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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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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갬빗과 시련의 장을 위협하고 있는 '너희들'

이평강 기자 (Issak@inven.co.kr)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갬빗과 시련의 장은 큰 매력을 지니고 있는 PvP 콘텐츠이다. 시련의 장에서 연속 10처치를 달성하거나, 갬빗에서 상대 진영에 침입해 상대 플레이어를 모두 잡고 전세를 역전시킬 때의 쾌감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외에도 갬빗과 시련의 장이 지닌 매력들은 차고 넘친다. 하지만, 그에 대응하는 문제점이나 아쉬운 부분들도 다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매칭, 티어 시스템, 잠수 유저, 중간 투입 등이 바로 그렇다.

안타깝게도 이런 문제점들이 점점 더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유저들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그동안 데스티니 가디언즈 유저들의 토론 주제가 되었던 PvP 관련 문제점들을 몇 가지 모아봤다.





밸런스가 무너진 팀 편성
점점 늘어나는 사례들

현재 시련의장과 갬빗에서 유저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가진 부분은 바로 '매칭'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시련의 장 매칭은 사전 측정되어 있는 MMR을 기반으로 양 팀의 밸런스를 맞춰서 매칭이 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방식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시련의 장 경기 기록과 매칭 ELO(MMR) 등을 볼 수 있는 [destinytracker.com]에서 확인하면 양 팀간의 평균 ELO 점수가 200~400까지 차이나는 경우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기자의 계정 기준으로 평일 10경기 중에 5경기는 이런 현상을 보였다. 물론, 주말에는 이런 경우가 조금 더 적긴 했다.

이런 부분이 지켜지지 않은 이유가 시련의 장을 매칭하는 유저들의 수가 적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 팀 간의 점수 차이가 큰 사례들이 너무 많았다. 밑의 사진처럼, 아래 팀은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골드 유저들이 포진되어 있지만 위의 팀은 고작 플래티넘 한 명에 나머지는 모두 실버, 브론즈 유저였다. (게임 당시 이들의 클랜이 모두 달랐기에 모두 1인 매칭으로 추정된다.)

골드 유저와 브론즈 유저가 서로 팀을 바꾼다 해도 ELO 평균 점수는 위의 팀이 더 부족할 정도였다. 즉, 이미 12명의 매칭이 완료된 상황이라면 팀원의 배치가 조금 더 제대로 이루어졌어야 됐다는 것. 실력이 출중한 1~2명의 영향력이 매우 큰 시련의 장의 특성상 이런 형태의 매칭은 밸런스를 붕괴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 실제로도 경기는 아래팀이 압승을 가져갔다

▲ 이건 더 심한 사례, 기자는 위쪽 팀이었는데 경기가 너무 압도적이여서 상대팀은 거의 포기 상태였다


클랜 vs 1인 랜덤 매칭팀
클랜전이 따로 생기는 것은 어떨까?

따로 화력 팀을 구성해서 매칭하는 유저들과 랜덤 매칭으로 즐기는 유저들이 한 게임에서 만나는 것도 유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다. 이는 데스티니 가디언즈 한국 출시 전부터 어느 정도 논란이 있었던 이야기이다.

아는 지인들이나 클랜원들끼리 보이스 채팅을 하면서 전략적으로 하는 팀과 그냥 랜덤 매칭으로 즐기는 팀이 같이 매칭되다 보니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것.

▲ 6인큐 시련의 장이라니..파워 무기 탄약을 차지하기가 매우 힘들 것 같다


시련의 장도 그렇겠지만, 갬빗에서 이런 부분이 특히 더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서로 간의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한 갬빗의 특성상 아는 사람들끼리의 팀과 모르는 사람들끼리의 팀의 밸런스 차이는 너무도 확연하다는 것이다.

물론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그렇게 매칭하는 유저들도 따로 시간까지 맞추고 디스코드 등까지 노력을 들이는 것인데 이에 대해 비난해서는 안 된다는 것. 사실, 이런 논란들이 해소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 랜덤 매칭은 개인 랜덤 매칭끼리, 팀 매칭은 팀 매칭끼리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것이 베스트이다. 또한, 시련의 장과 갬빗에 클랜전을 도입하자는 의견도 간혹 찾아볼 수 있었다.

물론,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롤처럼 유저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시련의 장처럼 6vs6에 이런 요소가 적용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갬빗만큼은 이런 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이 확실히 좋아 보인다. 4인이 매칭을 한다고 가정하면 최소한 2인+2인의 형태나 3인+1인의 형태로 매칭되는 것이 맞지 않을까.

▲ 상대팀이 3인큐만 되어도 랜덤매칭 입장에서는 꽤나 치명적이다



당당히 외쳐봅니다 '잠수충' OUT!
당신 한 명때문에 모두가 피해를 봅니다

유저들이 흔히 일컫는 '잠수충' 유저들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늘어가고 있다. 시련의 장과 갬빗은 팀플레이 게임이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제자리에서 점프만 하거나 의미 없이 움직이는 매크로를 사용하는 잠수 유저들이 최근 들어서 더욱 많아지고 있다. 각종 판 수를 채우는 퀘스트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고, 승패나 활약에 상관없이 랜덤으로 획득 가능한 경이 등급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가 되기도 한다.

▲ 이 친구들, 이 다음 판에도 또 만났습니다

문제는 아직까지 이런 유저들에 대한 제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 가만히 잠수를 하게 되면 해당 게임에서 나가지지만, 이런 식의 각종 불법 매크로를 사용하면 유저들이 직접 신고를 하지 않으면 제재를 받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 영역은 이미 유저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문제로 번져버렸다. 넘쳐나는 잠수 유저들을 한 명 한 명 모두 신고하는 것은 일반 유저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버거운 상황이다.


▲ 팀킬 시스템 도입이 시급해 보인다

▲ 당신에겐 파워 탄약 한 발도 아깝습니다



코리안 게이머들에게 가장 큰 동기부여 '티어 시스템'
중국인, 일본인들과의 랭킹 경쟁이 하고싶어요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갬빗이나 시련의 장은 정말 재미있고, 또 그만의 매력도 있다. 하지만 아직 티어나 랭킹 시스템이 제대로 정착되어 있지 않아서 이에 대한 동기부여가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용맹/악명 등급 등이 있긴 하지만 이는 그저 게임을 플레이하기만 해도 오르며, 떨어질 일이 없기 때문에 실력의 척도로 볼 수는 없다. 공식 사이트가 아닌 각종 해외 사이트에서 임의로 티어를 만들긴 했지만, 공식적인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시련의 장이나 갬빗에서 열심히 결과를 내어도 누적되는 성과가 부족하다 보니 게임이 끝나면 허무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시련의 장·갬빗이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제대로 된 경쟁 콘텐츠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이런 디테일함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 [destinytracker.com]에서 제공하는 티어 정보

▲ 약 10분간 노력해서 1등을 해도 이런 보상만 남으면 왜인지 허탈함을 느낀다



이미 전세가 기운 게임에 중간 투입?
어쩔수 없다지만..

어떻게 보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해당되는 유저로써는 기분이 좋을 수는 없는 상황. 바로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게임에 중간 투입되는 경우이다.

중간에 투입될 수는 있다. 하지만, 투입된 팀에 10중에 9는 이미 크게 지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더군다나 경기 종료가 1분도 남지 않은 케이스도 많다. 물론, 유저가 부족한 팀원의 입장에서는 한 명의 유저라도 빨리 추가되길 바라라는 것이 당연하지만, 반대로 기분 좋게 시련의 장을 하려 했던 유저의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일 것이다.


▲ 이미 전세가 기운 이런 게임에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중간 투입되는 경우도 많다



스케이팅을 포함한 각종 버그들
유저들이 가장 많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버그에 대해서는 길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유저들이 가장 많이 고통받고 있는 부분일 것이다. 다행히 개발진에서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공동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한 논란들이 빠르게 종식될 수 있기를 바란다.


▲ '스케이팅'에 대한 유저들의 글들,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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