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의 꽃이라고 할수도 있는 1대 1 토너먼트의 첫 라운드 32강 경기 중 8개 대진이 진행됐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페이커' 이상혁과 '뱅' 배준식은 각각 오리아나와 자야로 승리하며 상위 라운드인 16강에 진출했다.

1대 1 토너먼트에는 32명의 프로 선수가 모두 참가한다. 2대 2 토너먼트와 비슷하게 CS 100개, 타워 파괴, 선취점 중 하나를 만족하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중국의 원거리딜러 '우지'가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브록사'와 '다이아몬드프록스'가 1대 1 토너먼트의 포문을 열었다. 애니를 선택한 '다이아몬드프록스'가 CS를 크게 앞서 가자 급해진 '브록사'의 이즈리얼이 킬을 노려보려 했지만, '다이아몬드프록스'의 부시 플레이에 선취점을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니코 미러전으로 펼쳐진 2경기에서는 '메이플'의 타워 다이브가 실패하며 '아르스'가 승리했다.

3경기에는 '페이커' 이상혁이 등장해 오라아나를 꺼내들었다. 상대 '아티팩트'는 루시안을 택했다. '아티팩트'가 루시안의 강점을 살려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그러나, '페이커'가 순간적인 킬각을 제대로 판단해 루시안을 제압,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세이야'와 '우지', '제로스', '지즈케'가 각각 '키라', 'G4', '브로큰블레이드', ''록키'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우지는 디펜딩 챔피언답게 정교한 CS 수급과 적절한 딜 교환으로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하며 손쉽게 CS 100개를 채웠다.

대미를 장식한 경기는 자야 코스프레로 화제를 모은 '뱅' 배준식과 '스니키'의 대결이었다. 약속이라도 한 듯 두 선수 모두 자야를 선택했고, 스펠도 동일하게 점화와 표식·돌진을 골랐다. 결과는 3분도 채 안돼 나왔다. '스니키'의 E 스킬 '깃부르미'가 빠진 걸 본 '뱅'이 역으로 '스니키'의 발을 묶고 폭딜을 쏟아부어 선취점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