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올리버스가 지난 12월 20일 '말리스'의 인종차별 이슈에 이어 또 구설수에 올라 사과문을 올렸다.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은 기간에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와 코치에게 생긴 일이다. 평소 깔끔한 일처리와 선수들에게 좋은 대우로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 소문난 bbq 올리버스 사무국만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말리스'와 '운타라' 박의진이 솔로 랭크에서 만나 마찰이 있었고, '운타라' 박의진은 해당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이 과정에서 bbq 코치 'LS'는 운타라에게 유튜브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과장해서 올리니 재밌으시냐, 이딴 짓 하기 위해서 스프링에 쉬는거냐, '말리스'가 핑을 엄청 찍는 것과 전체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는 건 인지하고 있는데, 이 영상이 '말리스'가 게임 내에서 한 것들보다 훨씬 심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다소 문제가 될만한 언행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결국, bbq 올리버스에서 사과문을 발표했다.

▲ 출처 : 운타라 유튜브


냉정하게 bbq 올리버스를 챌린저스 코리아에서도 상위권으로 평가하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 심기일전하여 열심히 준비해야 할 시기에 '말리스'는 벌써 두 번이나 구설수에 올랐으며, bbq 올리버스 정식 코치인 'LS'는 LCK 글로벌 해설까지 맡는다. 코치일에만 집중해도 bbq 올리버스의 승강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LS'의 자질에 의심을 품지 않을 수가 없게 됐다.

bbq 올리버스는 "LS코치가 트위터에 올린 언급과 공유는 팀 차원에서의 생각이 아닌 코치의 개인적이고 즉흥적인 대응이었으나 LS코치는 팀의 일원으로서 이에 대한 책임은 팀에서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사과를 올립니다. 또한 운타라 선수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하였습니다.

먼저 LS코치뿐 아니라 권기혁 감독 그리고 제이미 맥데니얼 매니저와 면담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하여 운타라 선수 개인뿐 아니라 이스포츠를 사랑하시고 아껴주시는 팬 분들께 실망감과 불쾌감을 드리게 된 경위를 확인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본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과 잘못된 언사 부분에 대한 지적과 팀 내부적 징벌적 조치 사항을 전달하였고, 특히 LS코치의 경우 자필 사과문을 쓰고 이를 통하여 깊은 반성을 하고 재발 방지에 대한 다짐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음은 bbq 올리버스가 기재한 'LS'코치의 사과문 내용이다.



"Firstly sorry to Untara for the rude comments I made regarding thinking he was taking a break during spring split. It was uncalled for and I was tilted in the moment due being sent messages about his video about Malice on YouTube. To be honest while I don't like the video that he made, it doesn't really give me the right to respond the way I did on twitter.

I understand that as a professional coach/streamer/caster in the LoL community that I should be held to a higher standard and I should be conducting myself in a more professional manner than this, not only on twitter but elsewhere as well.

I have lived in Korea for over eight years and consider it my home. My goal since moving to Korea was to either join or coach a professional team, and bbq has given me that opportunity. I'm grateful for the support we have received thus far, but understand my comments today may have undermined that support in the eyes of many Korean fans. I should've handled the situation differently, and factored in how my messages might be perceived by others. As I'm no stranger to such things, I hope at least in the future people can look past today and eventually come to have renewed faith in myself and BBQ as a team.

우선적으로, 운타라 선수가 스프링 시즌 동안 휴식기를 갖는 것에 대한 무례한 언급을 한 것에 대해 사과 드립니다. 그것은 적절하지 않았고, 유투브에 운타라 선수의 말리스 선수에 대한 비디오 관련 메시지가 보내질 당시 저는 순간적으로 삐뚤어져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려서 운타라 선수가 만든 비디오가 좋다고 할 수 없지만, 제가 트위터에 대응을 한 방식으로 할 수 있는 자격은 없습니다.

저는 제가 더 높은 수준의 기준을 적용 받아야 할 롤 커뮤니티의 제가 프로페셔널 코치/스트리머/캐스터로서 트위터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영역에서도 더 높은 프로서의 매너를 가지고 자신의 활동을 해야 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8년 이상 살고 있으며 한국을 고향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옮겨 오면서부터 저의 목표는 프로팀에 들어가거나 코치를 하는 것이었고, bbq팀에서 그 기회를 주셨습니다. 저는 지금껏 저희를 응원해 주신 분들을 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한국 팬분들의 입장에서 오늘 저의 코멘트로 인하여 저희가 받은 응원을 깎아 내리게 되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에서 다른 방식으로 처신했어야 했으며, 또한 저의 메시지가 어떻게 받아드려야 했음을 고려했어야 했습니다. 적어도 추후에는 오늘을 돌아볼 때, 저와 비비큐 팀에 대한 믿음을 새로 가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