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부터 시작된 사전 캐릭터 생성으로 많은 유저들이 로스트아크를 시작하기 위해 모였다. AOS와 FPS에 익숙한 세대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MMORPG, OBT가 시작되기 전에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정보를 찾아보거나 공유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부분 MMORPG는 메인 퀘스트와 던전 공략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킨다. 다만, 이리저리 이동하거나 던전 공략을 반복하다 보면 다소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데, MMORPG를 경험해보지 못한 유저들에게는 그 지루함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로스트아크에서는 지루함을 유발할 수 있는 레벨 육성 구간에 흥미를 돕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시나리오 던전을 생각할 수 있다. 일정 레벨에 도달할 때마다 멋진 연출력이 담긴 시나리오 던전을 배치하여 유저들에게 다음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한다.

시나리오 연출 속에는 캐릭터가 사슬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가는 모습, NPC들의 생사를 건 대결, 아슬아슬하게 절벽을 뛰어넘는 짜릿한 순간 등을 볼 수 있는데, 유저들은 해당 장면들을 보면서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융화하고 감정을 공유하여 로스트아크의 이야기 속으로 점점 빠져들게 된다.

특히, 마치 영화를 촬영하는 것처럼 수많은 카메라 각도를 통해 쿼터뷰라는 제한적인 시점을 다소 극복한 연출력은 로스트아크가 자랑하는 특징 중 하나이므로 아크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시작했다면 꼭 만나보길 추천한다.





■ 영광의 벽: 로스트아크의 연출력을 처음 맛볼 수 있는 구간!

가장 처음 만나는 시나리오 던전인 '영광의 벽'. 27~28레벨까지 성장하면 만날 수 있는 해당 시나리오에서는 두 세력이 공방전을 펼치는 거대한 장면을 볼 수 있다. 준비 과정을 시작으로 전쟁이 개시되는 장면과 캐릭터가 사슬을 타고 멋지게 내려가는 모습 등을 보면 로스트아크가 기존 쿼터뷰 게임과는 다른 차이를 보여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외부에서의 전투를 마치고 내부로 진입하면 두 세력의 수장들이 싸우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CBT에서 영광의 벽을 처음 봤을 때는 목숨을 건 치열한 전투와 그 싸움이 불러오는 결과 속에 담긴 NPC의 목소리와 표정 그리고 상황에 맞는 BGM은 유저들을 영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했는데, 이번 OBT에서의 영광의 벽 연출력은 로스트아크를 정식으로 시작하는 유저 입장으로써 기대가 되는 부분 중 하나다.














■ 광기의 축제: 악마 군단의 침공, 긴박한 상황을 몸소 느끼게 만드는 구간!

영광의 벽 다음으로 35레벨을 달성하면 '광기의 축제'를 진행할 수 있다. 무수히 많은 악마들의 공격을 막아내는 스토리가 담긴 해당 시나리오는 동료를 지키기 위해 말을 타고 절벽을 뛰어넘는 장면, 위기에 빠진 마을 사람들을 구하는 모습 등을 보여주면서 유저들을 더욱 긴박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광기의 축제에서는 악의 군단장과의 첫 전투가 펼쳐지는데, 전투 난이도가 다소 어렵기 때문에 플레이할 때 긴장감을 더욱 유발하곤 한다. 공성 대포로 다가오는 악마들을 막아내는 장면과 더불어, NPC와의 전투 장면들이 멋지게 표현되어 CBT 기간 때 많은 호평을 받았다.














■ 크라테르의 심장: 본격 메카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구간!

캐릭터의 성장이 후반부에 점점 도달하면 기계 도시 '슈테른'을 중심으로 퀘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이곳에서 만나는 시나리오 던전인 '크라테르의 심장'은 기계 문명이 발달한 슈테른 지역만이 가진 최첨단 전투를 맛볼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 호버 보드를 타고 진행하는 생사(?)를 건 레이싱과 거대한 로봇인 '헤비워커'를 직접 타고 싸울 수 있다는 것이다. '헤비워커'는 탑승 시 전용 스킬 미사일 런처와 기관총을 사용할 수 있는데, 캐릭터의 스킬과는 다소 다른 느낌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도 중간마다 나오는 연출씬이 플레이어의 눈을 호강시켜 주지만, 앞서 소개한 시나리오 던전과 다르게 던전을 직접 진행하면서 보여지는 연출 요소가 상당히 웅장하고 독특하기 때문에 이런 요소들을 감상하면서 던전을 공략하는 것을 추천한다.








■ 항해(섬): 50레벨을 달성해도 뛰어난 연출을 계속 만나게 된다!

앞서 살펴본 로스트아크의 연출력은 캐릭터 성장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50레벨을 달성하면 항해를 통해 수많은 콘텐츠가 담긴 섬을 하나씩 탐험하게 될 텐데, 일부 섬에서는 아름다운 경치와 감동이 담긴 시나리오 퀘스트를 만나볼 수 있다.

물론, 해당 시나리오 퀘스트와 뛰어난 눈호강을 시켜주는 영상미는 단짝 친구처럼 붙어있다. 트레일러와 광고에서 자주 선보인 '별빛 등대의 섬'과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각인시키기 위한 캠페인 시나리오 '부서진 빙하의 섬' 등을 보면서 플레이어는 전투로 지친 심신을 잠시나마 회복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특히, 화면에 나타나는 아름다운 영상도 일품이지만, 귓속으로 들려오는 BGM도 달콤한 '피로회복제'처럼 편안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이러한 섬들을 방문하여 차분하게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