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락이는 날개. 정신을 혼미시키는 아름다움. 주입한 독. 나비의 저주가 적에게로 뻗는다. 짧은 생이 당신의 손에 더 짧아지리니." - 에이다-1

멋스러운 외관, 또 경이 전투활 중에서 가장 매력적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 '르 모나르크'. 상대에게 강력한 독 대미지를 주는 '독화살' 특성까지 보유하고 있어 그 매력이 더욱 특별한 무기이다.

르 모나르크는 대장간의 강력한 장비 프레임 퀘스트를 진행하면 확률적으로 획득 가능하다. 현재 대부분의 수호자들이 대장간에서 가장 보고 싶어 하는 무기일 것이다.

* '르 모나르크' - 데스티니 가디언즈 인벤 DB [바로가기]




지속 대미지를 주는 '독화살'
타이밍이 중요하다



르 모나르크는 상대에게 독 대미지를 지속적으로 주는 '독 화살' 본질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독화살 효과는 활시위를 완전히 당겼다가 빠르게 놓아야 발동 된다.

독화살이 발동 될 때는 조준경 센서에 불이 들어오게 되며, 이 불이 계속 유지된다. 반대로, 독화살 발동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중앙 주황빛 센서에는 불이 꺼지며 그 옆에 있는 보랏빛 센서는 불이 깜빡거리게 된다.


▲ 독화살이 발동 가능할 때의 센서 표시

▲ 독화살이 발동 불가능할 때의 센서 표시, 2번 센서에는 불이 깜빡거리게 된다


또한, 상대에게 정밀 사격으로 독화살을 적중시키면 독구름이 발생하여 주변에 있는 적에게까지 지속적인 독 대미지를 줄 수 있다. 반대로, 일반 사격으로 독화살을 적중시키면 해당 적에게만 독 대미지가 들어가게 된다.

독구름의 대미지가 약한 적들에게는 의외로 치명적인 피해를 주기 때문에 여러 적들을 상대할 때는 꼭 독구름 효과를 100%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 정밀 사격으로 독화살을 적중시키면 주변 적에게까지 독 피해를 줄 수 있다


다른 무기보다 무빙샷이 월등히 좋다
점프하면서도 정확한 사격이 가능

전투활이 다른 무기들에 비해 가지고 있는 장점은 우수한 비조준사격과 안정적인 무빙+점핑샷이다.

대부분의 다른 무기들은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조준 사격을 해야 멀리 있는 적에게 더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다. 때문에, 적이 정말 가까이 붙어있지 않는 이상 웬만해서는 조준 사격을 사용하는 편이다.

하지만 전투활은 기본 공격력이 높고, 비조준 사격으로도 먼 거리의 적을 공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때문에 '쫄몹'을 처리할 때는 조준 사격보다 비조준 사격으로 처리하는 것이 더 빠르고 효율적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투활은 무빙샷이나 점핑샷에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적을 사격할 수 있다. 이 방면에서는 핸드 캐논보다도 더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즉,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의 공격을 회피하면서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 간혹 몇몇 유저들은 이 부분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기동성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 무빙+점핑샷에 안정성을 보여준다


맹약수호자와 함께 사용하면..?
바로 놓지 않아도 독 대미지가 들어간다!

르 모나르크의 독화살 발동 타이밍은 약 1초가량밖에 되지 않는다.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 꽤나 까다로운 편이다. 하지만, 헌터의 경이 건틀릿인 '맹약수호자'를 사용하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독화살을 사용할 수 있다.

맹약수호자가 활의 충전 상태를 영구히 유지시키는 '변함없는 각오'라는 본질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 즉, 한 번 활시위를 당기면 시간에 상관없이 언제라도 독화살을 발사할 수 있다.





PvP에서는 어떨까?
전략적으로 사용한다면

1) 정밀 사격이든 일반 사격이든 2번은 맞춰야 킬 가능
우선 르 모나르크로 체력 100%의 상대를 죽이기 위해서는 정밀 사격이든 일반 사격이든 일반적으로 2번은 맞추어야 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어? 2번만 맞추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활시위를 끝까지 당기는 시간은 물론이고, 상대를 맞추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킬을 하는 것이 생각보다는 조금 더 어려운 편이다.




2) 근거리 1:1 대결은 피하도록 하자
근거리 1:1 대결은 웬만해서는 피하는 것이 좋다. 활 시위를 당기는 시간이 매우 길기 때문. 만약 상대와 1:1로 딜 대결을 하겠다면 주위에 엄폐할 수 있는 구조물을 미리 확보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 굳이 1:1를 하겠다면 엄폐가 가능한 곳에서 하도록 하자



3) 혼전 상황에서는 비조준+무빙샷+점핑샷으로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비조준사격과 무빙+점핑샷에 능하기 때문에 가까이서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펼쳐지는 혼전 상황에서는 의외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그만큼 기동성이 어느 정도는 받쳐주어야 한다.

▲ 비조준사격으로도 충분한 대미지를 줄 수 있다



4) 혼자 움직이는 것보다는 동료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르 모나르크뿐만 아니라, 활을 PvP에서 활용하겠다면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것보다는 주변에 동료들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좋다. 르 모나르크가 아쉬운 부분은 활시위를 당기는 시간이 길다는 것이다. 이 시간을 벌어줄 동료만 주위에 있다면 르 모나르크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 주변 동료에게 어그로가 끌렸을 때를 이용하자



5) 상대의 회복 시간을 딜레이 시키는 독화살을 전략적으로!
PvP에서 르 모나르크만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한다면, 상대에게 독 대미지를 주어 상대의 회복 시간을 늦출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상대를 바로 킬하지 못해도 독화살 대미지를 주게 되면 상대는 곧바로 체력 회복 시간을 가질 수 없게 된다. 즉, 상대에 숨어서 체력을 회복하는 시간이 딜레이된다는 것. 이 타이밍을 플레이어 자신이나 주변 동료들이 노린다면 상대를 킬할 수도 있다.


▲ 상대가 체력 회복을 못하는 시간에 동료가 상대를 잡아주면 된다


■ 종합

르 모나르크의 PvP 후기를 간단히 말하자면, 재미는 확실하지만 실용성은 다소 아쉽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활시위를 당겨서 상대에게 독화살 대미지를 줄 때의 쾌감은 그동안 어떤 무기로도 느껴보지 못했던 기분이었다. 하지만, 근접에서 상대를 만났을 때는 10에 8은 죽음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르 모나르크를 정말 전략적으로 잘 활용하는 유저라면 충분한 효율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도 되었다. 하지만 기자에겐 아직 과거의 유산이 더 손에 맞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