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0일, 2018 국내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2017년을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2016년 대비 4.2% 성장했다. 2018년은 이보다 더 성장해 1,000억 원 이상의 산업 규모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방송사 매출의 경우 2016년 대비 -5%를 기록했으며, 게임단 예산 또한 3.2% 하락했다. 그럼에도 스트리밍 규모와 대회 상금은 각각 50.5%와 49.8%의 상승세를 보였다. 세부 항목별 비중은 방송사 매출이 46.5%, 게임단 예산이 21.2%를 차지했다. 스트리밍과 대회 상금은 각각 21.1%와 7.1% 그리고 기타 항목은 4.1%로 나타났다.

국내 대회 상금은 리그 오브 레전드-스타크래프트2-오버워치를 포함한 19개 종목이 약 68억 원이었다. 이중 가장 큰 대회 상금 규모를 지닌 종목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었다. 평균 약 1억 원 규모였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4개 대회뿐이었음에도 가장 높은 상금 규모를 자랑했다. 뒤를 이은 리그 오브 레전드는 10개 대회 약 9천 500만 원이었으며, 스타크래프트2는 17개 대회 9천 2백만 원을 기록했다.

e스포츠 종목사의 투자 규모는 2016년 대비 2017년에는 약 6%가 증액됐다. 방송 및 대회에 67%의 투자가 이뤄졌으며, 선수와 게임단은 24%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오버워치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별도의 게임단을 운영하지 않아 대회에 치중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