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휴식을 마치고 모험에 돌아왔을 때 새롭게 개방된 사냥터들을 보고 있으면 어디서 사냥해야 할지 막막하기 마련이다. 지역 정보의 권장 전투력에 대략 맞춰서 사냥하기도 하고, 과거에 사냥했던 익숙한 곳으로 돌아가 반복 사냥을 하는 유저가 많다.

하지만, 정확히 자신이 사냥하는 곳이 정말로 효율이 높을까? 또, 권장 전투력이 정말 그 전투력 대의 캐릭터가 사냥하기 좋은 곳일까? 이런 궁금증에 최근 권장 전투력이 하향된 메디아 북부의 사냥터 '투구족 동굴'과 '엘릭 사원' 등을 소개하고 해당 사냥터에서 직접 사냥을 진행, 결과를 비교해봤다.

▲ 오랜만에 돌아왔더니 새로운 지역이 많이 개방됐다


첫 번째 사냥터, 메디아 북부 - 투구족 동굴
물약 없이 안정적인 사냥을 원한다면 3700~3800 이상의 유저가 적합

메디아 북부에서 난이도가 하향된 첫 번째 사냥터는 투구족 동굴/투구족 주둔지가 해당한다. 각각 권장 전투력이 3350/3300에서 3150/3100으로 하향됐다. 또한, 메디아 북부 사냥터 중에서 반복 의뢰를 진행하거나 다양한 종류의 전리품을 획득할 수 있고 가격이 비싼 편이라 은화를 벌기 위해 모이는 유저들도 많다.

전투력 3538의 소서러가 이곳에서 자동 사냥을 진행했을 때 분당 몬스터 처치 수, 획득한 전리품과 판매 시 획득한 은화량 등을 비교했다. 다만, 아이템 획득에 영향을 주는 핫타임 버프는 적용되지 않는 시간대에 사냥을 진행했다. 또한, 이곳에서 사냥하다가 가방 무게의 최대치를 넘겨 피해량 감소 디버프를 받을 때 과연 몇 %까지 버티고 사망하는지 직접 체험했다.

전투력 3538대 소서러가 직접 사냥한 결과 분당 35~38마리의 몬스터를 처치했다. 또한 1시간 사냥한 후 전리품은 '찌그러진 투구'와 '조각난 골렘 파편'을 얻을 수 있고 각각 534 은화, 910 은화에 판매할 수 있다. 다만, 조각난 골렘 파면의 경우는 투구족 골렘이 가끔 드롭하며 무리들 중에 한 마리씩 등장하므로 자주 획득하는 편은 아니다.

투구족 동굴에서 1시간 정도 사냥을 진행한 후 각각의 전리품을 판매했을 때 은화는 66만 은화를 획득할 수 있었다. 또한 황금 조각상은 1개~2개 정도 획득할 수 있었다. 투구족 동굴은 동굴지형으로 좁고 긴 길목형태의 사냥터로 이루어져 있어 밀집된 구역보다는 길마다 크고 작은 여러 무리가 길목마다 존재한다.

투구족 동굴에서 자동 사냥을 진행했을 때 회복제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지만, 가방의 무게가 점점 차올라 피해량 감소 디버프가 적용되면서 조금씩 사용하기 시작했다. 약 5시간 정도의 시간이 흘러 가방 무게가 최대치를 넘어 피해량 감소 35% 디버프가 적용됐을 때 캐릭터가 사망했다.

투구족 동굴은 모니터링하면서 사냥하기엔 괜찮지만, 분당 처치 효율이 높지 않았다. 또한, 오랜시간 자리를 비울 때 사냥하기엔 3500대 캐릭터는 조금 버거운 편이었다. 지역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난폭한 몬스터의 전투력은 최고 3732로 전투력 3600~3800 정도의 유저가 이곳에서 사냥해야 비로소 안정적으로 사냥을 진행할 수 있다.

▲ 투구족 동굴의 권장 전투력과 몬스터 실제 전투력

▲ 좁고 긴 길목마다 무리가 존재한다

▲ 투구족 동굴 1시간 단위 사냥 후 전리품 및 은화 획득량


두 번째 사냥터, 메디아 북부 - 엘릭 사원
회복제 사용 없이 안정적인 사냥을 원한다면 3800~4000 이상

엘릭 사원은 메디아 북부의 투구족 동굴 다음으로 난이도가 높은 사냥터로 권장 전투력은 3550에서 3300으로 하향 조정됐다. 엘릭 사원은 맵이 전체적으로 넓고 평평한 지형이 많다. 또한, 몬스터가 밀집된 구역이 많아 반복 사냥을 하기 위해 찾는 유저가 많다.

전투력 3538대 소서러가 직접 사냥한 결과 분당 36~38마리의 몬스터를 처치했다. 엘릭 사원에서 획득할 수 있는 전리품은 '광신도의 증표'로 상점에 699 은화에 판매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1시간 사냥한 후 전리품을 판매했을 때, 약 70만 은화를 획득했고 황금 조각상은 대략 1개 정도 획득할 수 있었다. 엘릭 사원은 넓은 구역에 몬스터가 몰려있어서 분당 몬스터 처치 수는 투구족 동굴과 비슷하고 전리품 가격이 기본적으로 높아 획득 은화량은 투구족 동굴보다 높았다.

다만, 몬스터의 기본 전투력이 높아 3538의 소서러가 1시간 사냥할 때마다 회복제를 15~20개꼴로 사용했다. 또한, 가방 무게가 최대치를 넘어 피해량 감소 35% 디버프가 적용됐을 때는 결국 캐릭터가 사망했다.

엘릭 사원은 투구족 동굴과 비교했을 때 같은 시간 대비 더 많은 은화를 벌 수 있지만, 회복제를 꾸준히 사용했고 반복 의뢰를 모두 완료하려면 몬스터를 5000마리를 처치해야 하므로 반복 의뢰 완료 주기가 최소 2시간 15분 정도 걸렸다.

지역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난폭한 몬스터의 전투력은 최고 3999로 3500대 유저가 엘릭 사원에서 사냥하기엔 적합하지 않았고 전투력 3800~4000 정도의 유저가 이곳에서 사냥해야 비로소 안정적으로 사냥을 진행할 수 있다.

▲ 엘릭 사원의 권장 전투력과 몬스터 실제 전투력

▲ 넓은 지역에 다수의 몬스터가 밀집되어 있어 은화 벌기에는 좋다

▲ 엘릭 사원 1시간 단위 사냥 후 전리품 및 은화 획득량


권장 전투력 3300~3500대 유저에게 추천 사냥터는?
피해량 감소 90% 까지 생존할 수 있는 오마르 용암동굴 추천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는 일반적으로 흑정령과 고대 정화장치의 반복 의뢰를 계속 수행하며 다음 난이도의 사냥터로 넘어가기 전까지 반복 사냥을 진행하며 캐릭터의 전투력과 레벨을 육성하는 것이 기본이다. 투구족 동굴과 엘릭 사원은 모니터링을 하며 사냥을 할 수는 있었지만, 분당 처치 효율이 낮았고 오랜 시간 잠수할 때 사냥을 진행하면 무게가 찼을 때 피해량 감소 디버프 효과로 금방 캐릭터가 사망했다.

그렇다면, 생명력 회복제를 사용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사냥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투구족 동굴의 아래 단계의 반복 사냥터로 좋은 메디아 남부의 '오마르 용암동굴'은 권장 전투력은 3050으로 낮지만, 난폭한 몬스터의 전투력은 3500 정도로 전투력 3300~3500대 유저가 오랜 시간 반복 의뢰를 진행하며 사냥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전투력 3538 소서러로 직접 사냥을 진행한 결과 분당 몬스터를 50마리 처치할 수 있었다. 오마르 용암동굴에서 획득할 수 있는 전리품은 '굳어버린 암석 조각'이며 상점에 개당 387 은화에 판매할 수 있다. 앞서 비교한 사냥터에 비해서 전리품의 가격은 절반에 가까울만큼 싼 편이지만, 1시간 사냥을 진행한 후에 전리품 판매했을 때 약 65만 은화를 얻을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전투력 3500일때는 오마르 용암동굴에서 사냥하는 것이 분당 처치 효율과 은화 수급량이 투구족 동굴보다 근소한 차이로 낮거나 비슷했다. 몬스터의 밀집도가 상당히 높고 밀집된 구역이 많아 이곳에서 오랫동안 반복 의뢰와 자동 사냥을 진행한 후 전투력이 약 3800 을 달성했을 때, 투구족 동굴로 넘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 오마르 용암동굴의 권장 전투력과 몬스터 실제 전투력

▲ 몬스터가 밀집된 구역이 많아 분당 처치 효율이 높다

▲ 오마르 용암동굴 1시간 단위 사냥 후 전리품 및 은화 획득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