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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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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뱀파이어의 왕좌를 차지한 '네크로맨서'…밸런스 패치후 메타는?

최민호 기자 (Minno@Inven.co.kr)
지난 10월 30일 밸런스 패치로 '열 개의 재앙' 환경의 강자로 꼽히는 리더 뱀파이어, 드래곤, 네크로맨서, 로얄의 핵심 카드가 모두 하향 조정됐다. 사이게임즈는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리더 하나를 하향해 나머지 리더와의 균형을 맞춰왔다. 하지만 이번 밸런스 조정은 1군 덱들을 모두 하향해 완전히 새로운 메타를 유도했다.

밸런스 패치 이전까지만 해도 대전환경은 뱀파이어 중심으로 흘러갔다. 패치 이전 열 개의 재앙 랭킹전은뱀파이어와 뱀파이어에 강력한 리더로 크게 양분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패치 후 일주일이 지난 지금, 밸런스 패치의 승자는 예상외로 네크로맨서였다.

패치 이후 뱀파이어 등 강자들이 모두 하향되면서 네크로맨서가 최강자의 자리를 차지했다. 현재는 네크로맨서가 과거 뱀파이어의 자리를 대체하는 모양새다.

네크로맨서 역시 10월 30일 패치에서 '그레모리'가 약화되었다. 하지만 전장 싸움의 핵심 카드가 하향조정된 다른 리더와 달리 '명계의 파수견 케르베로스', '심연의 미망인 레이디 그레이' 등 추종자 전개 수단이 건재해 로얄, 뱀파이어와 달리 전장 싸움에서 유리함을 가져갈 수 있었다.

패치 후 개최된 일본의 온라인 대회 JCG 16회차 통계를 보면 네크로맨서 리더의 비율이 35.94%로 독보적이다. 밸런스 조정 이전 개최된 JCG 14회차 대회에서 뱀파이어의 비율이 32.8%였던 것을 생각하면 패치 이전 뱀파이어 보다도 점유율이 높다.

패치 후 네크로맨서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이다. 다양한 체력 회복 효과와 전개 수단을 가져 전장이 일소되거나 체력이 낮아져도 반격을 펼칠 수 있고, '유령지배인 아카스'와 '결핍의 재앙 기르네리제'로 꼽히는 두 가지 승리수단은 체력회복이나 피해 감소효과로도 쉽게 방어하기 어렵다.

최강자 네크로맨서의 뒤를 이은 것은 뱀파이어, 드래곤, 로얄 등 기존의 강덱들이다. 밸런스 하향 조정으로 다른 리더들의 덱 파워는 낮아졌고 낮은 티어의 덱들도 할만한 상황이지만, 유독 네크로맨서만 돋보이는 상황이다.


▲ JCG Vol 16 예선전 참가자의 리더 사용 비율


■ 무상성 1티어? 과거 뱀파이어의 자리를 차지한 네크로맨서

▲ JCG Vol 16 우승 遠藤サヤ의 네크로맨서 덱


그레모리의 하향으로는 부족했다. 전개 수단 자체를 잃어버린 로얄, 뱀파이어에 비해 네크로맨서의 주력 카드들은 대부분 생존해 있어 패치 후 메타를 장악했다. 특히, 네크로맨서의 천적이던 드래곤이 '모멸의 재앙 가르미유'를 하향 조정 당하면서 대전 환경에서 네크로맨서를 잡아 낼 만한 천적이 없어졌다.

현재 네크로맨서의 가장 큰 장점은 전장 장악 능력이다. 과거 네크로맨서는 전장을 장악하지 못해 로얄의 '기사왕 아서' 등에 게임을 내줬다면, 현재 네크로맨서는 전장 장악의 최강자다. 케르베로스, 그레이 등으로 전장 싸움에 유리함을 가져갈 수 있어 후반 '결핍의 재앙 기르네리제' 등으로 피니시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덱 구성도 과거 네크로맨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레모리의 비용이 늘어나긴 했지만, 케르베로스 - 그레모리- 기르네리제로 이어지는 연계는 여전하고 기르네리제 잠복을 통해 패리 콤보를 노리는 전략도 유효하다. 최근에는 '유령 지배인 아카스'의 비중을 늘려 미러매치나 위치 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 비용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강력한 카드인 '그레모리'


■ 최강자에서 내려오긴 했지만…여전히 경쟁력 있는 뱀파이어

▲ JCG Vol 16 4강 VoF|ナノ의 뱀파이어 덱


뱀파이어는 '플라우로스'와 '어둠을 먹는 박쥐' 하향으로 인해 스피드가 크게 느려졌다. 1~2턴 플라우로스 소환을 통해 전장 스노우볼을 굴리거나, 7턴 어둠을 먹는 박쥐+8턴 어둠을 먹는 박쥐로 큰 피해를 주는 연계도 어려워졌다. 하지만 덱 파워 자체는 여전하다.

플라우로스는 1~2턴 보다 4턴에 가장 많이 소환되는 추종자였고, 어둠을 먹는 박쥐 또한 8턴에 소환해도 강력한 피니셔다. 미드레인지 템포 덱으로 보면 여전히 경쟁력이 있는 셈이다. 뱀파이어의 덱 구성을 보면 1턴 늘어난 '어둠을 먹는 박쥐'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정념의 재앙 바나레이크'를 3장으로 늘리고, 1 PP 추종자를 제거했다.

대신 뱀파이어는 '이색 수정의 악마'와 '정념의 날개'로 좀 더 후반 지향적인 덱으로 탈바꿈했다. 무작정 상대 본체를 공격하기 보다는 손패를 보충하고 체력을 회복하며 한 방의 전개로 전장을 가져오는 식이다. 어둠을 먹는 박쥐 뱀파이어 덱은 네크로맨서를 제외하면 덱 상성도 우수한 편이다.

로얄이 '기사왕 아서'를, 드래곤이 '모멸의 재앙 가르미유'를 잃어 네크로맨서를 제외하면 덱들의 스피드가 느려진 편이기 때문에 뱀파이어 또한 상대적으로 할만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 아서가 없다면 답은 레이섬이지! 정통 미드레인지 덱으로 돌아온 로얄

▲ JCG Vol 16 준우승 sel222의 미드로얄


로얄은 언제나 '기사왕 아서' 중심의 전략을 펼쳐왔다. 기존에도 '아서 없는 로얄'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아서 로얄만큼 경쟁력이 없다는 평가였다. 기사왕 아서가 없는 현재의 로얄은 좀 더 정석적인 미드레인지 덱이 되었다. '약탈' 시리즈를 최대한 투입하고, 약탈 카드의 시너지를 이용해 전장을 장악한다.

로얄은 능력치가 높고 견제력이 뛰어난 추종자가 다수 있기 때문에 상대가 힘이 빠질 때까지 버텨 전장을 장악하거나, '고결한 기사 레이섬'의 출격 능력을 이용하면 게임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레이섬과 '미려한 세검사'의 연계는 기존 로얄에는 없던 후반 로얄의 피니시가 가능하다.

아서가 있던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로얄은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우수한 가치를 지닌 추종자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현재는 추종자를 내고 상대와 수 싸움을 주고받는 정석적인 미드레인지 덱으로 꼽힌다.


▲ 레이섬 효과가 있다면 질주 공격도 가능한 '미려한 세검사'



■ 타 리더의 하향으로 빛을 본 '엘프'

▲ JCG VOL. 16 遠藤サヤ 의 엘프 덱


엘프는 '가시나무 숲'의 언리미티드 이동 이후로 전장 싸움의 경쟁력을 잃은 리더 중 하나였다. 로얄의 '기사 왕 아서'나 네크로맨서의 '명계의 파수견 케르베로스' 등의 카드는 엘프가 정리하기 버거운 추종자였다. 하지만 밸런스 패치로 엘프에게도 숨통이 트였다. 강자들은 하향조정을 당했지만, 엘프의 레전드 카드인 '유그드라실'은 비용이 줄어드는 상향 조정을 받았다.

초기에는 유그드라실과 '하늘을 집어삼키는 변종'을 이용한 콤보 엘프가 인기를 끌었다면, 현재는 과거 어그로 엘프처럼 전장을 장악하는 템포 덱이 주류로 꼽히고 있다. 어그로 엘프만큼 공격적인 능력은 부족하지만, '빛의 서슬 베일'을 이용해 한 타이밍에 강력한 전장을 만들 수 있다.

조건만 갖춰진다면 '엘프 대장장이 레네'와 비용이 줄어든 베일을 같이 소환해 전장을 정리하고 '요정을 부르는 선율'을 사용하는 등, 한 턴에 엄청난 템포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이렇게 전장 장악에 성공하면 '결핍의 재앙 기르네리제'를 이용해 게임을 마무리할 수 있다.

엘프의 가장 큰 문제는 피니셔의 부재로, 강력한 템포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남은 체력을 마무리할 수단이 부족하다.그래도 현재는 '뱀파이어'의 카운터 덱으로 랭킹전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 비용이 줄어 효율적인 카드가 된 '유그드라실'



■ 네크, 뱀파만 아니면 1티어인데…주문 증폭 중심의 '위치'

▲ '거대 키마이라 위치' 덱 샘플 리스트


밸런스 패치에서 살아남은 위치는 여전히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다. 강력한 피니셔 '거대 키마이라'를 바탕으로 주문을 사용하며 시간을 버는 '거대 키마이라' 중심의 주문 증폭 위치다. '진실의 선고' 등장으로 회복 수단을 얻어 후반으로 가도 역전을 노릴 수 있고, 추종자 전개 메타에 맞춰 '신성 화염'을 투입해 버틸 시간을 벌었다.

문제는 역시 직접 피해가 강력한 뱀파이어다. 뱀파이어는 '예리한 손톱' 등의 리더 피해 주문이 있을 뿐 아니라 '어둠을 먹는 박쥐'로 인해 위치의 남은 체력을 손쉽게 마무리할 수 있다. 어둠을 먹는 박쥐는 비용이 8로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거대 키마이라보다는 빠르게 소환할 수 있다.

네크로맨서 역시 힘든 상대다. 초반 전장이 까다로울뿐더러 후반에는 '유령지배인 아카스'와 '결핍의 재앙 기르네리제'라는 강력한 피니시까지 있다. 전장을 정리하면서 시간을 끌었다 해도 네크로맨서 쪽이 한 템포 빠르게 게임을 가져갈 수 있다.

랭킹전에서 위치의 먹잇감인 컨트롤 덱이 없는 것도 아쉽다. 리셰나 네메시스, 램프 드래곤 등이 느린 템포를 가진 덱들이 네크로맨서에 밀려 사라지면서, 컨트롤 덱의 카운터인 위치의 장점을 살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 네크로맨서의 카운터로 명맥을 유지하는 '드래곤'


▲ JCG VOL. 16 32강 ゴリトロン子의 드래곤 덱


하향 조정 이후로도 명맥을 유지하는 다른 리더와 달리 드래곤은 치명상을 입었다. 중반 전장 정리와 리더 피해 두 가지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모멸의 재앙 가르미유'가 하향 조정되면서 상대 본체를 공략하던 공격적인 전략 자체가 무너졌다.

어그로 중심의 드래곤 덱은 사라졌으며, 현재는 PP 부스트 후 전장을 장악하며 '아지 다하카'의 한 방을 노리는 고전적인 덱으로 돌아온 모습이다. 특히, '모멸' 카드들과 연계가 좋은 '태초의 용술사'를 이용해 네크로맨서를 저격하는 덱이 무난한 평가를 받고 있다.

태초의 용술사는 공격당하지 않는 효과를 이용해 전장에 계속 남아 상대의 낮은 체력의 추종자들을 손쉽게 저격할 수 있다. 낮은 체력의 추종자나 토큰이 많은 네크로맨서나 로얄을 상대로 우수한 카드다. 태초의 용술사로 리더 피해를 늘려 킬각을 잡을 수 있는 것은 덤이다.


▲ 하향 조정된 '모멸의 재앙 가르미유'의 효과



■ 천호? 라피스? 컨트롤 덱으로 살아남은 '비숍'


▲ 천호 비숍 샘플 덱 리스트


비숍은 예로부터 어그로 덱의 카운터로 경쟁력을 가진 리더였다. 특히 회복 중심의 '천호의 신사'를 이용하는 천호 비숍은 '창공의 기사'부터 대세 덱으로 꼽히던 덱이다. 문제는 열 개의 재앙에서 등장한 뱀파이어였다. 뱀파이어는 초반부터 '플라우로스'를 이용해 강력한 전개가 가능하고, 중반에는 '어둠을 먹는 박쥐'로 게임을 끝내버린다.

뱀파이어를 상대로는 천호가 힘을 받을 수 있는 후반까지 게임을 끌고 갈 수 없었다. 뱀파이어의 강력한 템포 플레이로 인해 열 개의 재앙이 발매되자마자 비숍은 가장 낮은 티어로 떨어졌으며, 현재까지도 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밸런스 패치 이후 뱀파이어가 약화되고 전장 중심의 메타가 펼쳐지자, 천호 비숍이 힘을 받고 있다.

천호의 신사는 낮은 체력의 추종자들을 제압하기 적합한 마법진이다. 로테이션의 전장 장악형 덱들은 일단 추종자만 전부 제압하면 피니시가 크게 강력하지 않기 때문에 천호의 신사를 기점으로 방어적인 운영을 펼칠 수 있다. 특히, 비숍은 네크로맨서의 '기르네리제'를 제압할 수단이 많기 때문에 네크로맨서를 상대로도 할 만한 편이다.

문제는 역시나 뱀파이어로 어둠을 먹는 박쥐의 한방을 견제할 '신의 방패 브로디아'를 투입하는 추세다. 브로디아는 비용이 낮아졌기 때문에 어둠을 먹는 박쥐를 먼저 방어할 수 있게 됐다. 네크로맨서의 '유령지배인 아카스'도 천호 비숍이 막기 힘든 추종자다. 최근 네크로맨서는 아카스의 비중을 늘리는 편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 왕좌에서 내려온 '네메시스' 네크로맨서에 약한 것이 문제


▲ 리셰나 네메시스 샘플 덱 리스트


창공의 기사까지만 해도 최고의 리더로 꼽히던 네메시스가 꼴지로 추락했다. 여러 지표를 봐도 네메시스는 영락없이 최하위 리더다. 열 개의 재앙 초기까지만 하더라도 어둠을 먹는 박쥐 뱀파이어를 잡아내는 '리셰나 네메시스'가 주목받거나, 미드 로얄의 카운터로 꼽히던 '아티팩트 네메시스'가 뜨기도 했다.

하지만 밸런스 패치 이후 네크로맨서가 인기를 끌면서 네메시스에게 더 불리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리셰나 네메시스의 경우 뱀파이어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허수 물체' 등의 카드가 놀기 쉬워졌고, 전장을 계속해서 늘릴 수 있는 네크로맨서를 막기 힘들어 경쟁력을 잃게 되었다. 특히, 리셰나 네메시스의 카운터로 꼽히는 '로얄'이 레이섬 로얄로 돌아오면서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아티팩트 네메시스의 경우, '엘프'나 '로얄' 상대로 여전히 강력하다. 하지만 아티팩트 네메시스의 경우도 네크로맨서가 문제다. 네크로맨서의 전장은 정리할 수 있지만, 네크로맨서의 피니시를 막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티팩트 네메시스가 '창조된 수인 사피라'나 '빛의 아티팩트'로 게임을 끝내기에는 네크로맨서의 회복수단이 많다. 네크로맨서의 기르네리제나 아카스는 '허수 물체'로도 방어할 수 없어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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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리포터 116개 등록됨 (2018-11-07 ~ 2018-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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