들은 일부 능력치가 추가되어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블랙 위도우' 같은 경우는 체력이 100이 높고, 쉴드 트레이닝으로 비용이 없는 아군 캐릭터의 체력을 30에서 70 더 추가해줄 수 있습니다.

▲ 기존 리더보다 능력치가 부가된 블랙 위도우, 스토리 모드 클리어시 획득 가능하다


상점에는 카드가 아닌 리더를 판매하고 있진 않고, 스토리 모드로 리더를 얻을 수 있긴 하지만 이런 점은 다소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자기가 갖고 있는 카드가 다 다르고, 각 캐릭터의 특성이 다르긴 하지만 서로 최대한 동등한 조건에서 대결을 펼친다는 전략 카드 배틀의 암묵적인 룰을 깬 것처럼 여겨졌거든요. 또 스토리 모드에서 다양한 리더를 얻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기본 리더를 플레이하려는 유저들에게는 일종의 차별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었고요.

▲ 사전체험판에서 공개된 상점 구성

출시까지 약 3주 가량을 앞두고 있는 '마블 배틀라인'의 완성도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코믹스의 느낌이 살아나는 일러스트와 아트, 연출은 마블 IP의 캐릭터들을 충분히 살려냈습니다. 오목의 룰과 전략 카드 배틀의 룰을 조합한 게임성은 전략의 묘미를 어느 정도 살린 구성이었고요. 실시간 매칭의 상태는 몇 판 해보긴 했지만, 사전 체험판이고 아직 유저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 유의미한 표본을 구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아울러 리더의 밸런스 같은 부분도, 초반이긴 하지만 살짝 우려스러운 부분이기도 했죠. 이 부분은 10월 24일, 정식 출시 이후에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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