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의 '해양헌팅'은 작살을 이용해 바다의 각종 생물을 사냥하는 항해 활동이다. 사냥하는 생물의 난이도가 높아지더라도 해적 주화의 수급률만 높아질 뿐 행운의 기운 소모량은 같다. 때문에 고난이도의 생물을 사냥하면 할수록 유리해지는 특징을 지니며, 이 경우 모든 항해 활동 중 행운의 기운 대비 해적 주화 수급률이 가장 높다.

이외에도 낮은 확률로 떠도는 영혼과 바다 생물의 정기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떠도는 영혼은 별빛 등대의 섬에서 '별빛의 노래' 악보 등의 주요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또다른 특징은 파티 플레이 시 효율이 급상승한다는 것이다. 혼자라면 사냥이 불가능했던 생물을 잡는 것도 가능하며, 사냥 속도도 눈에 띄게 빨라진다. 때문에 여의치 않은 상황이 아니라면 가급적 파티 플레이를 통해 해양헌팅 활동을 즐기는 것이 좋다.


▲ 해양헌팅을 꾸준히 하면 별빛의 노래를 획득할 수 있다


▣ 최우선 스킬은 '전문 갑판원', 최고 효율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

해양헌팅을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선박과 선원에 어느정도 투자를 해주는 것이 좋다. 다만 기본 스킬의 레벨이 가장 중요했던 여타 항해 활동과 달리, 작살 던지기 레벨보다는 전문 갑판원 스킬을 보유한 선원을 우선시하는 것을 추천한다. 바다 생물을 처치하고 나오는 아이템이 부유물 습득 방식과 같아 추가적인 이득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스트레이와 트라곤 선원을 제외하면 해당 스킬을 보유한 선원은 아르페린과 페넬로페, 복수자 아르페린 세 명 뿐이다. 당연히 스킬 레벨이 높을 수록 좋지만 선원 습득 난이도 차이가 상당히 큰 편이다. 이를테면 1레벨인 아르페린은 베른 앞바다 홍차와 천칭 길드선에서 해적 주화 50개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2레벨인 페넬로페는 슬라임 아일랜드에서 젤리 코인 4천개로 획득할 수 있는 선원이다. 퀸슬라임과 골든벨 슬라임을 위주로 사냥한다면 반나절 이내에 모으는 것이 가능하지만, 경쟁이 심한 시간대거나 운이 없다면 하루가 지나도 4천개를 모으지 못할 수도 있다.

3레벨인 복수자 아르페린은 아트로포스에서 1,200 해적 주화로 구매 가능하다. 그 효율에 비하면 상당히 싼 편이라 볼 수 있으나, 아이템 레벨 420이 갖춰진 이후에야 구매할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다. 전문 갑판원 이외의 선박과 선원은 사냥하는 생물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게 된다.


▲ 해양헌팅 보상은 부유물 형태로 습득되므로 전문 갑판원 스킬 효율이 좋다


▣ 유행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청새치 파티를 위한 준비

현재 가장 핫한 사냥감을 꼽는다면 기에나의 바다 한파 지역에 서식하는 청새치다. 가장 많은 보상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보다 더 좋은 보상을 주는 생물들은 사냥 난이도가 너무 높기 때문이다.

물론 청새치 또한 기본 속도가 빨라 솔로 플레이 기준으로 잡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체력이 50% 이하가 될 경우 속도가 느려진다는 특정을 지니고 있어, 파티 플레이를 통해 초반부터 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방법이 성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파 해역 자체가 스킬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폭풍우나 망자보다 위험해역 페널티가 견딜만하다는 장점도 있다.

사전 준비는 바크스툼에 작살 던지기 2레벨을 보유한 딜런과 전문 갑판원 선원을 배치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딜런은 작살아귀 헌팅 길드선에서 해적 주화 500개로 획득할 수 있으며, 전문 갑판원 선원은 가능한 것으로 준비하면 된다.

해적 주화 500개도 아깝다면 모코코 씨앗 500개를 모아 프뉴마에 한파 내성을 지닌 코니코니를 탑승시키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아무리 내구도가 낮은 프뉴마라고 해도 코니코니와 함께라면 원주민 부락 방문 페널티인 3분 정도는 충분히 버틸 수 있으며, 작살 스킬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경우 4레벨 이상 프뉴마가 아니라면 전문 갑판원 선원을 탑승시키기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 바크스툼으로 작살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딜런이 필수적이다


만약 솔로 플레이라면 더욱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최소한 4레벨 이상 바크스툼에 측량사 모랑카와 같이 이동 속도 증가를 증가시키는 선원을 태워야만 청새치의 평소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다. 만약 베아트리스의 축복 혜택을 받고 있다면 조금 더 추적이 쉬워지며, 6레벨 이상 바크스툼이라면 쾌속 운항 없이도 편한 사냥이 가능해진다.

기본 속도가 빠른 프뉴마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1레벨 작살의 한계 때문에 3레벨인 코코리코가 필요하므로 전문 갑판원 선원을 사용할 수 없어 효율이 떨어진다.


▲ 한파 강인이 되면 수리의 필요성이 매우 낮아져 오랜 시간 사냥이 가능해진다


청새치가 등장하는 한파 해역 중 가장 사냥 효율이 좋은 곳이라면 슈샤이어 대륙 서쪽의 얼음과 불의 섬 근처다. 항구까지의 거리가 짧아 수리가 용이하고 획득한 새치 속살을 바로바로 교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새치를 찾기 위해 한 바퀴 도는 시간도 짧으며, 주변에 청새치가 없거나 다 사냥했다면 그대로 채널을 이동하면 된다.

문제가 있다면 너무 효율이 좋은 나머지 청새치가 남아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시간대에서 채널에 한 두마리 정도를 보는 것이 고작이라 사람이 정말 적은 시간대가 아니라면 다른 곳에서 사냥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선호되는 곳은 혹한의 안식처 우측의 넓은 바다다. 넓은 면적 덕분에 청새치를 비교적 보기 쉬우며, 가장 우측에 원주민 부락이 있어 수리가 용이하다. 해양헌팅과는 별개로 유령선과 난파선을 자주 볼 수 있다는 장점이자 단점도 있다.


▲ 얼음과 불의 섬 근처가 마을이 가까워 매우 유용하다


▣ 청새치 외 다른 사냥감을 찾아보자

당연한 말이지만 사냥감이 청새치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선박과 선원, 파티 여부에 따라 더 약한 혹은 더 강한 사냥감을 찾는 것도 가능하다.

솔로 플레이 기준 선박과 선원이 갖춰지지 않아 약한 사냥감을 찾는다면 모래폭풍 해역에 위치한 모래색 망치상어가 제격이다. 세이렌 해역의 작은 보라색 해파리도 나쁘지 않지만, 페널티가 거슬리는 편이며 해적 주화 획득률도 다소 낮다. 일반 해역에 위치한 여타 생물들은 효율이 너무 낮아 사냥하지 않는 것이 좋다.

파티 플레이로 조금 더 강한 사냥감을 찾는다면 망자 해역의 유령 가오리가 제격이다. 하나당 해적 주화 9개가 확정 지급되며, 유령 가오리 처치 업적도 달성할 수 있다. 다만 망자 내성 선원이 필수다보니 선원 슬롯의 낭비가 발생하며, 내성을 챙겼다 해도 망자 해역 페널티가 크게 다가온다는 단점이 있다.

프로키온의 바다로 넘어갈 수 있다면 모래폭풍 해역에 위치한 모래색 가오리도 괜찮은 선택이다. 체력이 250으로 높지만 이 또한 9개의 해적 주화를 확정 획득할 수 있다. 다만 프로키온의 바다에서는 10분 마다 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위험 해역 내성 강인을 필수적으로 맞춰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만약 한파 해역의 백상아리를 사냥할 수 있다면 해적 주화 12개를 획득할 수 있다. 다만 백상아리의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사냥에 큰 어려움이 따른다. 망자 해역의 부패한 흑상아리는 최고의 보상이 나오지만, 사냥 난이도가 매우 높기에 추천하지 않는다.

▶ 위험 해역 위치를 한 눈에 파악! '인벤 항해 지도'



▲ 백상아리에서는 많은 해적 주화를 획득할 수 있으나, 속도가 매우 빨라 사냥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