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한화생명 e스포츠가 첫 선을 보인다.

18일 서울 강남 액토즈 아레나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케스파컵 개막전이 펼쳐진다. 개막일 첫 경기에 MVP와 GC 부산 라이징스타, 두 번째 경기에는 한화생명 e스포츠와 KeG 서울이 출전한다. 이적 시장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공식 경기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케스파컵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개막일에 나서는 팀 중 가장 궁금한 팀은 한화생명 e스포츠다. 유일한 LCK 팀이기도 하고, 이적 시장을 통해 로스터에 큰 변화를 줬기 때문이다. 봇은 '상윤-키' 듀오 그대로지만, 그 위부터는 완전히 다르다. 미드 라인 '템트' 강명구가 합류해, 라바 '김태훈'과 경쟁 체제로 간다. 정글과 탑에는 기존 선수들이 모두 나가고 새 선수들이 들어왔다. 정글에 '무진'과 '보노'가, 탑에는 '소환'과 '트할'이 합류했다.

새 시즌 거침없는 항해를 위한 키는 아무래도 '무진' 김무진이 잡고 있다. '무진'은 공격적인 스타일로 대만 최고의 정글러로 평가 받던 선수다. 국제 대회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바 있어, 영입된 선수 중에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생명에게 늘 부족했던 한 끗을 채워줄 수 있을지. 한화는 지난 두 시즌 모두 6위로, 등수 하나가 부족해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MVP도 궁금한 팀 중 하나다. MVP는 오랜 시간 지키고 있던 LCK라는 이름표를 떼어냈다. 부진 끝에 챌린저스로 강등됐고, 결국에 리빌딩을 했다. 정글러 '리벤져' 김규석을 제외하고 주전 선수들이 모두 바뀌었다. 대부분 신인급으로 채워졌는데, 그래도 한 명 익숙한 이름이 있다. '엣지' 이호성이다.

'엣지'는 3년 동안 콩두 몬스터에서 활동했던 미드 라이너다. 2016 케스파컵을 통해 각광받기 시작했다. 잠재력이 있는 듯했지만, LCK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MVP가 가장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인 것만은 분명하다. 이제는 실력을 보여줘야할 때다. MVP의 케스파컵 성적은 '엣지'의 활약에 크게 좌지우지될 것으로 보인다.

GC 부산 라이징스타는 챌린저스에 오랜 시간 머무른 라이징스타 게이밍이 2018년부터 이름을 바꾼 것이다. 배틀코믹스의 승격을 이끌었던 '소아르' 이강표를 영입하며 새로운 시즌을 준비했다. MVP에 비해 크게 뒤처지지 않아, 꽤나 접전이 예상된다.

끝으로, 한화생명의 상대 KeG 서울은 준프로급 팀이다. 당연히 객관적으로 좋은 평가를 할 수는 없다. 저력이라도 보여주는 것이 이들의 숙제다.


■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케스파컵 1라운드 1일 차 경기 일정

1경기 MVP vs GC 부산 라이징 스타(18일 오후 5시)
2경기 한화생명 e스포츠 vs KeG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