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에서 OP 무기라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로켓 발사기'가 대표적이지만, 이외에도 '유도 미사일', '원격 조종 폭약' 등 여러 아이템들이 상황에 따라 OP라는 단어를 거쳐갔다. 그중에는 기존 아이템이 밸런스 패치를 통해 날아오르기도 하지만, 첫 등장과 함께 왕좌를 위협하는 생태계 파괴종들 역시 존재했는데, 최근에는 '유인 포탑'이 강력한 성능을 선보이는 중이다.

각종 플레이 영상으로 여러 차례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유인 포탑'은 건축물 파괴에 탁월한 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건축 고수들을 쉽게 무력화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다. 게다가 아이템 슬롯을 차지하지 않는 최초의 전설 등급 함정 아이템으로,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은 굉장한 이점으로 다가온다.


▲ 함정으로 분류되어 설치하는 '유인 포탑'.





■ 본격적인 군사 요새의 시대! '유인 포탑' 파헤치기

포트나이트에서는 건축 실력을 가지고 고수와 포린이를 구분할 만큼 빠른 건축과 자재 활용 능력이 경기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건축 실력을 쌓지 못한다면 전투에서 승리하기란 쉽지 않은데, 최근 등장한 '유인 포탑'은 공들여 제작한 건축물을 순식간에 파괴하여 건축 고수들에게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

게임 내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전설 등급 함정인 '유인 포탑'. 전설 아이템의 영롱한 빛이 아깝지 않을 만큼 뛰어난 성능은 물론 쉽고 간편한 사용법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무엇보다 일반 아이템이 아닌 함정이라는 점이 상당한 장점으로 적용! 성능이 뛰어나도 한정적인 아이템 슬롯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아이템들이 많지만, 슬롯을 차지하지 않는 함정은 부담 없이 쌓아둘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탄약의 소모 없이 연사가 가능한 부분은 '유인 포탑'을 OP의 반열에 올리는 이유 중 하나다. 슬롯과 탄약까지 '무인 포탑'을 사용함에 있어서 부담이 어떤 부담이나 손해를 찾아볼 수 없는 것. 여기에 꽤 빠른 발사 속도가 더해지면 '유인 포탑'의 무서움이 완성된다.

이런 장점들을 이용하면 적의 건축물을 파괴하며 압박할 수 있고, 상대는 방어를 위해 자원을 계속 소비해야 한다. 자원이 고갈되면 온갖 공격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밖에 없기에 '유인 포탑'의 탄약이 무제한인 것을 이용해 자원을 소비시키는 셈. 이처럼 공격적인 활용으로 몸을 숨기고 굳건한 성을 건축하는 수비형 플레이어를 밖으로 끌어낼 수 있다.

또한, 요새를 건축하고 수비에 돌입할 때 역시 '유인 포탑'의 성능이 빛을 보인다. 포탑을 배치하고 적들이 성에 접근할 수 없도록 견제하면 철옹성이 완성되는 것! 지금까지 포트나이트의 요새가 그냥 요새였다면, 포탑과 함께하는 앞으로의 요새는 군사 요새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 요새에 포탑을 설치하여 적을 견제한다.




접근 불가의 성능으로 위엄을 떨치는 '유인 포탑'이지만, 항상 효율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바닥에 설치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이동이 불가능하고, '유인 포탑'을 사용하면 소리와 탄약의 궤도로 위치가 쉽게 파악당하여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솔로 모드에서 활용은 굉장히 위험하며, 빠른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사용이 어렵다.

포탑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아군의 협력, 건축으로 사각을 보호하는 등 협동과 약간의 준비가 요구된다. 특히 거리가 멀어질수록 눈에 띄게 감소하는 명중률은 '유인 포탑'의 치명적인 단점이다. 근, 중거리를 넘어서 조금만 멀어져도 아쉬움이 남는 명중률은 건축물을 파괴하는데 불편함은 없지만, 플레이어를 정밀 공격하기에는 부족한 편.

게다가 방향 전환이 느려서 뒤에서 가까이 근접한 적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쉽고, 머리 위 쪽에 자리 잡은 상대와 교전하기에도 부적합하다. 즉, 준비된 상황에서는 강력하지만, 어설프게 포탑에 탑승하면 오히려 스스로를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유인 포탑'은 아군과 적을 떠나 남녀노소 누구든 사용할 수 있기에 탈취의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는 설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섣불리 포탑을 설치했다가 적에게 뺏기면, 반대로 아군을 향하는 총구와 빗발치는 탄환에 아군이 휩쓸려나갈 수 있으니 설치 후 관리 역시 중요하다.


▲ 장거리 저격에 사망하기 쉽다.

▲ 거리가 멀어지면 명중률이 크게 감소한다.





■ OP는 플레이어가 만드는 것! '유인 포탑' 활용과 대응 방법

아무리 강력한 무기라도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의 손에 들린다면 장난감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유인 포탑'을 OP로 사용하고 싶다면 포탑을 활용할 수 있는 상황과 방법에 대한 숙지가 우선시 여겨진다.

가장 자주 활용되는 경우는 폭풍 안전지대 중앙에 발 빠르게 요새를 건축하고 포탑을 배치하여 수비 모드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이때 고지대 점령하여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적의 접근을 견제해야 한다. 먼저 '휴대용 요새'를 사용하여 든든한 진지를 먼저 구축, 요새의 모서리에 포탑을 배치하면 뛰어난 방어력의 군사 요새를 얻을 수 있을 터.

여러 방향을 혼자 견제해야 하는 솔로 모드에서 포탑은 효율이 뛰어나다고 보기 어렵지만, 많은 인원이 투입되어 건축이 활발한 팀전일수록 '유인 포탑'의 가치는 상승한다. 그리고 적과 가까우면 쉽게 반격 당할 수 있고, 거리가 너무 멀면 포탑의 낮은 명중률이 답답하기 때문에 포탑을 설치할 땐 항상 목표와 중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자리를 잘 살피는 게 중요!

여기에 포탑을 중심으로 벽과 지붕을 만들어 사각지대에서 들어오는 기습을 막으면 목표에만 집중할 수 있고, 적의 공격 방향 파악에도 도움이 된다. 게다가 연사를 지속할 시 총신이 과열되어 잠시 동안 탄환이 발사되지 않는데, 이에 유의하여 꼭 필요한 공격 타이밍이 아니면 포탑을 쉬게 해주는 것도 좋다.


▲ 건축을 더해서 포탑을 보호한다.

▲ 과도한 연사로 총신이 과열되면 잠시 사용할 수 없다.



반대로 상대가 포탑을 이용해 아군을 압박하는 경우에 대비하여 포탑을 상대하는 방법 역시 알아둘 필요가 있다. 포탑에 탑승한 인원에게 근접하면 산탄총으로 쉽게 처치할 수 있지만, 쏟아지는 탄환을 피해 은밀히 다가가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포탑의 명중률이 크게 감소하는 장거리에서 저격소총으로 탑승자를 처치하는 게 가장 쉬운 '유인 포탑' 대처 방법이다.

자리 이동이 안되는 포탑은 장거리 저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 사격 실력이 좋다면 돌격소총으로도 처리가 가능하지만, 돌격 소총을 믿고 포탑과 정면 승부를 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다. 그리고 저격소총이 없어서 장거리 처리가 힘들 땐 포탑이 설치된 바닥을 공격하여 포탑을 파괴할 수 있다.

이때 포탑의 바닥은 체력 1,000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바닥을 직접 파괴하지 않고, 건축 연결 부분을 무너트리는 게 더 빠른 해결 방안일 수 있다. '유인 포탑'은 충분히 강력하지만, 다양한 대응이 가능하므로 숙달된 플레이어들이 상대하기 힘들 정도의 아이템은 아니다.

만약 자동 사격 기능을 지닌 무인 포탑이었다면 확실한 OP 성능을 보였겠지만, 현재는 OP 아이템의 왕좌에 오르기에 조금 아쉬움이 남는 편이다. 그럼에도 적절한 배치 장소, 상대와의 거리, 아군의 지원 등 약간의 상황만 갖춰지면 충분히 OP의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으므로 '유인 포탑'을 쉽게 여겨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