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 지스타에서 오후 5시 EACC 2018 윈터 8강 경기가 치러진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아디다스 엑스는 8강 첫 경기에서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지역팀인 미네스키 플래시와 격돌한다. 경기에 앞서 에이스 정재영과 짧게 이야기를 나눴다.

정재영은 8강 상대에 대한 확실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워낙 많이 상대했던 선수들이 있는 팀이라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다만, 대회는 방심하다 보면 진다"며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결승행 의지를 다졌다. 조금 걱정스러운 부분은 정재영의 컨디션이었다. 정재영은 일정이 일찍 있었던 탓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팀원들을 믿는다"며 이상태-신보석을 향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우리 팀이 폼이 좋지 않았던 적이 없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이 오르내림이 있지만, 팀원들은 항상 탑 클래스"였다며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현재 EACC 토너먼트 대진을 보면 한-한 결승도 가능하다. 아디다스 엑스와 네메시스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히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큰 편이다. 정재영은 네메시스의 결승행을 점쳤다. "네메시스 세 명 선수가 모두 잘한다. 특히 박준효 선수의 폼이 정말 좋아 결승에 무난하게 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네메시스를 결승에 만나면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는 "서로 잘 알다 보니 붙어봐야 알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했다. 끝으로 17일 결승 당일 이벤트 매치에 등장할 박지성과의 만남에 대해선 "두 번째 뵙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즐거운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