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게이밍(구 배틀코믹스) 이번 승강전을 통해 담원 게이밍과 함께 LCK에 첫발을 내딛는 팀이다. 1위로 진출한 담원 게이밍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않았으나 배틀코믹스에서 샌드박스 네트워크에 인수되며 더욱 좋은 환경에서 LCK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프릭스에서 '써밋' 박우태까지 영입해 미드를 제외한 모든 라인에 두 명씩 로스터에 등록했다. 탑은 '써밋' 박우태와 '와이저' 최의석, 정글은 '온플릭' 김장겸과 '크러쉬' 김준서, 원거리 딜러는 '할로우' 신용진과 '고스트' 장용준, 서포터는 '조커' 조재읍과 '토토로' 은종섭, 마지막으로 미드는 '도브' 김재연이 이번 시즌 샌드박스를 이끌어갈 로스터다.

아직 LCK 팬들에게는 친숙하지 않지만, 승강전이나 2019 KeSPA컵을 통해 꽤 인상적인 부분도 있어 가능성을 보여줬다. 메타에 맞게 바텀보다는 상체 쪽에 힘이 집중됐는데, '와이저' 최의석, '온플릭' 김장겸이 눈에 띄었다. KeSPA컵에서는 '온플릭' 김장겸 대신 '크러쉬' 김준서가 출전해 김장겸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정글러를 보유하고 있음을 선보였다.

그리고 바텀에서 '할로우' 신용진이 상대적으로 다른팀 원거리 딜러들에 비해 실력이 객관적으로 밀린다는 평이 많지만, '고스트' 장용준의 합류로 좋은 시너지만 보여줄 수 있다면 샌드박스 게이밍도 나쁘지 않은 신고식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샌드박스 게이밍 유의준 감독도 LCK에 합류에 대해 "팬들의 사랑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LCK에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리며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 Key 포인트 '온플릭' 김장겸


샌드박스 게이밍의 정글러 '온플릭' 김장겸은 지난 승강전을 통해 샌드박스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선수다. 특히 네 번이나 플레이해 3승 1패를 거둔 올라프는 상대팀에게 있어 공포의 대상 그 자체였다. 담원 게이밍과 승자전에서도 최종적으로 1:3으로 패했으나 한 세트 승리 시 '온플릭' 김장겸의 올라프는 12킬 1데스 4어시스트로 협곡을 지배했다.

승강전에서는 팀이 잘 풀렸을 때 승리로 이끌줄 아는 정글러라는 인상이 강하게 느껴졌다. 실제로 본인 스스로도 인터뷰를 통해 "라이너들이 라인전을 유리하게 가져간다면 상대 정글을 잡거나 오브젝트를 챙기며 플레이하는 운영형 정글러"라고 칭했다.

그리고 12월에 열린 KeSPA컵에서 샌드박스는 팀 위너스를 2:0으로 잡고, 젠지 e스포츠와 첫 경기까진 '크러쉬' 김준서를 기용했다. 하지만, 팀이 패하자 2세트에는 '온플릭' 김장겸을 투입시켜 반전을 노렸다. 젠지 e스포츠와 대결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이 압도적으로 패배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0:2. 패배는 패배였다.

경기에서 첫 분위기를 좌우하는 건 정글러일 가능성이 크다. '온플릭' 김장겸의 어깨가 무거울 수 있으나 보란 듯이 극복하고 자신의 몫을 해줘야만 샌드박스의 미래가 밝을 것이다.

■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샌드박스' 1라운드 일정

1주차
1경기 젠지 e스포츠 vs 샌드박스게이밍 - 1월 18일
1경기 킹존 드래곤X vs 샌드박스게이밍 - 1월 20일

2주차
1경기 샌드박스게이밍 vs SKT T1 - 1월 24일
2경기 샌드박스게이밍 vs 한화생명e스포츠 - 1월 26일

3주차
1경기 담원게이밍 vs 샌드박스게이밍 - 1월 30일
2경기 그리핀 vs 샌드박스게이밍 - 2월 2일

4주차
2경기 샌드박스게이밍 vs 진에어 그린윙스 - 2월 14일
2경기 샌드박스게이밍 vs kt 롤스터 - 2월 17일

5주차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샌드박스게이밍 - 2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