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나틱이 17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8일 차 첫 경기에 100 씨브즈를 꺾었다.

경기 초반 두 팀은 미드 라인에서 멋진 장면을 만들었다. 먼저 '캡스'의 이렐리아가 '류' 유상욱 리산드라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이에 '류'는 타워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솔로킬을 따낼 수 있었지만, 간발의 차로 놓쳤다. 이때 갑자기 등장한 '브록사' 리 신이 '류'를 마무리하며 유유히 빠져나갔다.

이후 화염의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전투에서 프나틱이 훨씬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반대로 100 씨브즈는 '안다'의 뽀삐가 상대 리 신을 날리려 했으나, 명중시키지 못했다. 그리고 스틸을 노리려던 '류'까지 홀로 진입해 데스를 떠안았다.

반격을 꾀한 100 씨브즈는 15분경 '썸데이' 김찬호의 사이온이 순간이동으로 상대 덜미를 잡았다. 덕분에 100 씨브즈는 2킬과 함께 바텀 다이브 공격까지 감행했으나, 잘 성장한 '캡스'의 이렐리아와 '레클레스'의 시비르에게 가로막혔다.

상대 공격을 잘 받아친 프나틱은 협곡의 전령을 미드 라인에 소환해 억제기 타워까지 철거했다. 20분부터 7천 골드 가량 벌어진 상황, 100 씨브즈는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계속해서 킬만 내줬다.

프나틱도 빠르게 승기를 잡지 못했지만, '소아즈-캡스'가 2인 바론 사냥을 성공하면서 운영에 속도가 붙었다. 수세에 몰린 100 씨브즈가 바텀 라인에서 리산드라의 궁극기로 한타를 열었지만, 프나틱은 이렐리아를 제외하고 전원이 생존했다. 오히려 에이스를 띄운 뒤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 출처: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