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팀에서 용병으로 활약한 한국인 선수들도 하나둘 이적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먼저, 대만팀 G-렉스 소속 원거리 딜러 '스티치' 이승주는 개인 SNS를 통해 팀과의 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렸다. 이승주는 2018 시즌을 맞아 삼성 갤럭시(현 젠지 e스포츠)에서 G-렉스로 이적했으며, 그 해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등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중국 JDG의 한국인 듀오 '로컨' 이동욱과 '클리드' 김태민 역시 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두 선수 모두 2018 시즌 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관심이 뜨거운 상태다. 또다른 중국팀 쑤닝 게이밍에서는 한국인 코치진 및 선수가 팀을 나왔다. 쑤닝 게이밍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심성수 감독과 '라일락' 전호진 코치, 봇 듀오 '퓨리' 이진용과 '윤' 김병윤과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대만의 마치 e스포츠로 이적했던 정글러 '크래쉬' 이동우도 FA를 선언했다. 그는 SNS 게시글을 통해 "계약이 끝나 팀을 구하고 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메시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터키 페네르바체 1907의 중심이었던 '프로즌' 김태일도 SNS를 통해 계약 종료 사실을 알리며, FA 신분임을 밝혔다.

지난 2017 시즌 여름, LCK를 떠나 북미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키' 손영민은 약 반 년 만에 골든 가디언즈를 떠났다. 그는 계약 종료를 알리는 SNS 글에 "현재 저는 FA 상태여서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어떤 조건이든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생각이다"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