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 리마스터가 오는 29일부터 2월 20일까지 2차 테스트를 진행한다. 작년 12월 말부터 약 3주간 진행된 1차 테스트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편의성을 비롯하여 여러 시스템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먼저, 1차 테스트 유저들이 가장 불편해하고 많은 피드백을 남겼던 '이동 속도'와 '플레이 서포트 시스템(자동 사냥)'이 전면 개선된다. 캐릭터가 미끄러지는 듯한 움직임, 캐릭터와 배경의 싱크, 넓어진 화면 대비 느려 보이는 속도감 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리니지1을 기준으로 감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움직임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2차 테스트는 이동 속도를 높이고, 달리기 모션을 추가된다. 엔씨소프트는 캐릭터의 움직임과 빠르고 반복적인 칼질 모션은 리니지의 고유 감성이므로 개선함과 동시에 지켜야 하는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매일 기능 개선과 버그 수정이 이루어졌던 '플레이 서포트 시스템(자동 사냥)'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고, 영리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개선도 진행된다. 적용 범위와 방식은 유저들의 이용 패턴에 대한 분석, 피드백을 토대로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1차 테스트에서 발견된 PSS의 불편한 사항과 주요 버그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게임스트리밍 플레이서비스 모바일 앱 '예티'를 선보인다.

▲ 리니지M처럼 달리기 모션이 추가된 리마스터 - 3단 가속(드래곤의 진주)으로 추측된다

▲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할 어플리케이션 - 예티


현재 리니지1의 스타일을 살린 '클래식 인터페이스'도 추가된다. 그간 리니지의 업데이트 역사를 살펴보면 인터페이스를 변경할 때마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는 큰 홍역을 치러왔다. 그렇기에 인터페이스에 대한 중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리마스터의 인터페이스도 개선되고 수정될 예정이며, 2차 테스트 때는 리니지1의 인터페이스를 재현한 클래식 인터페이스를 설정 메뉴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스트리밍을 고려한 '클래식 심플 인터페이스'도 준비될 예정이다.

캐릭터와 NPC가 작다는 의견에 따라 화면 크기가 약 5% 정도 확대된다. 2차 테스트는 1차 대비 화면 크기를 100%에서 115%까지 설정할 수 있다. 라이브 서버에 반영되는 최종 확면 확대/축소 범위는 2차 테스트를 거친 후 피드백을 통해 결정된다.

마지막으로 안정화 작업과 컨트롤 요소가 개선된다. 게임 엔진 교체와 그래픽 소스를 리뉴얼하는 과정에서 안정화 및 최적화에 아쉬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현재 게임 플레이 엔진, 네트워크 엔진, 그래픽 엔진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2차 테스트는 리니지1과 동일하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 약속했다. 또한, 리니지1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셀프 흑단 막대 사용, 우클릭, 파티 초대 등도 구현될 예정이다.

2차 테스트는 1월 29일 화요일 19시부터 2월 20일 수요일 정기 점검 전까지 '이벤트 서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별도의 성장 없이 초반 튜토리얼 과정을 거쳐 52레벨을 달성하면 85레벨로 즉시 레벨이 오르는 성장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한, 이용 시간의 제한이 없으며, 클래스에 따라 최상급 장비와 마법 및 기술이 지급되어 핵심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 2차 테스트에 선보일 클래식 인터페이스 (클릭 시 원본 고화질 이미지로 확대)

▲ 화면 축소 옵션을 통해 화면이 더 넓어질 예정(클릭 시 원본 고화질 이미지로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