갬빗은 '팀' 게임이다. 한두 명이 아무리 좋은 성능의 무기와 뛰어난 실력을 가졌다 해도 팀원간의 소통, 그리고 양보와 배려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만들기 무척 어렵다.

또한, 소형 방해꾼을 소환할 것인지 아니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좀 더 티끌을 모아 중형, 대형 방해꾼을 소환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며, 원시 괴수 공략법과 침입자 소탕에 대해서도 더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플레이를 하는 것이 최선일까, 또 우리가 놓치고 있던 것은 없을까. 갬빗 관련 주요 팁 8가지를 모아봤다.



팀원들의 티끌 개수를 파악하고 양보할 때는 양보!
꼭 내가 반납할 필요는 없다

갬빗을 진행하다 보면 팀원들끼리 티끌을 먼저 먹기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된다. 물론, 무엇이든 자신에게 점수가 되는 것들을 빨리 차지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그렇게 같은 팀끼리 티끌을 놓고 경쟁을 하게 되면 전투의 효율도 떨어질뿐더러, 정작 티끌을 먹어야 되는 플레이어가 티끌을 먹지 못해 방해꾼을 빨리 소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주위 동료들의 티끌 개수가 곧 방해꾼을 소환 가능한 정도라면 티끌을 양보해주는 것이 전략적으로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오히려, 티끌을 4명의 팀원이 모두 애매한 숫자로 가지고 있으면 침입한 상대 플레이어에게 티끌을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

꼭 자신이 티끌을 모두 먹고 반납해야할 의무는 없다. 오히려 뒤에서 티끌을 먹는 동료 플레이어들을 보호해주고 또 대신 싸워주는 역할을 해도 괜찮다. 갬빗의 팀플레이는 바로 이것에서부터 시작된다.


▲ 티끌을 10개 갖고 있는 동료, 내가 티끌을 모두 양보하면 대형 방해꾼을 상대팀에 보낼 수 있다


초반엔 대형 방해꾼보다는 소형 방해꾼!
최대한 빨리 상대 진영에 침입해야 한다

갬빗을 즐기는 유저들마다 선호도와 방법은 각기 다르겠지만, 초반에는 대형 방해꾼을 소환하는 것보다 소형 방해꾼을 여럿 소환해서 상대를 귀찮게 만든 뒤, 그 틈에 먼저 티끌 25개를 모아 상대 진영에 침입하여 티끌을 빼앗는 것이 좋다.

소형 방해꾼은 방패 때문에 여럿이서 함께 공격하지 않는다면 처치하는 것이 꽤나 까다로운 편이다. 이러한 소형 방해꾼을 여럿 소환하여 상대가 티끌을 반납하지 못하도록 저지해야 한다.

물론, 클랜원들끼리나 아는 사람들끼리 플레이를 한다면 처음부터 1명에게 15개나 10개를 몰아주어 빠르게 대형 방해꾼을 소환하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랜덤 매칭에서는 이러한 전략을 사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대형 방해꾼을 소환하기 위해 티끌 15개를 모으는 것은, 상대의 침입이라는 위험 요소가 확실히 없는 상황에서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 티끌은 더 많지만 소형 방해꾼에게 발목을 묶인 상황. 이틈에 적이 침입하면 티끌을 잃을 수도 있다


꼭 방해꾼을 소환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
25개, 50개, 75개를 채울 수만 있다면 바로 반납!

갬빗에서의 승패는 침입자의 활약에 따라 갈린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때문에, 상대 진영으로 가는 차원문이 열리는 티끌 총합 개수 25개, 50개를 채울 수만 있다면 방해꾼을 소환할 수 없는 티끌 개수여도 바로바로 반납하는 것이 좋다. 굴복자 오우거를 소환할 때도 마찬가지로, 75개를 채울 수 있는 상황이라면 바로바로 티끌을 반납하도록 하자.

물론, 자신이 티끌 14개를 보유한 상황에서 곧바로 남은 티끌 한 개를 먹을 자신이 있다면 당연히 15개를 채워서 대형 방해꾼과 함께 반납하는 것이 좋다.

▲ 보유한 티끌은 40개가 넘지만 아무도 반납할 생각도, 침입할 생각도 없다. 이러면 먼저 침입한 상대에게 티끌을 빼앗길 수 밖에 없다


원시 괴수를 소환하면 주위 몹부터 잡자
'원시 괴수 처단자' 버프를 받을 수 있다고!

원시 괴수가 소환되면 주변에 같이 소환된 원시 괴수 전령이나 기타 몬스터들을 무시하고 열심히 원시 괴수를 공격하는 유저들이 생각보다 많다. 기자 역시 예전에는 그랬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런 플레이는 팀을 패배로 이끄는 지름길이다.

원시 괴수가 소환되면 주변에 같이 소환된 몬스터들을 먼저 정리해주어야 한다. 귀찮게 하는 주변 적들을 먼저 빠르게 처리하고 원시 괴수를 잡겠다는 그런 전략적인 이유 때문은 절대 아니다.

주변에 원시 괴수와 함께 소환된 몬스터들을 잡으면 '원시 괴수 처단자'라는 버프가 생기는데 이 버프가 원시 괴수에게 주는 피해량을 증가시켜준다. 원시 괴수 처단자의 버프는 주위 몬스터들을 잡을 때마다 중첩되며, 중첩될수록 더 강한 대미지를 원시 괴수에게 줄 수 있다.

▲ 전령과 주위 몬스터들을 먼저 잡아주면

▲ 원시 괴수 처단자 버프가 점점 중첩되어 원시 괴수에게 가하는 대미지가 증가한다


상대 진영 침입 = 갬빗?
무턱대고 차원문만 기다리는 것도 쫌!

기자는 차원문이 열렸을 때 4명의 팀원이 모두 상대 진영으로 가기 위해 차원문으로 달리는 광경을 보기도 했다. 그리고 티끌 수 25개가 되기도 전부터 차원문 앞에서 가만히 차원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는 유저도 본 적이 있다.

상대 진영에 침입하여 상대를 잡는 것은 물론 짜릿한 일이다. 그리고 갬빗의 가장 큰 매력 요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순히 상대 진영에서 킬 수를 올리는 것만을 위해 갬빗을 하는 유저가 있다면, 그 유저는 갬빗이 아니라 시련의 장으로 향하는 것이 맞다.

침입 타이밍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상대팀이 반납하지 않은 보유 티끌 수가 많을 때 침입해서 티끌을 빼앗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상대가 반납할 티끌도 없는 상황에서 침입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

서론에서도 말했듯이 갬빗은 팀플레이 게임이다. 티끌을 모을 때는 팀원들과 함께 열심히 몬스터들을 잡고, 또 차원문이 열리면 그것만 기다리다가 자신만 계속 들어가지 말고 가끔은 팀원들에게 침입을 양보하는 모습도 매우 중요한 팀워크 요소가 될 것이다.

▲ '상대 진영가서 다 잡고 캐리해줄테니까 빨리빨리 티끌 반납해서 차원문 열어라'

▲ 상대가 반납할 티끌도 없는 상황에선 침입해도 큰 의미가 없다


침입자에게 죽을 것 같다면 차라리 몬스터에게 죽자
몬스터에게 죽으면 원시 괴수의 체력 회복 X

원시 괴수 소환 후 상대팀 침입자에게 사망하게 되면 우리 진영에 소환된 원시 괴수의 체력이 회복된다. 때문에, 상대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침입하여 원시 괴수 사냥을 방해하려 할 것이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상대 침입자를 제압하는 것이겠지만, 사실 침입자는 실드도 있고 위치 파악이 안되기 때문에 제압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러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사망하는 상황이 오는데, 이때 차라리 적 침입자에게 죽지 않고 주위 몬스터에게 사망하면 우리 진영 원시 괴수의 체력이 회복되지 않는다.

이 부분을 전략적으로 이용하여, 도저히 도망치기 힘들 것 같은 상황이 오면 차라리 사고사나 주변 몬스터에게 죽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 상대 침입자에게 죽을 것 같다면 차라리 몬스터에게 가서 죽는 것이 낫다


다수의 방해꾼들은 다함께 잡자
빠르게 함께 잡고, 다시 빠르게 티끌 모으러 가자!

우리 진영에 방해꾼이 2마리 이상 나타나면, 1명은 힘겹게 방해꾼을 잡고 있는데 나머지는 티끌을 모으고 있는 모습을 간혹 포착할 수 있다.

당연히 소형 방해꾼 1~2마리 정도는 1명이서도 잡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의 방해꾼들을 혼자서 제압하는 것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죽을 가능성도 높다. 또한, 방패를 가진 소형 방해꾼은 2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각자 다른 방향에서 사격하면 쉽게 잡을 수 있지만, 1명이서 잡기는 꽤나 까다로운 편이다.

때문에, 방해꾼들이 나타나면 다 같이 한 번에 잡고 곧바로 함께 티끌을 모으러 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 동료들과 함께 사냥하면 굴복자 오우거도 쉽게 제압할 수 있다


침입자가 나타나면 2인 1조로!
혼자 다니면 각개격파당할 가능성이 높다

침입자는 실드도 한 층 더 있고, 무엇보다 침입자는 우리 팀원들의 위치를 모두 알 수 있지만 우리는 침입자의 위치를 모른다. 때문에, 혼자 다니면서 침입자를 잡으려고 하다 보면 침입자가 아주 초보가 아닌 이상 쉽게 제압당할 수 박에 없다.

이런 이유로, 침입자가 출현하면 되도록 팀원 한 명을 따라다니면서 같이 침입자를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 같은 이유 외에도, 같이 다니면 내가 못 보는 방향에 있는 침입자를 우리 팀원이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2명 이상이서 함께 잡으면 쉽게 제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