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 벡스코에서 2018 롤드컵 조별 리그 C조 마지막 일정이 펼쳐진다. 'Korea Team'이라 불리며 많은 응원을 받는 kt 롤스터가 출전한다. KT는 현재까지 3승으로 전승을 따내며, LCK를 포함한 롤드컵 진출 모든 팀 중에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KT가 유독 강해 보이는 이유에는 미드 라인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LoL 역사 최고의 선수 '페이커' 이상혁을 가지고 있던 한국은 늘 미드 라인에서 뚜렷한 장점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팀 미드 라이너들이 신통치 않았다. '크라운' 이민호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롤드컵을 마감했다. '쿠로' 이서행은 조별 리그 마지막 일정에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줬지만, 초반에는 분명 아쉬웠다.

하지만 '유칼' 손우현은 달랐다.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손꼽히고 있다. '유칼'과 비교 대상이 되는 선수는 중국 IG의 '루키' 송의진 한 명뿐이다. 아직 많이 이르기는 하지만, 몇 팬들이 전성기 '페이커'의 재림이 아니냐는 평가를 할 만큼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유칼'이 얼마나 잘했는지는 단순 KDA만을 보고도 알 수 있다. 신드라로 7-0-5, 스웨인으로 6-0-5, 갈리오로는 1-1-4를 기록했다. 세 경기에서 단 1데스만을 당했을 뿐이다. 단순히 안정적인 것에 치중한 겁쟁이 미드 라이너였나. 절대 아니다. 킬 관여율 73%를 기록하며 이 부분에서 최상위권이었다. 죽지 않으면서도 승리에 적극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KT의 남은 조별 리그 일정도 '유칼'의 활약이 핵심이다. KT는 다른 한국 팀들과 다르게 공격적이고 빠른 운영으로 승리를 가져오고 있는데, 앞으로도 지금 같은 경기를 보여주려면 허리 힘이 중요하다. 허리가 주도권을 잡아야 양쪽으로 움직이면서 로밍이나 적극적인 다이브로 게임을 터트릴 수 있다.

'유칼'에게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신인이라면 이런 상황이 부담되고 두려울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인터뷰에서 드러났듯이 2001년생 어린 미드 라이너는 오히려 스포트라이트를 즐기는 편이다. '유칼'과 함께 KT는 더 공격적으로 완벽한 조별 리그 마무리에 도전한다.


■ 2018 롤드컵 조별 리그 C조 경기 일정

1경기 팀 리퀴드 vs kt 롤스터(오후 5시)
2경기 매드 팀 vs EDG
3경기 매드 팀 vs 팀 리퀴드
4경기 EDG vs kt 롤스터
5경기 EDG vs 팀 리퀴드
6경기 kt 롤스터 vs 매드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