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 'Pomerantz LLP'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사기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Pomerantz LLP'는 보도자료를 통해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前 개발 파트너인 '번지'와의 결별 건에 대해 주가 하락을 우려해 투자자들에게 이를 미리 고지하지 않았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이것이 만약 사실이라면 이에 대해 고의성이 있는지 혹은 일부 투자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했을 뿐인지에 대해 조사중임을 밝혔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지난 1월 10일, '데스티니 시리즈'를 개발한 '번지'와 10년간의 협업을 마무리하고 결별함을 알렸다. 동시에 개발사인 번지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통해 서비스하던 '데스티니' 프랜차이즈의 판권을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며, 이 여파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가는 NASDAQ 기준 51.35 달러(10일 16시)에서 45.48 달러(11일 10시)로 급락했다.

다만 현재로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혐의가 입증된 것은 아니다. 외신에 따르면 로펌은 현재 '조사 중'인 상태로, 어떤 조사 결과도 발표하지 않았다. 만에 하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투자자들의 소송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로펌 측은 액티비전 블리자드 임원진 중 일부의 증권 사기, 불법적 업무 혐의 여부를 조사중이며, 집단 소송에 참여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을 조사중인 로펌 'Pomerantz LLP'는 뉴욕, 시카고, LA 및 파리에 지사를 둔 거대 로펌으로, 80년 간 증권 사기, 신탁 의무 위반, 기업 부정 행위 등의 분야에서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