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8-11-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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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리뷰 #8] 다시 시작되는 추억담, '테일즈위버M'

박광석 기자 (Robiin@inven.co.kr)


⊙개발사: 넥슨 ⊙장르: MMORPG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19년 예정

세컨드 런, 레미니센스, 굿이브닝 나르비크 등등, OST 전주만 들어도 15년 전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그 게임, '테일즈위버'가 모바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테일즈위버M'은 전민희 작가의 원작 소설 '룬의 아이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온라인 게임 '테일즈위버'를 모바일 환경에 맞춰 최적화한 작품입니다. 원작의 콘텐츠와 그래픽을 토대로 탄탄한 스토리와 핵심 콘텐츠들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 특징이죠.

이번 지스타2018 넥슨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테일즈위버M' 시연 버전은 스타트 캐릭터 4종의 캐릭터별 메인 에피소드, 챕터 던전, 스토리 던전 2종, 그리고 자유롭게 필드를 탐험하며 사냥을 즐길 수 있는 형태로 꾸며졌습니다.

전투 방식은 모바일 환경에 맞춰 새롭게 만들어졌지만, 스토리며 음악, 비주얼까지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옮긴 모습에 절로 학창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나르비크 플리마켓에 자리 펴고 온종일 죽치고 있다가 귓말 메시지가 오면 세상 다가진 것처럼 반가워했던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테일즈위버M'의 시연 버전을 직접 플레이해봤습니다.


■ 테일즈위버M, 추억 속 오리지널 스토리를 다시 한번 만나다


'테일즈위버M'은 온라인 버전에서는 더이상 플레이할 수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인 '에피소드 1'을 그대로 복원해 퀘스트로 구성했습니다. 정식 버전에서는 에피소드 1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8명의 캐릭터가 모두 등장할 예정이지만, 이번 지스타 버전에서는 액시피터 길드 소속의 4명의 캐릭터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45도 '얼짱 각도'와 정면 모습의 괴리감이 커서 아쉬웠던 애증의 캐릭터 보리스를 선택해 시연을 시작했습니다.

캐릭터 선택을 마치면 익숙한 BGM과 함께 추억 속 에피소드 1이 시작됩니다. 이벤트 신과 모바일 버전으로 재구성된 전투가 차례로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진행되죠. 이벤트 신은 당시의 것이 그대로 사용됐기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테일즈위버를 다시 만났다는 느낌이 듭니다.

본편에서 플레이했던 퀘스트를 그대로 곱씹어가며 라이디아와 나르비크 등 추억 속 마을을 돌아보고 있으니, 원작을 플레이하며 느꼈던 여러 가지 감동들이 떠올랐습니다. 정식 오픈 이후 유저들로 북적이는 나르비크 포탈 근처에 앉아있으면 새삼 어떤 기분이 들지, 상상만으로 즐거워졌습니다.

▲ 하나같이 반가운 얼굴들. '섀도우&애쉬'의 4인은 아직 선택할 수 없다

▲ 이벤트신에서는 기존의 캐릭터 모델링이 그대로 등장한다

▲ 마을에서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 미니홈피 감성의 아바타 꾸미기. 시연 버전에서는 마음껏 이용해볼 수 있다


■ 테일즈위버M, 모바일에 최적화된 새로운 전투를 만나다


'테일즈위버M'의 전투는 원작의 비주얼을 토대로, 모바일 환경에 맞게 바뀌었습니다. 여타 모바일 RPG에서 볼 수 있는 UI가 그대로 적용됐으나, 특유의 탁탁 끊어치는 느낌의 타격감은 여전했죠.

또한, 새롭게 추가된 체인아츠 시스템을 통해 직접 스킬 콤보를 만들고, 맘에 드는 스킬에 포인트를 집중적으로 투자해서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호쾌하게 연속으로 베는 보리스의 '연'을 보지 못하게 된 것은 조금 아쉬웠지만, 모바일 디바이스의 부족한 버튼 배치에도 불구하고 원작의 느낌을 살려 개성 있고 화려한 전투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엿보였습니다.

스킬과 평타를 섞어서 사용하는 전투 시스템은 모바일 환경에 맞게 변했지만, 필드를 돌아다니며 젤리삐와 뚜뚜와 같은 몬스터를 잡고, 재료를 모아 퀘스트를 완수하는 기본적인 플레이는 온라인 버전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재료를 모으기 위해 필드를 방황하며 몬스터를 찾던 수고를 '오토' 버튼 하나로 덜 수 있어서 더 편해졌죠. 눈에 띄는 변경점은 바닥 장판을 피하는 것이 주가 된 보스 전투 정도로, 몇몇을 제외하면 PC로 즐기던 '테일즈위버'를 그대로 옮겨왔다고 해도 부족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 한정된 버튼으로 화려한 전투를 연출할 수 있는 체인아츠 시스템

▲바닥을 피하는 것이 주가 되는 모바일 버전의 보스 전투

▲ 오토 버튼이 있으니, 재료를 모으겠다고 페나인 숲을 헤멜 필요도 없다


■ 테일즈위버M, '추억 보정'에 그치지 않을 수 있을까?


테일즈위버M은 여러모로 옛날 생각이 많이 나는 게임입니다. '그래, 그땐 이랬지', '이 부분은 스토리가 참 좋았어'라고 곱씹으며 플레이하기 좋았죠. 오랜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사랑받는 테일즈위버의 음악을 들으며 게임을 즐기다 보니, 실제로 짧은 시연 동안에도 몇 번은 10여 년 전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테일즈위버M'의 무기이자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테일즈위버는 커녕 원작인 '룬의 아이들'조차 모르는 젊은 유저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무기입니다. 룬의 아이들, 포리프, 그리고 테일즈위버를 추억하는 유저들의 눈길을 끌 수는 있겠지만, 과거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소환하는 정도로는 오래갈 수 없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런 걱정거리가 남아있더라도 지스타 시연버전을 통해 처음으로 마주한 '테일즈위버M'의 첫인상은 꽤 좋았습니다. 원작이 가진 특유의 감성을 모바일에 잘 녹여냈고, 조작과 전투는 지루하지 않고 보는 맛도 있었습니다. 시연 후에는 자연스레 아직 만나지 못한 나머지 네 명의 이야기가 궁금해졌어요. 이제는 PC 버전을 다시 설치하더라도 플레이할 수 없는 추억 속의 이야기가 됐거든요.

원작을 추억하는 한 명의 유저로서, 2019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테일즈위버M'이 원작을 기억하는 유저들은 물론, 완전히 새롭게 접하는 유저들에게도 매력적인 게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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