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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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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셔틀은 시작" 판교제로시티로 도약하는 성남시

이두현 기자 (Biit@inven.co.kr)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원은 금일(12일) 판교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을 주제로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성남 글로벌 융합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아울러 행사장 로비에는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관련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소개하는 전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도시의 문제를 똑똑하게 풀어나갈 스마트시티 관점에서 함께 생각해보며 최신 정보와 시사점을 함께 공유하고, 더 나은 방향을 같이 고민해 보는 유익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조동호 교수가 기조 강연을 통해 자율주행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했다. 조동호 교수에 따르면, 최근 연구자들은 오직 차만을 이용해서 ‘완전한 자율주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새로운 방안을 찾고 있다. ‘완전한 자율주행’이란 운전자의 손과 발, 눈을 사용하지 않고 차 스스로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하는 걸 의미한다. 그는 차의 인공지능이 좋아지더라도 일반 도로의 변수는 너무 많으므로 ‘완전한 자율주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카이스트 조동호 교수

조동호 교수는 차기 자율주행 연구는 자동차가 아닌, 도로와 도시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도로에 지능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그간 자율주행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예로 도로에 카메라, 레이더를 설치하고 드론을 띄워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인공지능 차에 정보를 전하는 방식이다. 조동호 교수는 실제 이 방법을 적용하고 테스트한 결과 자율주행 차의 안정성이 크게 올랐다고 소개했다.

예로 자율주행 차량의 카메라는 신호등의 불빛이 어떤 색인지 인식할 수는 있다. 그러나 초록빛이 언제 빨간색으로 변할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만약 신호등 자체가 ‘5초 뒤에 초록에서 빨간색으로 변함’과 같은 정보를 자율주행 차량에 제공한다면, 더 정확한 운전이 가능해진다. 나아가 무단횡단하는 사람을 더 빨리 인식할 수도 있어 안전한 주행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자율주행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동호 교수는 주장했다. 현재 자율주행 선진국으로 미국과 유럽 지역의 국가, 일본이 꼽힌다. 이들 국가는 정부와 연구단체가 협업해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자율주행 연구의 경우 기술을 먼저 풀어놓고 나중에 문제를 개선할지, 또는 기술이 검증된 이후에야 상용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앞선 경우 빠른 기술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뒤의 경우는 더욱 안전하게 자율주행 차를 이용할 수 있다. 조동호 교수는 “서로 장단점이 있는 방법이기에 정부가 적절한 방안을 빨리 내놓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김재환 실장

다음으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김재환 실장이 ‘성남 판교제로시티 조성과 발전 전략’을 주제로 세션을 이어갔다. 성남시는 2015년부터 제2테크노밸리(판교제로시티)에서 자율주행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재환 실장에 따르면, 판교제로시티는 단순한 자율주행 연구 단지가 아니다. 성남시는 자율주행을 도구로 삼아 많은 기업과 연구자가 다양한 IT 관련 실험을 할 수 있는 생태계로 만들고 있다.

판교제로시티는 사고제로, 탄소제로, 비용제로, 규제제료를 목표로 조성 중이다. 이중 비용제로는 중소규모 기업, 스타트업이 돈 걱정 없이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조동호 교수의 경우 국가에서 운영하는 테스트 트랙을 이용했었는데, 이때 시간당 50만 원의 이용료가 들었다고 한다. 이는 중소규모 기업이나 스타트업에게는 부담되는 액수다. 성남시는 비용은 물론, 판교제로시티에서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를 오픈 소스로 공개해 지원한다.

조동호 교수는 2025년이 자율주행의 ‘특이점’이 되는 해가 되리라 예측했다.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 시티’가 2025년에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때문이다. 그는 “2025년이 되기 전, 누가 준비를 철저히 했는지에 따라 누가 자율주행 산업의 주도권을 쥘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조동호 교수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성남시와 협업해 좋은 기술과 기업이 나오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라며 “판교제로시티로 성남이 아시아의 실리콘 밸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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