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와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의 3세트, 젠지가 후반 집중력 있는 한타를 통해 역전승을 거뒀다. 주요 교전에서 슈퍼 플레이를 선보인 '룰러' 박재혁이 승리를 견인했다.

시작은 젠지가 좋았다. '플라이' 송용준의 리산드라의 바텀 로밍을 통해 '미아' 최상인의 파이크를 잡아냈다. 그러나, kt 롤스터가 곧바로 바텀에서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을 끊은 뒤 탑에서도 '큐베' 이성진의 아칼리를 잡아내면서 탑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그 과정에서 '엄티' 엄성현의 아트록스가 2킬을 따냈다.

14분경 바텀에서 5:5 합류전이 펼쳐졌다. '플라이' 송용준의 리산드라가 허무하게 후퇴한 반면, 최상인의 파이크가 더블 킬을 따내면서 kt 롤스터가 한타 대승을 거뒀다. kt 롤스터가 상대의 바텀 포탑과 미드 포탑까지 연속으로 파괴하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kt 롤스터가 미세한 주도권을 바탕으로 협곡의 전령을 처치한 뒤 젠지의 탑 1차 포탑까지 손쉽게 파괴했다.

kt 롤스터가 글로벌 골드 2천가량 앞선 상태로 팽팽한 대치전이 계속됐다. 26분경 미드에서 한타가 펼쳐졌지만, 1:1 교환만 이루어진 상태로 두 팀 모두 후퇴했다.

팽팽하던 흐름이 31분에 펼쳐진 한타를 통해 무너졌다. 한왕호의 리신이 최상인의 파이크에게 물리며 허무하게 끊겼지만,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이 맹활약하면서 젠지가 대승을 거뒀다. 전리품으로 바론을 처치한 젠지가 파죽지세로 미드로 진격해 kt 롤스터의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