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을 이끈 김정수 감독이 FA를 선언했다. 김 감독은 올해 5월 IG에 합류해 IG의 메이저 대회 첫 우승과 더불어 중국팀 최초로 롤드컵 우승을 이끈 장본인이다. 중국 내에서는 초대형 계약을 예상하는 이가 많았지만, 김정수 감독의 선택은 도전이었다.

김정수 감독은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11월 19일부로 IG와의 계약이 종료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앞으로 모든 팀과 협상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렸다. 이런 사실이 밝혀지자 몇몇 중국 팀은 김정수 감독의 연락처와 연봉 규모를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팀을 떠나게 된 이유를 묻자 김정수 감독은 "팀과 불화는 없었으며,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기간이 종료됐을 뿐이다. 그리고 처음부터 좋은 성적을 내면 떠날 생각이었다"고 답했다. 그리고 향후 거취에 대해 김 감독은 "어느 팀에서 활동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지역을 따지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수 감독은 2014년 빅파일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OMG를 거쳐 삼성 갤럭시, 롱주 게이밍, 팀 디그니타스에서 경력을 이어갔고, IG에서 롤드컵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최근 3년 동안 롤드컵 1회 우승 및 준우승과 LCK 우승을 기록해 세계 곳곳 팀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