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4일 로스앤젤레스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HGC) 파이널 결승전이 진행됐다. 전통의 라이벌 젠지와 디그니타스가 치열한 전투를 벌인 결과, 젠지가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두며 작년에 이어 또다시 HGC 파이널 우승을 거머쥐었다.

1세트는 용의 둥지에서 진행됐다. 세계 최고 팀 간의 경기다운 팽팽한 대치가 길게 이어진 가운데, 9분경 한타에서 승리한 디그니타스가 용기사에 탑승해 먼저 압박을 시작했다. 그러나 젠지 역시 노련한 수비로 스노우볼을 불허하며 금세 경험치를 맞췄다.

이어진 팽팽한 대치 상황에서 '사케' 티란데의 파수가 'Wubby'의 이렐을 정확히 저격하며 킬이 나왔다. 기세를 몰아 추격을 시작한 젠지가 디그니타스의 영웅들을 일방적으로 쓰러뜨렸다. 망설임 없이 방향을 돌려 용기사에 탑승한 젠지가 봇으로 향했다. 용기사가 파괴됨과 동시에 젠지가 20레벨을 달성했고, 곧바로 개시한 한타에서 승리하며 선취점을 따냈다.

거미 여왕의 무덤에서 2세트가 시작됐다. 초반 힘싸움에서 2킬을 올린 젠지가 경기 흐름을 잡고 우위를 유지했다. 이후로도 대치 상황마다 젠지의 킬이 나왔고, 디그니타스는 별다른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한 채 계속해서 끌려다녔다. 위기에 놓인 디그니타스가 15분경 우두머리를 두드리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젠지가 이를 바로 찾아내며 싸움이 시작됐고, 이변 없는 완승을 거둔 젠지가 그대로 2세트를 끝냈다.

3세트 불지옥 신단에서 '스니치'의 메디브와 'JayPL'의 누더기가 등장했다. 두 선수의 시그니처 영웅들은 어김없이 초반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미숙한 모습을 보인 'Wubby' 케리건의 실수가 나오며 젠지가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디그니타스는 전열을 가다듬고 역전을 차단했다.

18분경 응징자를 소환한 디그니타스가 젠지의 핵을 노리며 단숨에 치고 들어왔다. 하지만, 디그니타스의 맹공에도 불구하고 젠지의 핵은 단 3%의 체력을 남기며 파괴되지 않았다. 디그니타스의 영웅들을 모조리 잡아낸 젠지는 서둘러 상대의 본진으로 향했다. 젠지는 모든 힘을 쏟아내 디그니타스의 핵을 일점사했고, 끝내 파괴해내며 세트스코어 3:0으로 HGC 파이널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파이널 결승전 결과

디그니타스 0 vs 3 젠지
1세트 디그니타스 패 vs 승 젠지 - 용의 둥지
2세트 디그니타스 패 vs 승 젠지 - 거미 여왕의 무덤
3세트 디그니타스 패 vs 승 젠지 - 불지옥 신단


11월 3일부터 11월 4일까지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블리즈컨 2018이 진행됩니다. 현지 및 한국에서 작은 정보 하나까지 놓침없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인벤 블리즈컨 2018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