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LoL 파크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2일 차 1경기에서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만났다. KT는 탑 갈리오-미드 우르곳을 뽑아 교전에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뽐내며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T는 탑 라인에서 10분 경 득점하면서 시작했다. '스코어' 고동빈이 기막힌 부쉬 매복과 술통 폭발로 '트할' 박권혁의 라이즈를 먼저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미드-정글 합류전에서 KT는 깔끔한 어그로 핑퐁으로 위기마저 면했다. 바로 탑-미드 정글 지역을 장악한 KT는 상대를 끊어주는 플레이로 스노우볼을 굴려갔다.

이에 한화생명e스포츠가 드래곤 지역에서 교전을 과감하게 열었다. 하지만 '스맵' 송경호의 갈리오가 궁극기로 합류해 바로 반격 태세를 갖췄다. 갈리오와 그라가스, 우르곳의 CC가 쉴 새 없이 들어가며 KT가 대승을 거뒀다. 흐름은 봇 라인 교전까지 이어지며 KT가 17분에 킬 스코어 6:1까지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탑과 봇 라인의 승리는 자연스럽게 미드 포탑으로 이어졌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보노' 김기범의 자크를 필두로 교전을 승리하는 듯 보였다. 이번에는 KT '제닛' 전태권의 시비르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킬과 함께 수비에 성공해 드래곤까지 챙길 수 있었다. 시비르의 안정감과 뒷심이 빛을 발하는 장면이었다.

수비에 성공한 KT는 오브젝트 지역에서 과감하게 경기했다. 미드를 압박하고 드래곤과 바론을 모두 챙기면서 굳히기에 나섰다. 미드 억제기에 이어 봇 라인마저 손쉽게 밀어냈다. '상윤'의 이즈리얼이 상대 노림수를 피해냈지만, 단단한 KT의 챔피언의 묵직한 힘을 감당할 수 없었다. 바로 쌍둥이 포탑 공략에 성공한 KT가 1세트를 깔끔하게 승리로 마무리했다.