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AR 게임 '포켓몬 GO'와 '인그레스'의 개발사 나이언틱이 시리즈 C 펀딩으로 1.9억 달러(한화 약 2,136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26개의 출자자가 참여했으며, 여기에는 삼성전자도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 2018을 통해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나이언틱과 협력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이후 4천만 달러(한화 약 450억 원) 규모의 투자 소식이 이어지면서 일부에서는 갤럭시노트의 S펜을 활용하는 AR 게임 등에 대한 기대가 모이기도 했다.

나이언틱이 시리즈 B에서 유치한 2억 달러와 이번 투자금을 더하면, 나이언틱은 2년 새 약 4억 달러(한화 약 4,5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한 셈이 된다. 투자금은 올해 출시될 예정인 나이언틱의 신작 AR 게임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의 개발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는 소설 해리포터의 저자 J.K. 롤링(J.K. Rowling)이 창조한 마법 세계를 기반으로 하는 AR 게임이다.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에서 유저들은 지구 상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실제 세계를 탐험하며 주문을 외우고, 신비로운 짐승들과 상징적인 인물들을 만나며, 다른 마법사들과 연합해야 한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다.

한편, 나이언틱은 2018년 초부터 AR 관련 기업을 차례로 인수하며 AR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18년 2월 AR 멀티 플레이 기술을 개발하던 Escher Reality의 인수에 이어, 지난 7월에는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인 Seismic Games를 인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