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가 e스포츠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한국 시각으로 8일 스위스 로잔에서 제 7회 올림픽 정상 회담이 진행됐다. IOC 고위 관계자들과 다양한 국제 연맹의 회장이 참가한 이번 정상 회담에선 선수의 권리와 의무, 국제 스포츠 행사 일정, 반도핑 시스템 구축 등의 주제와 함께 올림픽이 e스포츠에 접근하는 방식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정상 회담 종료 후 IO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논의 내용의 일부를 공개했다. 관련 성명문의 '올림픽과 e스포츠' 목차에서 IOC는 '게임이 전통적인 스포츠와 같은 신체 활동을 수반하는 것은 맞지만, 모든 게임에 반드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며 'e스포츠에 스포츠라는 용어를 사용하려면 더 많은 대화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IOC는 e스포츠의 '불확실성'에 대해 언급하며 본인들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IOC가 밝힌 불확실성은 '올림픽 가치와 비호환하는 일부 e스포츠 종목의 가치', '게임 업계의 빠른 발전 속도', '게임 산업 관계자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분열', '가치 중심적인 아닌 상업 중심적인 운영'이었으며, 해당 이유들로 인해 e스포츠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premature)'라고 전했다.

그러나 IOC는 '해당 불확실성은 실제 스포츠를 시뮬레이션한 게임(피파 온라인 등)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관련 e스포츠 종목에 대해선 가속화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하며 e스포츠에 대한 열린 입장을 밝혔다.

사진 : IOC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