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SP 등급 다이텐구에 이어 연옥 자목동자가 추가되었다. SP 등급의 경우 SSR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지만, SSR 식신들의 또다른 모습이기 때문에 소환 확률이나 능력치에서 비등하다고 평가 받는 식신이다.

외견은 화끈하게 상의를 탈의하고 보라색 귀염을 흩뿌리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오니키리에게 잘렸던(?) 오른손도 멀쩡한 것을 보면 과거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이건 뭐 몸매가 거의 조각상 수준이다.



타마모와 같은 매커니즘 사용! 쫄작 머신 SP 자목동자
다수의 적을 상대할때 피해량이 더욱 증가한다!

스킬의 형태도 본판과 다른데 3번 스킬인 지옥의 손은 단일 타겟형 스킬에서 연옥의 문이라는 광역기로 변모했다. 패시브 스킬도 다른 성능을 지녔는데, 적을 처치할때마다 3번 스킬의 피해량을 증가시키는 형태다.


▲ SP 자목동자 스킬 툴팁 (※ 클릭하면 커집니다)



스킬을 하나씩 살펴보자면 우선 기본 공격인 '귀신 발톱'은 특별할 것없는 단일 타겟형 평타다. 어차피 자목을 사용한다면 볼일이 거의 없을 평타라 볼 수 있다.

2번 스킬 '광의'는 오리지널의 화풀이와 달리 3번 스킬의 대미지를 강화시키는 패시브로 바뀌었다. 3번 스킬로 1명 이상의 적을 공격하면 최대 2명까지 대미지가 증가하는 방식이다. 스킬레벨업에 따라서는 최대 50%에 달하는 피해량 증가와 3번 스킬의 귀염으로 적을 처치 시 이어지는 추가타의 피해량을 더욱 증가시키는 효과가 생긴다.

참고로 툴팁 설명이 귀염과 귀수 등 어렵게 되어 있는데, 3번 스킬 시전 시 처음 불길이 일어나는 부분의 피해가 귀염이고, 이후 손이 솟아올라 움켜쥐면서 추가타를 입히는 부분이 귀수다. 2번 패시브 스킬에 붙어있는 귀염 스킬 피해의 증가는 결국 3번 스킬의 광역 피해를 말하는 것이니 헷갈리지 말자.


▲ 3번 스킬의 1타인 귀염 부분


▲ 3번 스킬의 2타인 귀수!



핵심 스킬이라 할 수 있는 3번 연옥의 문은 전체 공격이 가능한 스킬로 '광역 피해'를 입히고 타겟으로 한 단일 대상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는 2중 구조를 지녔다. 가장 간단히 떠올릴 수 있는 예시는 마찬가지로 전체 공격 후 단일 공격을 펼치는 타마모를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스킬 레벨업이 최대일 경우 추가타 포함 328%라는 엄청난 피해량을 지녔으며, 2번 광의 패시브까지 합쳐진다면 어혼 던전 10층의 오로치도 일격에 하늘나라로 보내버릴 수 있다.


▲ 화려한 연출에 비해 애니메이션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도 소소한 장점
(출처 : 유튜브 -陰陽師HD)



■ SSR 자목동자 VS SP 자목동자

그렇다면 많은 이들이 궁금해할 오리지널 자목동자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해 하는 유저도 있을 것이다. 단적으로 리메이크된 SSR 자목동자는 단일 타겟 및 보스전에 특화된 식신으로 쓰임새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3번 스킬 자체의 대미지는 SP 자목동자가 더 강력하지만, SSR 자목동자의 경우 패시브가 쌓이면 쌓일수록 피해량이 최대 100%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최대 피해량은 SP 자목동자보다 위에 있다.

반면 SP 자목동자 역시 3번 스킬의 강화는 가능하지만 어디까지나 2명 이상의 적을 타격 + 적 처치라는 조건이 달려있기 때문에 졸개들이 등장하지 않는 던전이라면 SSR 자목동자보다 딜링 능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또다른 차이점은 기본 평타의 피해량이 SSR 자목동자가 5% 더 높고, 기본 스탯의 치명확률이 SP자목동자가 5%더 높다는 점이다. 어혼을 맞출 때는 기본 치명타가 좀 더 높은 SP 자목동자가 우위에 있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제법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 3번 스킬의 도깨비불 소모량이다. 다른 일반적인 식신처럼 도깨비불 3이 소모되는 SSR 자목동자와 달리 SP 자목동자의 3번 스킬은 도깨비불을 무려 4를 잡아먹는다.

여태까지 등장한 식신들은 스사비의 경우를 제외한다면 대부분 도깨비불 3을 소모했기 때문에 SP 자목동자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도깨비불 수급에 있어서 기존과 다른 형식의 조합을 구성해야 원활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 도깨비불 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좌부동자 2마리를 기용한다.
(영상 출처 : 유튜브 '군함')



가장 활약할 수 있는 던전은 어혼 던전과 각성 던전이다. 해당하는 던전들은 보스를 제외한 부하들의 내구도가 그렇게 뛰어나지 않아 3번 스킬의 피해량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

일반 탐험이나 비밀던전 주파에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스킬의 애니메이션 속도도 빠른 편이기 때문에 자목동자에 이어 '쫄작킹'으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

현재 유저들 사이에서는 SP 자목동자를 활용하여 어혼 던전을 얼마나 빨리 돌 수 있을지 경쟁하는 분위기로 20~30초대 기록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사용하는 어혼은 SSR 자목동자와 마찬가지로 파세가 선호되며, 추천 세팅은 80% 이상의 치명피해를 맞추고 최소 90%에 준하는 치명타 확률을 확보하는 것이다. 어혼이나 각성 던전 원펀맨을 노린다면 여기에 2번 어혼으로 속도작을 더해주면 된다.


▲ 추천 어혼은 당연히 원펀맨들의 덕목이라 할 수 있는 파세다


▲ 이정도 스펙이면 어지간한 던전은 다 한 방에 찢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유튜브 '洋葱 -陰陽師')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린다면 기존 SSR 자목동자가 실업자 신세가 될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오히려 자신이 특별히 쫄작에 욕심이 없고 기존의 다이텐구/자목동자/오니키리/타마모 등의 쫄작 요원이 있었다면 SP 자목동자를 애써 뽑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현재 SP 자목동자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성능보다는 주천동자는 물론 스토리상 세이메이의 아버지와도 얽혀있는 식신 자체의 특이한(?) 캐릭터성과 신규 녹음한 보이스에서 쏟아져 내리는 후쿠야마 준의 웃음소리가 진정한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다.


▲ 음양사하면 떠올리는 대표적인 식신이다보니 뽑고 싶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울지도 모른다.
(영상 출처 : 유튜브 '【陰陽師】神ゲー攻略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