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기준 8일, 라스베가스에서 2018 LoL 올스타 이벤트가 진행됐다. 2vs2 자선 토너먼트에서 '캡틴잭' 강형우와 '페이커' 이상혁은 다양한 조합을 선보이며 결승까지 진출했고, '더블리프트'-'보이보이'를 상대로 '알리스타'-'쓰레쉬' 미러전을 펼친 끝에, 아쉽게 패배하여 준우승을 달성했다.



다음은 2vs2 자선 토너먼트에 참가한 '캡틴잭' 강형우와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Q. 정말 아쉽게 결승에서 패배했다. 2:2 토너먼트를 마친 소감은 어떤지.

우선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결승에 진출하게 되면 '알리스타'-'쓰레쉬' 조합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상하게 알리스타에 대한 집착이 강했다. 사실 무난하게 CS를 먹었으면 이겼을 텐데, 열심히 싸움을 걸더라. 마지막 경기는 살짝 트롤이 아니었나 싶다.


Q. 마지막 한타에서 '페이커'가 먼저 싸움을 걸었는데 당시 상황을 설명 하자면?

당시에 '페이커'가 먼저 들어가겠다고 콜을 했다. 싸움을 거는 것까지는 동의했는데 그렇게 깊게 들어갈 줄 몰랐다.


Q. 상대 팀에 '알리스타'-'쓰레쉬' 미러전을 제안했을 때, 어떤 반응이 있었는가?

'페이커'가 상대 팀에 제안했고, O.K 사인을 받았다. 별다른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고 같이 즐기며 게임했다.


Q. 우승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달성했다. 결승진출은 처음부터 예상했는지?

아무래도 은퇴하고 많은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실력적인 부분에서 자신감이 높지 않았다. 그래도 '페이커' 선수가 충분히 이길 수 있으니 자신감을 갖자고 어필했고, 첫 경기를 이긴 다음부터는 자신감이 많이 올라와서 결승까지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Q. 이번 올스타전에는 국내외 1세대 게이머들이 많이 참가했다. 오랜만에 만나 특별히 반가웠던 선수가 있는지?

'보이보이'나 '스카라' 같은 경우 시즌1, 2때 보던 선수들인데, 지금도 함께 경기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한국 대표로 함께한 '와치' 조재걸, '피넛' 한왕호, '뱅' 배준식과는 같이 남는 시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재미있게 지내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많은 팬들이 '캡틴잭'을 기억하고, 많은 환호성을 보내줬다. 이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표하자면.

은퇴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다들 잊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많이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개인방송이나 게임 관련 프로그램들에 많이 출연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캡틴잭'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