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3시 부산 지스타에서 EACC 2018 윈터 4강과 결승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 스프링과 마찬가지로 태국의 강세가 뚜렷하다. TNP A팀과 B팀이 모두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이르다. 조별 리그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준 한국팀도 8강서 모두 탈락한 이번 대회기 때문이다.

TNP A는 4강 1경기에서 말레이시아-싱가포르팀 미네스키 플래시를 만난다. 미네스키 플래시는 조별 리그에서 2위를 기록하며 간신히 8강에 올랐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8강 상대였던 아디다스 엑스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미네스키는 8강에서 놀라운 공격력을 발휘했다. 총 여섯 골을 뽑아내며 8강 팀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팀이었다. 특히, 지난 EACC 스프링 시즌 우승자인 암란 가니는 8강 3세트에서 이상태를 꺾으며 탑 클래스 선수임을 다시 입증했다.


TNP B를 상대할 팀은 베트남 임모탈스다. 베트남 임모탈스 또한 한국을 꺾은 팀이다. 아이다스 네메시스를 잡고 올라왔다. 3세트에서 박준효를 잡은 쩐 민 코어가 있어 만만히 볼 수가 없는 상대다. 쩐 민 코어는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한 경기를 펼친다.

4강 경기가 끝난 후에 이어서 결승까지 치러진다. 과연 태국의 독무대가 될 것인지, 아니면 태국이 몰고 온 폭풍을 잠재울 팀이 나올지. 지금으로써는 어떤 쪽에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없는 상태다. 이번 EACC는 어느 때보다 실력이 평준화돼 있다.

한편, 4강이 끝나고는 이벤트 매치가 열린다. 박지성과 박문성이 팀을 이뤄 대결한다. 한현민, 알베르토 등 유명인들이 대거 경기를 하는 만큼 볼거리가 풍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EACC 2018 윈터 4강 경기 일정

1경기 TNP A(태국) vs 미네스키 플래시(말레이시아-싱가포르) - 17일 오후 3시
2경기 TNP B(태국) vs 베트남 임모탈스(베트남)
이벤트 매치 박지성팀 vs 박문성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