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프로게이머에게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는 코너! 이번 영상 인터뷰의 주인공은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이하 롤드컵)에 플래시 울브즈 소속 정글러로 활약하고 있는 '무진' 김무진 선수입니다.


3일 차까지 전승을 달리던 플래시 울브즈는 4일 차 G2와의 경기에서 날카로운 스플릿 푸쉬에 일격을 맞으며 아쉽게 1패를 기록했는데요. 경기가 끝나고 만난 '무진' 선수는 패배에도 주눅 들지 않고 다음 경기를 위해 눈을 반짝이던 모습으로 저희를 반겨줬습니다. '무진' 선수와 함께한 인터뷰, 지금 바로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Q. 오늘 G2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연승 행진이 끊어졌는데요. 경기 내용을 간략하게나마 되짚어보자면...?

이번에 패배하게 돼서 많이 아쉬워요. 저희가 준비를 제대로 못 해온 것 같아요. 중국이나 한국에서는 스플릿 조합을 많이 꺼내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저희 쪽에서 많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Q. 그렇다면 준비 과정에서 오늘 준비했던 플레이는 무엇이었나요?

일단 준비과정에서는 평소대로 경기를 풀어가되, 바텀 쪽에 힘을 싣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어요. 그런데 오늘 경기에서는 조합을 너무 탱커 위주로 구성한 것 같아요. 그래서 상대방이 녹턴을 가져갔을 때 '아 이거 좀 큰일 난 것 같은데...' 라고 생각이 들었죠.


Q. 플래시 울브즈가 오늘 경기를 패하면서 A조가 혼돈으로 빠지게 됐습니다. 남은 경기는 어떻게 될 것 같나요?

앞으로 남은 경기는 하루에 몰아서 진행되는데 평소 준비하던 것보다 유럽 쪽 스타일을 많이 분석해야 할 것 같고 아프리카 프릭스 같은 경우에도 오늘 경기를 보니 경기력이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더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경기를 하루에 몰아서 치루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신경 쓰고 조합 구성도 어떻게 하면 새롭게 가져갈 수 있을지 토론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오늘 경기는 '무진' 선수나 '소드아트' 선수같은 플레이 메이커들의 기량 발휘가 완벽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현재 본인의 컨디션이나 기량을 평가하자면...?

일단 제가 경기를 두 번 잘 치르고 나서 이번에 한 번 패하게 됐는데, 제가 컨디션 조절을 실수한 것도 어느 정도 있어요. 경기 내적으로는 녹턴을 너무 신경 쓴 것 같아요. 녹턴을 어떻게 상대하며 경기를 풀어가야 할 지 신경 쓰느라 주도적으로 플레이하지 못했고 제가 콜을 주도적으로 하지 못하니 '소드아트' 역시 주도적으로 움직이지 못한 것 같아요.


Q. 오늘 아프리카 프릭스 경기에서는 '모글리' 이재하 선수가 출전했어요. 신경 써야 할 정글러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인데, '모글리' 선수를 비롯해 A조 정글러들을 어떻게 분석하고 계신가요?

개인적으로 '스피릿' 이다윤 선수는 챔피언 폭이 넓고 그라가스 위주의 플레이를 잘하는 선수라고 알고 있고요. '모글리' 이재하 선수 같은 경우는 공수 밸런스가 좋고 변수가 많은 선수 같아요. 다른 정글러들이 잘 하지 않는 플레이를 많이 하는 선수에요. G2의 '얀코스' 선수는 천천히 풀어가면서 6레벨 때 한 번 쏟아부을 수 있는 챔피언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퐁 부 버팔로의 '멜리오다스'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1레벨부터 4레벨 구간이 강한 챔피언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Q. 플래시 울브즈는 8강 진출이 유력한 팀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요. 만약 8강에 진출하게 된다면 만나고 싶은 상대나 팀이 있을까요?

저는 8강에 가게 된다면 kt롤스터를 만나고 싶어요. '스코어' 고동빈 선수가 경력도 오래됐고, 신인 선수를 만날 때 마다 혼내주는 거로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 법칙을 깨고 반대로 혼내주는 거로 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을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번 경기는 아쉽게 패배했지만 아직 세 경기 남아있으니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