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오픈 후 하루가 지난 지금, 정신없이 레벨을 올리다 보면 다들 한 번쯤 인벤토리가 가득 차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로스트 아크에서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인벤토리인 '소지품'은 100개의 아이템을 저장할 수 있으나 퀘스트를 뛰면서 얻는 아이템을 쌓아놓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벤토리가 가득차게 된다.

장비가 가득 차면 초보 모험가들은 아이템이 어디 쓰이는지 알 방법이 없으니 일단 장비 아이템이나 소모 아이템부터 상점에 팔아버릴 수 있다.

로스트아크의 아이템은 종류가 다양하다. 그중 소모성 아이템은 능력치를 올려 주는 것도 있고, 인벤토리에 잠시 머물다가 다른 장비 칸으로 이동하는 아이템도 있다. 이런 아이템을 체크하고 인벤토리를 정리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소지품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기사를 읽기 전에 소지품 탭 왼쪽 상단의 '아이템 정렬' 버튼을 눌러주면 좀 더 아이템을 확인하기 쉬워진다.


▲ 생각보다 금방 인벤토리가 가득 차게 된다


■ 혹시 안 쓰신 건 아니죠? 능력치 물약을 사용하세요!

소모성 아이템 중 가장 중요한 아이템은 '능력치 증가 물약'이다. 캐릭터의 능력치를 영구히 올려주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템은 획득 시 소지품 항목에 저장되지만, 인벤토리를 열고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다.

가장 빠르게 얻을 수 있는 물약은 '아르테미스' 지역 NPC '유디아'의 호감 퀘스트에서 받을 수 있는 '매력 증가 물약'이다. 이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으면 매력 성향 능력치가 부족해 퀘스트를 진행할 수 없으니 꼭 인벤토리를 열어 물약을 사용해야 한다.

이외에도 '유디아' 지역 모험의 서 30%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스킬 포인트 물약'과 '아르테미스' 지역 모험의 서 20% 보상으로 획득하는 '능력치 증가 물약'이 있다. 초반부터 캐릭터의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아이템들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았다면 사용해 캐릭터의 능력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

또, 인벤토리를 차지하는 아이템은 장비 아이템이다. 착용하고 있는 무기, 방어구보다 좋은 능력치를 지닌 아이템뿐 아니라, '탈 것'과 '아바타'가 포함된다. 튜토리얼 보상으로 주어지는 '성실한 토끼 머리띠'가 대표적으로, 아바타는 방어구 아이템과 다른 '아바타 슬롯'에 장착되고 캐릭터의 '성향 능력치'를 올려주기 때문에 바로 장착해주는 편이 좋다.


▲ 보상 받기를 통해 물약을 받고 소지품에서 사용해야 능력치가 증가한다

▲ 아바타가 없는데 소지품에 이 아이템이 있다면… 한 칸을 놀리고 있는 셈이다


■ 장비 아이템은 분해해서 판매하는 것이 이득 … 비밀지도는 직접 사용하거나 경매장으로

레벨을 올리며 사냥을 하다 보면 장비 아이템이 계속 드랍된다. 아이템 레벨이 높은 장비를 교체한 것까지는 좋은데 막상 남는 장비를 처리하기 애매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남는 장비를 마을에 있는 상점에 무기나 방어구를 판매하게 된다. 하지만 장비를 판매할 때는 반드시 '분해' 후 판매하는 편이 좋다.

그냥 장비 아이템을 판매할 경우보다 분해해서 나온 분해 재료를 판매하는 것이 실링에서 이득을 보기 때문이다. 초반 튜토리얼에서 주어지는 기본 장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장비는 소지품 왼쪽 하단에 있는 '분해' 아이콘을 통해 분해할 수 있다.

분해에는 추가로 실링이 소모되기 때문에 실링 이득은 미미하지만, 일단 아이템을 분해하면 자리를 차지하는 장비 아이템들을 재료 형태로 압축할 수 있다. 분해한 만큼 소지품 공간을 정리할 수 있고, 소소하게 실링을 이득 볼 수 있는 셈이다.

또, 각종 던전에서 획득할 수 있는 '비밀지도' 아이템이 있다. 랜덤한 지역에 있는 비밀던전으로 들어갈 수 있는 아이템으로 '카오스 던전' 등을 파밍하다보면 비밀지도가 쌓이게 된다. 지도를 보고 보스를 사냥해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경매장에 판매하는 편이 좋다.


▲ 분해비용 3실링이 들었으니 약 1실링이 이득이다

▲ 이런 표시가 있는 아이템은 상점에 판매해 실링을 벌 수 있다


■ 등록해서 사용하는 아이템은 바로바로 등록!

일부 아이템들은 소지품이 아니라 다른 인벤토리에 저장된다. '탈 것' 슬롯에 따로 저장되는 탈 것 아이템처럼 소지품을 잠시 거쳐 가는 아이템들이다. 등록형 아이템에는 '모험의 서 아이템', '카드 배틀용 카드', '부활의 깃털', '생활 도구' 등이 있다.

이런 아이템들은 소지품에서 자리만 차지하는 아이템으로 보이지만, 마우스 클릭을 통해 인벤토리에서 제거할 수 있다. 소지품과는 다른 인벤토리에 등록되는 방식이다.

모험의 서 아이템은 아이템의 우측 하단에 '책 아이콘'이 표시된다. 아이템 정렬을 하지 않더라도 책 아이콘이 달린 아이템이 있다면, 클릭을 통해 모험의 서에 등록할 수 있다. 모험의 서 아이템은 최대 25장까지 많은 개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바로바로 등록해 인벤토리를 줄이는 편이 좋다.

'부활의 깃털'은 아무런 표시가 없기 때문에 쉽게 지나칠 수 있다. '소지품에서 사용되는 건가?'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아이템도 오른쪽 클릭을 통해 등록해야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아이템 역시 카드 보관함에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카드 배틀에 관심이 없다면 카드를 등록하기 전에 '경매장' 등을 통해 판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드 아이템도 우클릭을 통해 카드 보관함에 등록하면 인벤토리에서 사라지며 카드 보관함으로 이동하게 된다.


▲ 이 아이콘이 보인다면 바로 바로 클릭해주는 편이 좋다

▲ 부활의 깃털은 소지품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등록해야 한다


■ 나중에 쓸 곳이 있다!… 호감도 아이템과 채집 아이템은 보관함에 보관!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높은 등급의 아이템인데, 도통 사용 방법이 궁금한 아이템들이 있다. 바로 '호감도 아이템'이다. 소지품에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마땅히 쓸 수 있는 곳이 없다. 호감도 아이템은 추후 NPC와의 호감도 작업을 할 때 유용하게 사용되는 아이템이다.

호감도 NPC에게 '선물하기'를 통해 호감도 아이템을 선물할 수 있고, 호감도 아이템의 등급에 따라 호감도가 오르는 식이다. NPC의 호감도 보상에는 독특한 탈 것이나 카드 배틀 카드 등 유용한 아이템이 많기 때문에 추후 호감도 작업을 위해서는 호감도 아이템이 많이 필요하게 된다. NPC마다 좋아하는 호감도 아이템이 다르기 때문이다.

25레벨 근처부터 개방되는 '생활 콘텐츠'를 진행할 때 생기는 채집 아이템 역시 추후 '항해'나 '물약 제작'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당장은 쓸모가 없더라도 일단은 보관함에 옮겨 모아두는 편이 호감도 작업 때 편리하다.

보관함은 스퀘어홀이 있는 마을에 있는 '창고지기' NPC 에게서 찾을 수 있다.


▲ 호감도 아이템은 나중에 요긴하게 쓰이게 된다

▲ 많은 이목을 끈 '흑랑' 탈 것도 호감도 보상이다(출처 : 용옹오이 유저 게시물)

▲ 마을에 있는 보관함에 호감도 아이템을 모아두면 인벤토리를 관리하기 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