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새벽 3시 (현지시각 2일 오전 11시). '블리즈컨 2018'의 오프닝 세리머니가 시작됐다. 매년 새로운 소식들을 만날 수 있었던 블리즈컨은 올해 유독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내부적으로는 그간 블리자드의 대표였던 마이크 모하임이 대표에서 물러나며 'J. 알렌 브렉'이 새로운 대표로 지난달 취임했으며, 신규 대표 취임으로 앞으로 블리자드의 새로운 방향성을 공개하리란 기대를 하기 충분했다.

또한, 팬들이 보내는 신작 또는 후속작의 기대감도 가득했다. 루머 또는 바람이 가득한 디아블로 소식은 물론이고 신규 게임과 같은 기대도 있었다. 블리즈컨 현장에서 공개되는 소식의 요약이자, 공개할 콘텐츠와 게임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시간 '오프닝 세리머니'.

신규 대표 알렌 브렉은 물론, 각 게임 담당자들이 말하는 블리자드의 현재와 미래. 올해의 블리즈컨 오프닝 세리머니 내용을 정리했다.



■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인사말

▲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전 대표

매년 블리즈컨 오프닝 세리머니가 그러했듯, 올해에도 '마이크 모하임'이 가장 먼저 단상에 올라 인사말을 전했다. 이제 대표직을 내려놓았지만, 오프닝 세리머니 시작과 동시에 자리하여, 앞으로 블리자드가 나아갈 방향을 청중에게 설명하고자 했다.

"블리즈컨은 항상 집 같은 곳"이라는 말과 함께 설명을 시작한 마이크 모하임은 J. 알렌 브렉에게 대표직을 넘기기 전, 블리자드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돌아왔다. 첫 번째 게임 '로스트 바이킹'과 '워크래프트'를 만들었던 경험, WOW의 폭발적인 성장 등을 추억했다.

첫 블리즈컨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블리자드와 블리즈컨의 성장을 이뤘던 블리자드 팀의 헌신과, 유저들의 열정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신임 대표 'J. 알렌 브렉'의 소개를 진행하고 마이크를 넘겼다.




■ 블리자드 신규 대표, 'J.알렌 브렉' 인사말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J.알렌 브렉 신규 대표

마이크 모하임의 뒤를 이어 대표에 취임한 'J. 알렌 브렉'은 앞으로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나아갈 길을 현장에 모인 청중에게 전했다.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플레이들 덕분에 블리자드가 현재까지 왔다고 설명하며, 유저들의 열정이 곧 블리자드 직원들에게 열정을 준다고 설명했다.

알렌 브렉 대표는 게임이라는 것은 곧 포용적이고 각자의 게임 커뮤니티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봤다. 그리고 이후 지난 1년 동안 블리자드는 WOW의 최신 확장팩인 격전의 아제로스, 하스스톤의 새로운 확장팩, 오버워치와 스타크래프트 등에서 새로운 맵을 제공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오늘 최초로 '디아블로 이터널 콜렉션'을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하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는 외부 게임들을 블리자드 앱으로 받아들인 해였다. 얼마 전 출시한 '콜오브듀티: 블랙 옵스4' 외에도 번지의 '데스티니2' 등을 앱으로 출시했다. 또한, 오버워치에서는 유방암 연구 재단 모금을 위해 진행했던 '핑크 메르시' 판매 금액은 1,272만 달러(한화 약 142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유방암 연구 재단에 기부된 금액 중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한 것이다.


20주년을 맞은 스타크래프트는 새로운 협동전 사령관 '제라툴'을 공개한다. 또한, 구글 딥마인드 팀이 돌아와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1년간 딥마인드로 AI에 어떠한 발전이 있을 것인지를 설명하고, 앞으로 AI와 인간의 관계에서 어떠한 지향점을 가질 수 있는지도 돌아볼 예정이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는 새로운 퀘스트와 캐릭터, 스킨 등이 추가된다. 이번 블리즈컨을 통해 새로운 신규 영웅을 공개했다. 신규 영웅 '오르피아'는 히어로즈의 오리지널 캐릭터로, 방패를 맨 성기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오르피아는 가상입장권을 구입하거나 현장에 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플레이 기회가 제공된다.



■ WOW 책임 프로듀서 존 하이트

▲ WOW 책임 프로듀서 존 하이트(John Hight)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대립을 하는 시점. WOW는 대규모 패치인 복수의 파도를 기점으로 두 진영의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다. 현재 복수의 파도 테스트는 1개월가량 시작했으며,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인 상태다. 이외에도 새로운 어둠 해안이라는 전장을 소개했다. 얼라이언스는 나이트엘프를 도와 땅을 되찾아야 하며, 호드는 이를 저지하려 한다. 복수의 파도 이후의 이야기는 패널 토론 세션과 QA 세션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공개했던 'WOW 클래식'은 이번 블리즈컨에서 직접 시연할 수 있다. 블리즈컨에 참가하지 못한 사람들은 데모 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다. 게임의 풀 버전은 2019년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다. WOW 정규 플레이어들은 클래식 서버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이후 방향성에 관련된 큰 소식은 없었으나, 로데론 공성전 이후 안두인과 사울팽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신규 시네마틱 영상 '잃어버린 명예'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안두인과 사울팽의 내적 갈등에 초점을 맞추며, 안두인이 사울팽을 감옥에서 풀어주는 장면을 담았다.





■ 신규 영웅 '애쉬' 공개 ' - 오버워치 제프 카플란

▲ 제프 카플란 (Jeff Kaplan) 총괄 디렉터

매년 블리즈컨을 통해 새로운 영웅과 맵, 시네마틱 등을 소개한 오버워치는 올해에도 팬들의 마음을 흔들 새로운 영상 '리유니온'을 공개했다. 신규 시네마틱은 66번 국도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시간은 11시 55분. 하이눈(정오)을 5분 앞둔 시각. 맥크리는 폐허가 된 66번 도로 밖으로 나선다.

이번 시네마틱은 '맥크리'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됐다. 66번 도로에 열차 폐허가 생기게 된 경위, 맥크리의 오랜 친구 '애쉬'의 모습, 맥크리가 파트너라 부르는 새로운 캐릭터 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시네마틱에서 공개한 '애쉬'는 오버워치의 29번째 영웅으로 합류한다.


애쉬는 산탄총과 다이너마이트, 저격총 등을 사용하는 공격형 영웅이다. 거리에 따라서 사용하는 무기를 바꾸는 것은 물론, 다이너마이트를 공중에 던저 총격으로 파괴하는 등 공격 활용도를 가진 영웅으로 설계됐다. 궁극기는 덩치가 있는 옴닉 '밥'을 소환하여 함께 싸우는 독특한 모습을 보여준다. 신규 캐릭터에 대한 소개는 추가 세션을 통해서 알아볼 수 있다.




■ 리마스터 확정 -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공개

▲ 워크래프트 시니어 프로듀서 피트 스틸웰(Pete Stilwell)

지난해 스타크래프트1을 리마스터하여 출시한 클래식 팀은 올해 블리즈컨 2018을 통해 '워크래프트3'의 리마스터 버전을 최초 공개했다. 현장에서 공개된 시네마틱은 과거 오프닝 영상을 이어가면서도 새로이 제작됐다. 오크와 인간의 대립 도중 불타는 군단의 습격이 이어지는 구조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의 개발을 담당한 시니어 디렉터 피트 스틸웰은 이 게임 때문에 개발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워크3 리포지드는 2019년 출시할 예정이다. 원작의 영웅들은 새로이 모델링 되었으며, 텍스처와 유닛 등도 새로운 모습으로 제작됐다. UI는 물론 맵에디터도 한층 더 강화됐다. 여기에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등 현세대 기준의 해상도도 갖출 예정이다. 공개와 동시에 사전 주문을 시작하며, 별도의 추가적인 요소가 포함된 전쟁의 전리품 애디션도 별도 판매한다.





■ 하스스톤 - 신규 확장팩 '라스타칸의 대난투'


하스스톤은 신규 확장팩 '라스타칸의 대난투'를 정식 공개했다. 라스타칸의 대난투는 구루바시 투기장으로 돌아가, 아제로스 전역 트롤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번 확장팩에는 135장의 새로운 카드들이 추가되며, 새로운 키워드 '압살(Overkill)' 또한 공개된다.

압살은 이번 확장팩에서 만날 수 있는 고유 키워드다. 하수인을 처치할 때 그 하수인의 생명력을 초과하는 피해를 주면, 연속 공격을 할 수 있는 효과를 최대 3회까지 받게 된다. 전투의 흐름을 바꿀수 있는 하수인 카드 '혼(Spirit)'도 추가된다. 해당 카드는 전장에 나간 첫 턴에 은신을 얻게 된다. 이외에도 전설적인 로아들을 이용하여 경기의 판도를 바꿔볼 수 있게 된다.

하스스톤의 신규 확장팩은 오는 12월 5일 정식 출시되며, 대난투 카드 윗면과 신규 주술사 영웅 '왕 라스타칸'을 포함한 묶음 상품을 예약 판매한다.





■ 넷이즈와의 모바일 협력작 '디아블로 이모탈'


리마스터, 후속작 등이 예상되었던 디아블로 시리즈는 이번 현장에서 모바일 플랫폼 진출을 확정했다. 넷이즈와 함께 개발한 '디아블로 이모탈'을 최초 공개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디아블로2와 3 간의 설명되지 않은 20년의 세월을 배경으로 한다. 세계석 폭파 이후 티리엘의 행적와 데커드 케인의 행적을 설명할 수 있는 게임이다. 넷이즈와 협력하여 개발됐다. 새로운 스토리와 스토리, 기술과 연출 등이 추가될 예정이며 디아블로3에서 만날 수 있었던 6개의 클래스가 제공된다.

새로운 스토리와 기술, 적, 보스, 연출 등이 추가될 예정이며, 부두술사를 제외하고 디아블로3에서 만날 수 있었던 6개의 클래스가 제공된다. 솔로잉은 물론,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또한 만나볼 수 있다.







11월 3일부터 11월 4일까지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블리즈컨 2018이 진행됩니다. 현지 및 한국에서 작은 정보 하나까지 놓침없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인벤 블리즈컨 2018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