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9일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케스파컵 4강 2경기 3세트에서 그리핀이 백점 만점짜리 경기력을 뽐내며 승리했다. 초반부터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전장을 휘집었고, 담원의 에이스 '너구리' 장하권을 완벽 공략했다.

담원 게이밍은 1, 2세트에서 맹활약한 '타잔' 이승용의 세주아니를 밴카드로 끊고 시작했으나, 이승용은 카밀로 탑에서 2킬을 만들어내며 초반 경기를 풀어갔다.

13분경 담원 게이밍은 화염의 드래곤을 사냥하다 그리핀의 기습을 당해 크게 쓰러졌다. 그리핀은 킬 이득도 취하고 드래곤도 사냥에 성공헀다. 그리핀의 기동력은 대단했다. 드래곤을 사냥하자마자 협곡의 전령까지 취하며 2차, 3차 이득을 획득했다. 담원은 '케니언' 김건부의 리 신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커버와 백업에 신경썼으나 역전이라고 할만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너구리 사냥'이었다. 그리핀의 카밀과 제이스, 갈리오까지 담원의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의 우르곳을 공략했다. 탑 라인에서, 정글 지역에서, 미드 지역까지 우르곳의 움직임을 완벽히 파악한 그리핀은 큰 어려움 없이 우르곳에게 다섯 번의 죽음을 선물했다.

그리핀은 초반부터 얻었던 큰 격차를 활용해 상대방의 정글 지역을 완벽히 장악했다. '리헨즈' 손시우의 라칸과 '쵸비' 정지훈의 갈리오는 교전이 일어날 때 마다 환상적인 스킬 활용을 자랑하며 담원에 치명상을 입혔다. 그리핀은 정밀한 이니시에이팅으로 시작하는 한타가 아니라, 타이밍만 맞는다면 다소 거칠게라도 싸움을 시작했다. 그리고 승리했다. 그리핀은 29분경에 큰 한타에 승리해 승기를 완전히 잡았고, 바론 사냥에 성공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그리핀이 담원 게이밍을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