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와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의 4세트 결과, 젠지가 뛰어난 교전 집중력을 선보이며 4세트를 승리, 3:1 스코어를 확정 지었다. 주요 교전에서 젠지가 보여준 '어그로 핑퐁'이 일품이었다.

매치포인트에 몰린 kt 롤스터가 초반 라인전이 강력한 스노우볼 조합을 꺼냈다. 초반 라인전 구도에서 '스멥' 송경호의 제이스가 '큐베' 이성진의 아칼리를 압도하면서 탑 CS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젠지는 순간이동을 활용해 kt 롤스터의 바텀을 공략했지만,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

15분경 미드에서 미드 정글 2:2 싸움이 펼쳐졌고, 싸움이 길어지면서 대규모 한타 구도가 만들어졌다. 젠지가 '플라이' 송용준의 우르곳의 활약과 함께 환상적인 어그로 핑퐁을 선보이면서 한타 대승을 거뒀다. 탑에서도 이성진의 아칼리가 송경호의 제이스를 솔로 킬 내면서 흐름이 완벽하게 젠지에게 넘어갔다.

초반 어려움을 완벽하게 극복한 이성진의 아칼리가 탑에서 다시 한번 송경호의 제이스를 잡아냈다. 결국, 중앙 대치 구도와 사이드 운영에서 젠지가 모두 주도권을 잡았다.

25분경 젠지가 기습적인 바론 버스팅을 시도했다. kt 롤스터가 기민하게 반응하며 한타 승리를 거뒀지만, 바론은 이미 젠지에게 넘어가고 말았다. 젠지가 바론 버프를 이용해 kt 롤스터의 미드 2차 포탑을 파괴했고, 화염 드래곤 2스택까지 쌓는 성과를 올렸다.

잘 성장한 이성진의 아칼리가 기습적으로 침투해 '강고' 변세훈의 애쉬를 끊었다. 젠지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미드로 진격해 kt 롤스터의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이어서 '엄티' 엄성현의 녹턴을 끊은 젠지가 바론을 손쉽게 처치하며 승기를 완벽하게 잡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가 세 번째 화염드래곤까지 처치한 뒤 바텀으로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