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와 IG가 맞붙은 8강 1경기, 첫 세트를 선취한 팀은 IG였다. IG는 '스코어' 고동빈의 날카로운 움직임에 초반 주도권을 내주긴 했지만, 연이은 한타에서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kt 롤스터가 완벽한 설계로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스코어' 고동빈 신짜오의 갱킹과 동시에 '유칼' 손우현의 갈리오가 순간이동으로 합류했고, '마타' 조세형의 쉔이 도발 점멸 콤보로 기가 막히게 호응했다. kt 롤스터는 앞선 딜 교환으로 정화가 없는 '재키러브'의 자야는 물론이고, '바오란'의 라칸까지 모두 잡아내며 2킬을 챙겼다.

IG에서는 '루키' 송의진의 리산드라가 힘을 냈다. 미드에서 CS 격차를 벌렸고, 봇 로밍으로 점멸 없는 쉔을 잡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kt 롤스터는 대지 드래곤에 이어 신짜오의 기습으로 '더샤이' 강승록의 아트록스를 제압, 탑에서 포탑 선취점을 챙기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16분 경, IG가 대량 득점하는 한타 구도가 나왔다. kt 롤스터가 먼저 리산드라를 노리고 전투를 열었으나, CC기가 제대로 적중하지 않으면서 IG의 역습을 세게 얻어맞았다. 신짜오는 협곡의 전령을 치고 있었기에 kt 롤스터의 분명한 판단 미스였다. IG는 2킬과 함께 미드 1차 타워까지 챙겼다.

2킬을 챙기며 급격하게 성장한 우르곳은 한타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드 1차 타워 앞에서 한타가 열렸고, kt 롤스터가 '닝'의 카밀을 타켓팅하는 사이 합류한 우르곳이 kt 롤스터의 진영을 헤집었다. 추격 끝에 IG가 전투를 대승했고, 분위기는 완전히 IG 쪽으로 기울었다.

전투에 자신감이 붙은 IG는 바론을 두드리며 kt 롤스터를 불러냈다. 완벽한 어그로 핑퐁과 함께 IG가 전사자 없이 에이스를 띄웠고, 전리품으로 바론까지 챙겼다. 글로벌 골드는 순식간에 8,000 가까이 벌어졌다. 바론 버프와 함께 적진으로 달린 IG는 두 번째 에이스를 띄우면서 넥서스를 파괴했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