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 '래더' 신형섭이 대만 플래시 울브즈로 임대됐다.

그리핀은 14일 미드 라이너 '래더' 신형섭의 임대 이적 소식을 알렸다. 2020년까지 그리핀과 계약된 '래더' 신형섭은 2019년 한 해 동안 대만 플래시 울브즈 소속으로 활약한 뒤, 그리핀에 복귀한다.

임대 이적은 말 그대로 선수를 정해진 기간 빌려 쓰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LoL e스포츠에서 임대 이적은 이번이 처음이라 생소할 수 있지만, 축구계에선 빈번하게 활용되어왔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은 선수들의 경력 유지를 위해 효용성이 높은 제도다.

'래더'는 지난 섬머 시즌 그리핀의 승격과 함께 LCK에 데뷔한 선수다. 하지만, 승격 이후 '쵸비' 정지훈에게 밀려 많은 기회를 얻진 못했다. 때문에 이번 임대 이적이 '래더'에게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래더'가 이적한 플래시 울브즈는 대만 최고의 LoL 팀이다. 2016년부터 총 6회 연속 리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현재는 국제 대회에 연이은 실패 후 대규모 리빌딩 중에 있다. 팀 마스코트와도 같았던 '메이플'과 '소드아트'와 이별했고, 2018년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무진' 김무진과도 길을 달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