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2018 윈터 DPL:P 16강 2일 차 4경기에서 이석호가 정재운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특히 마지막 세트에서는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정재운에게 역전패를 당할뻔 했으나 침착하게 승리로 이끌었다.

이하 2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올라온 이석호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나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너무 긴장해서 심장이 정말 크게 뛰더라. 힘들었다(웃음).


Q. 2016년 이후 2년 만에 본선에 올랐다. 오랜만에 올라왔는데?

예선에 꾸준히 참가했었는데, 2년 만에 본선에 올라온 거다.


Q. 진현성과 8강 대결이다. 힘들 것 같은데?

이번 예선에서 진현성 선수를 잡고 올라왔다. 그리고 방송 경기에서도 승리해 자신감은 충만한 상대다. 장재운 선수를 이겼다곤 하지만, 나는 예선에서 진현성 선수에게 쓴 맛을 보여준 적이 있다.


Q. 크루세이더가 물리 캐릭터에게 우위를 점할 순 있지만 진현성은 모두 마법사 캐릭터다.

기회만 잡으면 크루세이더로 충분히 할만하다고 생각한다. 힐과 단단함을 바탕으로 버티다가 역전하는 그림이 나올 수 있다.


Q. 정재운과 대결 마지막에서 엄청난 역전패를 당할뻔했다. 당시 심정은?

마지막에 크루세이더의 필살기로 죽을 줄 알았는데 안죽더라. 그때 정말 철렁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Q. 마지막으로 8강에 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

오랜만에 올라왔는데, 8강에서도 정말 후회없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