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잠실 kt 기가 아레나에서 2018 PUBG Korea League #2(이하 PKL #2) 2주 차 A조 예선이 진행됐다. 독보적인 사격 실력을 자랑한 OP 게이밍 헌터스는 1, 2라운드에서만 23킬을 올렸고, 최종 28킬로 40점을 기록하며 2주 차 본선에 진출했다.

다음은 OP 게이밍 헌터스 '섹시피그' 한재현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1위를 달성한 소감이 궁금하다.

어쩌다보니 또 오더를 하게 됐는데, 내 오더로 1위를 하게 되어 기쁘다.


Q. 1, 2라운드에서만 35점을 획득했는데, 비결이 무엇이었나.

1, 2라운드 모두 안전 구역이 불리하게 생성됐는데, 어쩌다보니 경기가 잘 풀렸다. 내가 잘 들어간 걸 수도 있지만, 그냥 타이밍이 좋았던 것 같다. 사실 4라운드가 정말 아쉬웠다. 안전 구역이 정말 유리하게 잡혔는데, '기켄' 선수가 흥분해서 꼬이기 시작했다. '기켄' 선수가 인터뷰를 보고 확실히 피드백했으면 좋겠다(웃음).


Q. PKL #2가 2주 차를 맞이했는데, 지난 주에 비해 팀적으로 개선된 부분이 있다면.

강팀이라고 생각되는 팀들의 오더를 보면서 배우고 있다. 모든 게임들이 그렇듯, 좋은 플레이를 보고 배우는 것은 전혀 잘못된 게 아니니까 기분 나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Q. 현재 강팀이라 생각되는 팀은?

단연 액토즈 스타즈 레드다. 특히 스타로드 선수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게임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운영이 더욱 중요해졌는데,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나게 많은 걸 해낸다. 또 개인적으로 외곽을 잘 타는 팀이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선 MVP나 OGN 엔투스 두 팀이 잘 하는 것 같다.


Q. 2주 차 본선엔 어떤 각오로 임할 것인지.

하던 대로만 하면 될 것 같다. 1등을 하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상위권에 드는 팀이 강팀이기 때문에, 팬분들께 그런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 또 어제 스크림에서 1, 2, 3라운드 내내 3점을 기록했는데 4라운드에서 23점을 획득해 최종 26점을 기록했다.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경기에 임하겠다.


Q. 팀을 이적했는데, 호흡은 어느 정도 맞췄나.

솔직히 처음엔 정말 부족했다. 팀원들의 사격 실력은 정말 좋은데, 전체적인 오더가 부족했다. 그래서 지금은 내가 총을 거의 쏘지 않고 오더만 보고 있다. 시야를 확보하고 자리만 잡아주면서 내 생각을 팀원들과 공유하고 있는데, 지금처럼 계속 하다보면 팀원들이 내 생각을 미리 읽고 따라줄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완벽히 다듬어진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먼저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항상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오더란 게 잘 될 때도 있고 잘 안 될 떄도 있다. 그러니 가끔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이해해줬으면 한다(웃음). 또 항상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오피 게이밍 대표님, 코칭 스태프분들과 내 오더를 믿고 따라주는 팀원들한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